【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낮은 금리로 최대 1억원까지 가능하신 마지막 찬스입니다. 어려워 마시고 전화주세요. 연 금리 2.8~6.5%..."OO은행을 사칭하며 휴대폰으로 날라 온 스팸문자다.15일부터 이런식의 은행을 사칭한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금융감독원은 14일 한국인터넷진흥권(KISA), 은행권 등과 함께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15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금감원은 국내 시중은행의 본점 부서나 지점 등이 공식보유 중인 약 20만 건의 전화번호(화이트리스트)를 일일이 수집해 KISA의 사기방지 시스템과 연동시켰다.KISA는 스팸신고를 받은 전화번호를 집적해 놓고 있는데 이 스팸번호와 은행의 공식번호를 대조해 일치하지 않으면 아예 휴대폰으로 해당 문자가 발송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방법이다.KISA는 금융권 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스팸문자 신고를 받아 정보를 모아 두었으나 스팸인지 아닌지 진위를 가리기 어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금융당국이 2017년부터 통합조회 시스템을 운영하는 등 '숨은 보험금'을 찾기를 돕고 있지만 아직 주인을 찾지 못한 보험금이 11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지급 사유와 금액이 확정됐지만 소비자가 찾아가지 않은 중도·만기·휴면보험금 등이다.13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작년 11월 말 현재 주인을 찾지 못한 숨은 보험금은 10조7340억원이다. 보험 계약이 끝나지 않았지만 취업이나 자녀 진학 등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한 중도보험금이 7조8600억원으로 가장 많다.또 계약 만기는 지났지만 소멸시효가 남아 있는 만기보험금과 소멸시효가 지나 보험사 등이 갖고 있는 휴면보험금은 각각 1조7800억원, 1조1000억원이다.금융위는 "보험은 특성상 만기가 길고 이자제공 방법 등 상품구조가 복잡하기 때문에 주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특히 보험 계약이 만료된 상황에서 주소와 연락처 등이 변경될 경우 연락이 닿지 않아 보험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한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이어 대규모 환매 중단으로 투자자의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사태도 은행들의 무리한 판매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의 35% 정도를 은행들이 판매한 것인데, 우리은행은 DLF사태에 이어 이번에도 가장 많은 판매잔액을 차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금융투자업계는 이번 사태는 사모펀드의 최대 운용사와 대형 금융회사가 연루된 사건으로 금융회사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은행들 라임 사모펀드 35%나 판매...우리은행 가장 많아7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말 현재 펀드 판매사들이 판매한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 판매잔액은 5조7000억원이다.이 가운데 은행들이 약 2조원을 팔았다. 전체 판매잔액의 34.5%를 차지한 셈이다.특히 전체 사모펀드의 은행 판매 비중이 약 7%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라임 사모펀드의 은행 판매 비율은 전체 평균의 5배에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KEB하나은행이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이하 DLF)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절차에 돌입했다.KEB하나은행은 26일 "금일 오전 개최된 이사회에서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DLF 분쟁조정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함에 따라 DLF 피해 배상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이에 앞서 지난 5일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에 대해 "DLF 투자손실의 40~80%를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은행의 '불완전판매'에 80%의 배상 비율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KEB하나은행은 우선 지난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된 피해 사례 3건 중 고객이 조정 결정에 동의한 건에 대해 배상 절차를 시작했다.KEB하나은행 관계자는 "현재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과 해지(환매)되어 손실이 확정된 건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조속히 파악한 뒤, 금융분쟁조정위원회 배상 기준 및 배상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배상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전했다.이외에도 DLF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대규모 원금 손실로 물의를 빚은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관련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안을 적극 수용해 고객피해 배상에 최선을 다할 것을 주문했다.또 우리은행은 본부장 이상 임원들이 급여의 일부를 반납해 '소비자보호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손 행장은 23일 새로 선임된 25명의 신임 본부장을 포함한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고 은행 관계자가 전했다.손 행장은 "고객신뢰 회복의 첫 걸음은 피해고객에 대한 성실하고 신속한 배상"이라며 "고객 한 분 한 분의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추가적인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라"고 강조했다.이에 일부 영업본부장들은 금감원의 분쟁조정위원회 배상이 끝나더라도 고객 피해가 남은 만큼 본부장 이상 임직원이 급여의 일부를 반납해 소비자보호기금을 만들자고 제안했다.손 행장은 이와 관련 "고객들께 우리은행 임직원의 진심이 전달될 수 있는 제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를 일으킨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금융소비자보호 평가에서 금융사 종합등급 가운데 가장 낮은 '미흡' 판정을 받았다.반면 KB국민은행과 신한카드·현대카드 3사는 최고 종합등급인 '우수'를 받았다. 종합등급 순위는 우수·양호·보통·미흡·취약 순으로 5단계다.금감원이 이 같은 내용의 '2018년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평가 결과'를 17일 발표했다.소비자보호 실태평가 대상은 민원 건수와 영업규모(고객 수 등)가 해당 금융업권의 1% 이상인 금융회사다. 다만 증권사는 2%, 저축은행은 2%·총자산 1조원 이상을 대상으로 한다.금감원은 금융회사 내 소비자보호 체계와 기능을 조성하기 위해 매년 금융소비자보호 실태를 평가한다. 특히 올해는 평가등급을 5개로 세분화하고 기존 10개 부문별 평가에 더해 종합등급을 산출했다.◇ 국민은행·신한카드·현대카드 '우수'종합등급에서는 전체 68사 가운데 국민은행, 신한카드, 현대카드 3사가 우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금융당국이 외환파생상품 키코(KIKO)를 판매한 은행들에게 가입한 기업들의 손실액 15~41%를 배상하라는 결정을 내렸다.지난 2008년 키코(KIKO) 사태가 발생한 지 11년 만에 사실상 '불완전 판매'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이다.그러나 이 같은 배상 결정은 강제성이 없는데다 민법상 손해액 청구권 소멸시효인 10년이 이미 지난 상태여서 은행이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이를 수용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불완전 판매'에 따른 배상책임 인정금융감독원은 13일 전일 열린 키코 상품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결과 발표 브리핑을 열고 배상 비율 등을 발표했다.이번에 조정대상은 일성하이스코·남화통상·원글로벌미디어·재영솔루텍 등 기업 4곳과 이들이 가입한 키코 상품을 판매한 은행 6곳이다.기업별 배상 비율은 2곳에 각각 15%, 나머지 2곳은 20%와 41%로 평균 23%다.분조위는 은행들의 불완전판매에 따른 손해 배상책임이 인정된다고 판단했다.판매 은행들이
최대 원금 전액 손실로 물의를 빚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대해 이를 판매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이 투자손실의 40~80%를 배상하라는 결정이 나왔다.은행의 '불완전판매'에 80%의 배상 비율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이는 은행 본점 차원의 과도한 영업과 심각한 내부통제 부실이 대규모 불완전판매로 이어져 사회적 물의를 야기한 점 등이 배상 비율에 반영한 셈이다.금감원은 5일 DLF 관련 분쟁조정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금감원은 지난달 말까지 총 276건의 불완전판매 민원을 접수받고 이 가운데 만기상환과 중도환매로 손실이 확정된 210건을 분쟁조정 대상으로 선정했다.이 가운데 대표사례 6건이 분쟁조정위 안건으로 올렸다.금감원은 "분쟁조정 사례 중 가장 높은 수준인 80%의 배상비율 결정을 받은 투자자는 투자 경험이 없고 난청인 고령(79세)의 치매환자였다"며 "이런 점에서 은행에게 더욱 엄정한 책임을 물었다"고 설명했다.또 판례 등에 따라 투자자별로 과거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한금융지주 조용병 회장의 연임에 '빨간불'이 켜졌다.금융감독원이 4일 오후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들과의 면담에서 조 회장의 연임에 대해 '법적 리스크' 우려를 전달했기 때문이다.금감원은 이 자리에서 신한금융지주 지배구조와 관련된 법적 리스크가 그룹의 경영안정성, 신인도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밝혔다.특히 이런 리스크를 충분히 고려해 의사결정,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등 주주와 고객을 대신해 금융회사의 경영을 감독하는 사외이사로서의 책무를 다해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신한금융지주는 최근 '지배구조 및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를 구성하고 차기 회장 선임 절차에 돌입했다.신한금융 회추위는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 성재호 성균관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박철 전 한국은행 부총재, 김화남 일본 김해상사 대표, 히라카와 유키 프리메르코리아 대표, 필립 에이브릴 일본 BNP파리바증권 대표 등 7명의 사외이사로 구성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지난 3분기에도 국내 은행들은 꾸준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금융감독원이 14일 공개한 ‘2019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이 기간 국내은행들은 3조80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3000억원 감소한 금액이다.대형 시중은행들은 전년 동기대비 3000억원의 순익 증가를 나타낸 반면, 특수은행과 지방은행은 각각 5000억원, 1000억원을 순익 감소를 기록했다.이 기간 국내은행들이 올린 이자이익은 10조2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06억원(0.6%) 증가해, 이 부문에 대한 의존도가 높음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은 예대금리차가 1.55%로 축소되면서 하락했지만 대출채권 등 운용자산이 증가하면서 은행들의 이자 이익이 증가했다.이 기간 은행들의 비이자이익은 121억원 늘어난 1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했다.반면 이 기간 국내은행들의 판매비와 관리비에서 2000억원, 대손비용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최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많은 투자자들이 손실을 입으며 사회문제화 됐다.이에 금융당국이 실태조사를 마치고 관련 제도개선 방안 마련에 나섰다. 다음주 종합대책이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 내용은 사모펀드(PEF)와 관련 규제강화가 될 것으로 보인다.이와 관련 업계는 물론 학회 관계자들의 우려가 나오고 있다. 태동기를 지나 이제 막 궤도에 오르고 있는 대한 과도한 규제를 경계하는 목소리다.이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사모펀드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밝혔다. ◇ '성장통' 겪고 있는 사모펀드손 부위원장은 지난 7일 열린 '올바른 사모펀드의 역할 및 발전 방향' 정책심포지엄에서 "DLF 제도개선 방안에 대해 현재 금감원과 조율 중으로 다음 주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최근 DLF 사태의 원인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다수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상품은 공모펀드로 판매해야 하는데 많은 규제를
【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정부 부처와 서울시 등 32개 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수상한 부동산 거래에 대한 특별조사가 시작된다. 조사 지역은 서울 강남권과 마포·용산·성동·서대문구가 핵심이다.국토교통부는 서울시·행정안전부·국세청·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한국감정원 등과 11일부터 '서울 지역 실거래 관계기관 합동조사'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이번 조사 대상에는 차입금이 과다한 거래, 현금위주 거래, 가족 간 대출 의심 거래뿐 아니라 업·다운·허위계약 의심 거래, 미성년자 거래를 포함한 편법증여 의심 거래 등이 모두 포함된다.합동조사팀장인 남영우 국토부 토지정책과장은 "이번 합동 조사는 최근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늘어나는 이상 거래와 불법행위를 원천적으로 근절하기 위한 것"이라며 "역대 조사 중 가장 많은 32개 기관이 참여해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조사 대상은 우선 8월 이후 실거래 신고된 계약을 조사하지만 필요하면 8월 이전 거래까지 파헤친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금융감독 당국의 조사결과 이름도 생소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 투자자의 절반가량이 60대 이상의 고령자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를 판매한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도덕적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다.특히 은행 내부에서 판매를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었지만 이를 묵살하거나 조작하는 방법 등을 판매를 강행한 정황도 나타나 이에 대한 엄중한 처벌도 요구된다. 이와 함께 DLF의 분쟁 조정을 통한 배상 비율은 투자자가 거래한 목적과 투자 경험, 상품에 대한 이해도와 함께 판매자가 구조와 위험성을 얼마나 잘 설명했느냐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 해외금리 연계 DLF, 원금 절반이상 손실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8월 7일 기준으로 우리·하나은행에서 독일·영국·미국 등 주요 해외금리 연계 DLF가 210개 설정돼 투자자 3243명(법인 222곳 포함)에게 7950억원어치가 팔렸다.이 가운데 중도 환매(932억원)와 만기 도래(295억원)로 지난달 2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앞으로는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은행, 저축은행, 상호금융, 보험, 카드, 대출 계좌 잔고 등의 일괄 조회가 가능해 진다.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26일부터 증권사(22개)도 ‘계좌통합관리서비스(이하 내계좌 한눈에)’에 연결돼 본인 명의의 계좌정보 조회(보유계좌 수·잔고 등) 및 소액 계좌 정리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내계좌 한눈에’로 확인된 잔액이 50만원 이하이며,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소액·비활동성 계좌는 지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바로 해지․이전하여 찾을 수 있다.금감원에 따르면 2016년 12월 은행부터 시작된 ‘내계좌 한눈에’ 서비스는 도입 후 약 3년여간 709만명이 이용하였으며, 계좌잔액을 확인한 후에 922만개 소액 계좌를 해지하고 945억원을 찾아간 것으로 확인됐다.이번에 추가되는 22개사의 증권사 소액·비활동성 계좌는 올해 6월말 기준 약 4000만개에 이르며, 잔액(예수금)은 2000억원에 달한다.해지계좌 잔고는 수시입출금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국내 은행 대출 연체율이 한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특히 기업들의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늘었는데, 중소기업과 개인사업자들의 연체가 많았다. 이에 금융당국은 이들 대출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금융감독원이 24일 발표한 국내 은행 원화 대출 연체율을 보면 지난 7월 말 현재 0.45%로 한 달 전보다 0.04%포인트(p) 상승했다.지난 6월 말 0.41%로 석 달 만에 내림세를 보였으나 다시 상승 전환한 것이다.7월 연체율이 올라간 것은 은행의 신규 연체 발생액(1조4000억원)이 연체 채권 정리액(7000억원)보다 많았기 때문이다.새로 발생한 연체액이 은행이 빌려준 돈을 돌려받거나 담보권 실행으로 회수 또는 상각 처리(비용 처리)한 채권보다 7000억원 많았다는 의미다.유형별로는 기업의 대출 연체율이 0.59%로 한 달 전보다 0.06%p 올랐다. 대기업(0.67%)이 0.01%p 올랐고, 중소기업(0.57%)과 개인 사업자(0.36%)도 각각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금융당국이 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S·DLF)의 불완전판매 정도에 따라 금융사에 책임을 묻고 피해자를 구제하기로 했다.이와 관련 금융감독원은 23일부터 상품을 설계하고 판매한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에 나선다.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2일 국회 정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금감원이 내일부터 판매사와 상품 설계사 등을 검사할 계획"이라며 "많은 투자자가 거액의 손실을 본 만큼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 등 문제에 대해 금감원 검사 이후 종합 판단하겠다"고 말했다.이어 "판매 은행뿐 아니라 증권사와 운영사 모두를 검사하다 보니 검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그는 "판매 상품의 만기가 돌아오는 것이 9월부터이고 그 이후에 손실 금액이 확정된다. 분쟁 조정도 손실이 확정돼야 진행할 수 있고 그 사이 불완전판매가 어느 정도 이뤄졌는지 봐야 한다"면서 "시간이 걸리겠지만 최대한 빨리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최 위원장은 다만 위험 상품을 은행에서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회장이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상품(DLS, DLF) 사태 이후 처음으로 언론에 입을 열었다.21일 조선비즈 보도에 따르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은 "직원들의 성과를 측정하는 핵심성과지표(KPI)를 개선하고, (상품) 리스크 관리도 강화하려 한다"고 밝혔다.비이자수익을 늘리기 위해 위험한줄 알면서도 수수료가 높은 해외 금리 연계형 파생결합상품(DLS·DLF)을 고객들에게 공격적으로 판매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사태 해결을 위한 우리은행의 기본적인 입장은 ‘금융감독원의 판단을 기다려 본다’는 것이지만, 내부의 근본적인 시스템을 바꿔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생각이다.다른 은행들은 DLS와 DLF의 위험성을 사전에 감지해 판매하지 않았지만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은 수천억원씩 판매했다.금감원 자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대규모 손실이 예상되는 해외금리 연계형 DLF의 판매 잔액 총 8224억원(8월7일 기준) 가운데 48%인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최근 예상치 못한 글로벌 금리인하로 금리연계형 파생결합증권(DLS)이 대규모 손실을 내면서 국내 은행들이 판매한 파생결합펀드(DLF) 투자자들이 원금마저 모두 날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이 같은 사태는 불완전판매 논란으로 번지면서 금융권의 신뢰를 흔들고 있다.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DLF 상품을 판매한 은행들에 대해 조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금감원은 최근 미국과 영국, 독일 등의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DLS의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자 실태조사를 벌였는데, 이미 완료된 조사 결과에 대해 이날 국회에 보고할 예정이다.또 이번 주 안에 DLF를 가장 많이 판매한 것으로 알려진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의 불완전 판매 여부를 조사하고, 해당 상품을 설계한 증권사가 상품을 제대로 만들었는지에 대해서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DLS는 해외 금리나 환율, 국제 유가 등을 기초자산으로 삼은 파생결합증권이다.최근 논란이 되는 DLF는 독일과 영국,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작년 9·13 대책과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도입 등으로 주택담보대출의 규제가 강화되면서 사업자금 명목으로 대출을 받아 주택을 구입한 자영업자 등이 좌불안석하게 됐다.금융당국이 자영업자들의 대출에 대해 '용도 외 유용' 실태 점검에 나섰기 때문이다. 용도 외 유용은 대출계약 위반으로, 기한이익 상실에 따라 자금 회수와 신규대출 금지 등 벌칙이 적용된다.금융감독원은 최근 저축은행들을 대상으로 개인사업자 대출의 용도 외 유용 사례를 검사한데 이어 다음 주부터 상호금융조합(농협·수협·신협·산림조합)의 대출에 대해서도 같은 내용으로 검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제2금융권은 주택담보대출 증가율이 둔화했지만, 자영업자 대출로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우회해 자금을 유용했을 가능성이 있어 점검하는 차원이라는 게 금감원측 설명이다.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올해 3월 말 405조8000억원으로, 1년 새 40조1000억원(11.1%) 늘었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뉴스퀘스트=박민석 기자]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로 유지했다. 등급 전망도 '안정적' 그대로 평가했다.다만 일본의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수출심사 우대국) 제외조치로 불확실성을 야기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했다.9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2012년 9월 이후 7년째 'AA-'에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이날 발표했다.'AA-'는 피치의 신용등급 가운데 4번째로 높은 등급으로,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에서는 대만과 같고 중국이나 일본보다 높다. 중국은 우리보다 한 단계 낮은 'A*', 일본은 두 단계 낮은 'A' 등급이다.가장 높은 'AAA' 등급은 미국과 독일 등 11개국, 그 다음인 'AA+'는 홍콩과 핀란드 및 오스트리아 등 3개국, 'AA'는 영국과 프랑스 등 5개국이다.피치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위험과 고령화·저성장에 따른 중기 도전과제 속에서도 양호한 대외·재정건전성, 지속적인 거시경제 성과를 반영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