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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신입생들의 참사 소식이 전해졌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행사 중 건물 붕괴로 인한 사고였다. 1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와 함께 회자된 것은 놀랍게도 ‘부산외대 추가합격'이었다. 실제 사고 이후 학교 측에서 추가합격을 알리는 문자를 보냈으나, 이는 사고와는 무관한 절차였다고 한다.이와는 별개로 인터넷 상에서 ‘부산외대 추가합격'이 검색어로 떠오르거나, 사망한 이를 애도하면서도 혹시 추가합격자가 있는지를 묻는 질문이 있었던 것이다. 아이들이 친구들의 사망 소식을 들으면서 대학 추가합격을 떠올리는 사회라니, 아이들에게 정말 못할 짓을 하고 있구나 싶었다.내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남의 것을 빼앗아야만 하는 사회, 그러기 위해 끊임없이 경쟁하고 자신을 혹독하게 훈련시켜야만 하는 사회. 이런 사회에서 과연 협동하는 경제인 사회적경제가 가능할까?전국의 몇몇 곳에서 초, 중, 고등학교 선생님들 중 뜻있는 분들이 아이들에게 사회적경제를 가르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모여서 무엇을 가
기고
새사연
2014.02.19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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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천호영 기자 = ‘깨알 리더십’.박근혜 대통령이 새 정부 출범 초기 수석비서관 회의나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국정운영과 관련해 하나부터 열까지 꼼꼼하게 챙기는 것을 두고 ‘아주 작은 깨알’에 빗대어 비아냥 거린 말이다. ‘수첩공주’와 일맥상통한 개념으로 보면 된다.박 대통령의 메모 습관은 국회의원 때부터 유명하다. 동료 의원은 물론이고 지인들을 만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안이라고 판단하면 가방에서 수첩을 꺼내 곧바로 메모했고, 이를 나중에 다시 확인하며 자기 것으로 만들곤 했다. 하지만 비판의 대상자들로부터는 ‘수첩에 의존하는 공주’라는 혹평을 받아야 했다. 정책은 물론이고, 농담이나 유머까지 수첩을 인용했기 때문이다.‘깨알 리더십’은 국정드라이브를 강하게 걸어 정책 반영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그러나 ‘성과지상주의’와 ‘정책만능주의’에 매몰돼 정작 국민 삶의 질보다는, ‘정책을 위한 정책’이 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국민 사이에선 또다시 박 대통령의 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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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호영 기자
2014.02.1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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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남북 이산가족 상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말 그대로 혈육의 재회다. 7년 만에 다시 이뤄진 만큼 설레는 마음은 남다르다. 이는 지난 14일 북한 국방위원회와 남한 청와대 국가안보실 간의 고위급접촉에서 이산가족 상봉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상대방에 대한 비방과 중상을 하지 않으며 향후 상호 관심사를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합의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남북이 이처럼 서로 양보하면 안되는 게 없다. 외견상 남북관계가 해빙무드에 든 분위기가 역력하다. 트루스토리는 이산가족 상봉 개최를 최종 합의한 것을 환영하며, 이번 합의를 남북관계 발전의 계기로 만들어 나갈 것을 진심으로 기대한다.중요한 것은 지금부터다. 모처럼 남북관계가 발전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만들어진 만큼 쌍방은 남북화해를 저해하는 행동을 자제할 필요가 있다.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 합의를 충실하게 이행하고 남한의 경우 미군 B-52 전략폭격기의 서해상 훈련과 같은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북한이 B-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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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4.02.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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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지난 6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1심 무죄판결 이후, 권은희 과장에 대한 공격이 도를 넘고 있다. 권성동 새누리당 의원이 7일 권은희 과장의 행동을 “영웅심리나, 내심으로 누구를 지지했기 때문이 아닌지 의심된다”고 언론사 인터뷰에서 밝힌 것을 시작으로, 10일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은 권은희 과장의 무죄 판결 비판 기자회견에 대해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이며, 그렇게 하려면 당연히 경찰 제복을 벗어야 한다”고 발언했고, 홍문종 사무총장은 “안하무인의 극치”라고 했다. 경찰 수뇌부도 나섰다. 이인선 경찰청 차장은 10일 권 과장의 현직 경찰로서 “태도의 문제”를 거론했다. 이번 1심 판결의 재판부는 권 과장의 진술이 신빙성이 부족하다고 보았다. 이 사건과 관련된 다른 수사관들의 진술과 배치된 점을 그 이유로 삼고 있다. 그러나 이 사건에 연루된 경찰들이 모두 침묵하고 있는 상황에서 용기를 갖고 내부고발을 한 권은희 과장의 진술을, 단지 다른 경찰들의 진술과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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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4.02.1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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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이념 성향이 온건ㆍ중도라는 사실은 정치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야기다. 그는 전략가, 기획가로서의 자질도 훌륭하다. 실제 김대중ㆍ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후보 시절 선거기획을 총괄해 정권창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지난해 5ㆍ4 전당대회에서 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뒤 “원칙 없는 포퓰리즘, 과거의 낡은 사고에 갇힌 교조주의와 과감한 결별에 나설 것”이라고 외칠 때만 해도 김 대표의 합리적 성향에 여권도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실전에 들어간 김 대표의 모습은 고리타분한 정치인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취임 후 100일 넘게 천막당사를 오가며 길거리 정치를 했다.김한길 대표가 지난 3일 의원 특권 내려놓기 혁신안 발표에 이어 5일 국회 연설을 통해 정치혁신안을 더 발표했다. 제1야당 대표가 선거구획정위원회 상설화, 선거연령 하향 조정, 행정부 견제기능 강화 등 그동안 시민사회가 요청해온 것들을 밝힌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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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2014.02.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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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스토리] 국회사무처는 지난 28일 청소용역노동자에 대한 직접고용은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국회사무처는 직접고용이 아닌 처우개선과 신분안정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지만, 간접고용 노동자들에게 있어 최고의 처우개선은 직접고용이라는 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일단 국회사무처가 청소용역노동자에 대한 직접고용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꼽은 근거도 궁색하다. 국회사무처는 전날 보도자료에서 “청소용역근로자의 고용방식을 변경하는 문제는 민간위탁사업 전반에 대한 국가 전체적인 방향성을 확립하여 계획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안”이라고 규정했지만, 지난해 4월 고용노동부는 “상시·지속적인 업무에 종사하는 간접고용 노동자를 바로 직접고용 무기계약직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하였다”는 “민간위탁사업 전반에 대한 국가 전체적인 방향성”을 밝혔다.국회사무처는 “국회사무처 차원에서만 정책변경을 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지만, 2011년 이미 당시 한나라당 출신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과 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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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2014.01.29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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