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6일) JS전선이 신고리 3, 4호기에 납품한 전력·제어·계장 케이블과 5kV·15kV 전력케이블의 화염시험 재시험에서 실패해 전면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이로 인해 신고리 3, 4호기의 가동시기가 빨라도 2년 이상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벌써부터 정부는 내년 여름철 전력난을 우려하며 국민의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 이는 지난 여름, 원전비리로 인한 전력난으로 엄청난 고통을 감내해야 했던 국민의 감정을 자극해 신고리 3, 4호기를 가능한 빨리 가동하기 위함이다.그러나 한수원이 내년 8월 가동계획을 세웠던 신고리 3호기의 전력이 없어도 내년 여름 전력난은 없다. 본 의원이 산업부로부터 국정감사 자료로 제출받은 ‘전력수급기본계획상 2014년도 예비율과 실제 건설여건을 고려한 예비율 내역’과 ‘절전규제관련 분석자료’를 분석한 결과, 원전 건설 차질이 없는 경우 2014년 8월 최대수요는 8033만kW에 설비용량은 8,700만kW, 설비예비력 667만kW, 설비예비율은 8.3%이
로스쿨교과과정의 문제점에 대한 서울지방변호사회의 심포지움이 있었다. 로스쿨은 이제 법조인양성제도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사법개혁의 주안점이 사법연수원 중심의 변호사양성제도를 로스쿨제도로 바꾸는 것이었다면 이제부터의 사법개혁의 ‘로스쿨개혁’에 있다. 현재 로스쿨을 통한 변호사양성제도를 보는 시각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로스쿨이 자리를 잡았다거나 잡고 있다고 보며, 로스쿨이 법조인양성제도로서 연착륙에 성공하고 있다는 견해이다. 다른 하나는 로스쿨이 법조인양성제도로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고 제 기능을 못하므로 이를 개혁하는 동시에, 개혁이 불가능하다면 사법시험을 존치시키던지, 변호사 예비시험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로스쿨을 바라보는 시각차이는 개인의 주관적인 입장이 많이 반영되고 있다고 보여진다. 로스쿨생이나 로스쿨졸업생, 로스쿨교수나 로스쿨관계자들 가운데 로스쿨에 대해서 부정적인 시각을 비추는 사람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로스쿨제도가 제대로 자리를 잡고 있는
언론사의 기사 편집권을 강화하고 독자들에게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된 뉴스스탠드가 시행 6개월을 맞았다. 시행 초기부터 지금까지 끊임없이 온라인 뉴스 시장에 뜨거운 감자가 된 뉴스스탠드의 현재 상태를 파악하고 그 변화의 방향을 예측해 보도록 하자.뉴스스탠드 도입 전 수많은 언론사들이 네이버 메인에 기사를 노출시키며 네이버로부터 많은 양의 트래픽을 유입 시키고 있었다. 뉴스캐스트라 불려졌던 이 서비스는 대한민국 인터넷 활동의 관문과도 같은 네이버 메인에 기사를 노출시켜 클릭수를 높이는 언론사의 중요한 생존전략이었다.하지만 이런 생존 전략은 과도한 트래픽 경쟁을 유도해 선정성과 낚시성이 강한 기사를 양산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다. 뉴스스탠드는 이런 뉴스캐스트의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를 도입한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뉴스스탠드는 뉴스캐스트의 부작용을 얼마나 해소 했을까.먼저 뉴스캐스트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꼽혔던 뉴스의 선정성과 낚시성이 얼마나 감소했는지
지난 10일은 임산부의 날이었다. 이러한 기념일이 있다는 것을 아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 또한 이러한 기념일이 있는 나라도 세계에서 드물 것이다.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출산을 장려하고 임산부를 배려하기 위하여 임산부의 날이 2005년에 제정되었다. 10월 10일로 제정된 이유는 풍요와 수확을 상징하는 10월과 임신기간 10개월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한다.그런데 세계에서 보기 힘든 임산부의 날을 기념한다는 자체가 한국 역대 정부가 출산율이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고 판단하고 있다는 증표이다. 그런데 한국 정부는 여성이 출산하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있는 것일까? 원정출산가야하는 임산부 현재 전국에 분만 시설을 한 곳도 갖추지 못한 시, 군은 52곳이고, 분만 시설을 갖춘 병원이 한 곳 뿐인 시군도 32곳에 달한다. 그리고 분만실이 있어도 아기를 받지 않은 병원도 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연도별 분만기관 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분만실을 갖춘 산부인과 가운데 단 한
“노무현의 비전은 원칙이 바로 선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검찰이나 국정원을 앞세우지 않고도 대통령을 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드는 것입니다. 권력기관이 대통령의 눈치를 안보는 사회입니다.” 2003년 5월30일 참여정부 출범 100일에 즈음해 가진 28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 오찬간담회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한 말이다. 검찰, 국정원을 앞세우지 않고도 대통령을 할 수 있는 사회. 노 대통령은 그 약속을 실천해나갔다.2003년 6월20일 노 대통령은 취임 후 국정원을 첫 방문했다. 국정원 업무보고 및 직원 오찬간담회 일정이었다. 노 대통령은 개혁을 당부하고, 국정원 개혁의 두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첫째 과제, 정권 아닌 국가·국민 위해 일하라”“국정원 개혁의 첫 번째는 국가를 위해, 국민을 위해 일하는 것입니다. 정권을 위해서는 그만하십시오. 정권이 국정원에 대해 지금 묻지도 않고 요구하지도 않아서 여러분들이 불안해 할 지 모릅니다. 그렇지만 정권을 위한 국정원 시대는 이제 끝내달라는
지난 13일 오후 3시30분경 유성기업지회 홍종인 아산지회장과 이정훈 영동지회장이 경부고속도로 충북 옥천 톨게이트 가까운 옥각교 앞 22미터 높이 광고탑에서 고공농성에 돌입했다.이와 관련 금속노조 대전충북지부와 충남지부는 14일 11시 광고탑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성기업 유시영 처벌 △노조파괴 행동대장 역할 아산, 영동공장장 퇴진을 촉구하며 이를 위한 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민주노총 충남, 충북본부와 노조 대전충북지부, 충남지부, 유성기업지회 아산, 영동지회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오는 15일 오후 3시 지회 조합원들은 파업을 하고 지역 조합원들과 집중집회를 열기로 했다.대책위는 고공농성 중인 광고탑 앞에 천막을 설치하고 사수 농성을 벌인다. 매일 저녁 7시 촛불집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투쟁계획은 15일 대책위 회의에서 결정한다. 현재 광고탑 위에 발판과 텐트를 올려 두 지회장이 앉아있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 상태다.기자회견에서 홍종인 지회장은 전화연결을 통해 “창
“대화록은 있다. 그리고 NLL 포기 발언은 없다.” 이는 검찰이 ‘봉하 이지원’에서 사본을 발견했다고 발표하자 문재인 의원이 한 발언이다. 2013년 최고 명언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고, 문재인 의원의 역사인식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 그런데 문재인 의원은 ‘사라진 원본’에 대해서는 입을 닫고, 국가기록원이 아닌 ‘있지 말아야할 엉뚱한 곳’에서, 그것도 사본으로 발견되었다는 것에 대해서는 모른척 하고 있다. 국가기록물이라는 것이 장소도 상관없고, 원본이 아닌 상태로도 그냥 있기만 하면 된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역사인식은 역사는 조작되고 왜곡되어도 흔적만 남아 있으면 된다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리고 지난 10월 10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황당한 역사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문서 보고 후 대통령의 수정지시나 보완지시가 있으면, 그 문서는 결재가 안 된 문서입니다. 결재 안 된 문서는 이관 대상에서 제외되는 게 당연합니다.” 이 발언이야 말로 역
지난 해 3월 고양시 덕양구 대자동으로 집을 옮기면서 출퇴근 시에 서울외곽순환도로를 이용하게 되었다. 다른 길이 없는 건 아니지만 출퇴근 시간이 15분에서 20분 정도 줄어드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처음 이사했을 때 통행료가 얼마였는지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외곽순환도로를 처음 이용했을 때는 요금이 900원이었던 듯하다. 언제부터인가 요금은 1000원으로 인상되었고 지금은 1100원이다. 편리함의 대가로 매일 2200원씩을 꼬박꼬박 내고 있는 셈이다. 지금은 익숙해져서 그런지 통행료를 내는 것에 별 저항감이 없지만 처음엔 유료도로에 대해 사실 불만이 좀 많았다. 도로는 어릴 때 학교에서 배운 대로 대표적인 사회간접자본의 하나인데, 공적으로 투자해서 운영해야지 왜 돈을 받느냐, 이런 반감 말이다. 물론 지금도 어쩌다 인천공항고속도로를 타는 경우에는 통행료를 낼 때마다 열불을 내기도 한다.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언제부턴가 우리 주변에는 외곽순환도로처럼 민간자본을 유치해 사
지난 여름, 각종 미디어에는 매일 같이 전력대란이라는 단어가 등장했다. 관공서, 공공기관,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범정부 차원의 무리한 절전 캠페인에 볼멘소리도 여기저기 터져 나왔다. 그러나 정작 전력공급 불안정의 주요한 원인은 따로 있다. 바로 지난 10여 년 동안 추진되어 온 전력산업 민영화 정책이다.김대중 정부에서 추진하던 졸속적 전력 민영화 정책은 세계적으로 드러난 전력 민영화 정책의 폐해가 드러나고, 국내적으로 반대 여론에 부딪히면서 노무현 정부에서 잠정 중단되었다. 하지만 전력 민영화는 대기업들의 민자발전소 사업 참여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꾸준히 진행되어왔다. 정부의 전력산업 민영화 정책으로 대기업의 민자 발전회사의 설비 용량은 5개 발전공기업 설비 용량 대비 2001년 6.6%에서 2012년 19.3%까지 3배 가까이 증가했다.2013년 2월 박근혜 정부가 발표한 제6차 전력수급계획에 따르면, 신규로 건설되는 화력발전 총 15,800MW 중 74%를 SK, 삼성, 동양, 동
제주도 강정마을 주민들은 2007년부터 지난 7년 동안 해군기지 건설에 맞서 평화를 지키기 위해 싸워왔습니다. 해군기지 공사는 평생을 강정마을에서 살아온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강행되었고, 심각한 절차적 환경적 군사 전략적인 문제점을 안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그러나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군기지건설 저지 운동을 펼쳐온 이들에게 돌아오는 답은 공사 강행과 정부의 탄압 뿐이었습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 공사는 즉각 중단되어야 합니다.주민 동의 없이 진행된 강정 해군기지 건설 정부가 제주해군기지 건설 부지로 처음 구상했던 곳은 강정마을이 아니었습니다. 애초 후보지도 아니었던 강정마을은 2007년 3월에야 처음으로 해군기지 후보지로 검토되었습니다. 대다수 주민들이 이 사실을 모르는 가운데, 해군에게 설득된 일부 주민들의 주도로 2007년 4월 26일에 개최된 강정마을회 임시총회에서는 전체주민 1900명(유권자 1050명) 중 87명만 참석해 정확한 표결 없이 박수로 해군기지 유치를 결의했고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폐막식 총감독으로 박칼린 씨가 선임되었다. ‘2014아시아경기대회 개·폐막식은 임권택 영화감독이 선임되었고 2011경기도민 체육대회 개·폐막식은 송승환 씨가 선임된 적이 있다. 위에 언급한 세 명은 뮤지컬, 영화, 퍼포먼스 연출에 있어서는 국내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대한민국의 태두이다.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들의 업적이나 공로, 그리고 실력에 있어서는 추호도 깍아내리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없음을 밝힌다. 하지만 이 분들이 과연 문화이벤트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개·폐막식(업계에서는 그라운드 이벤트라고 함)의 총감독으로 적절한지는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수학을 잘 한다고 해서 과학을 잘 하는 것은 아닐 것이고 야구를 잘 한다고 해서 축구를 잘 하는 것은 아니다. 마찬가지라고 본다. 위에서 열거한 세 분들의 경력이나 전문성이 해당 분야에서는 대한민국, 아니 세계에서 최고일 수 있으나 개·폐막식의 경우에는 특수성이 분명히 있기에 조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2007년 10월 4일은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남북관계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을 발표한 날이다. 벌서 6년이 되었다. 10·4남북정상회담은 국민들로 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았다. 당시 여론조사를 보면 10·4남북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다는 국민 반응이 67%(sbs)에서 80%(민주평통)에 이르렀다.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의 2000년 6·15공동선언이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한 대장전이었다면, 10·4정상선언은 남북평화와 번영을 실현하기 위한 이정표이고 설계도였다. 총 8개항으로 구성된 10·4선언의 핵심은 남북의 균형발전과 번영을 위해 다양한 경제협력사업을 추진한다는 것이었다.해주지역과 주변해역에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을 설치하여 공동어로구역을 설정하고 경제특구를 건설하며, 경의선 철도 연결, 안변과 남포의 조선협력단지 건설, 광물자원개발 등 구체적 경제협력을 포괄하고 있다. 남북경협이 개성공단을 넘어 사실상 북한 전역으로 확대되는 내용
허창영/ 광주교육청 인권담당관“학교가 감옥처럼 느껴진다.”만약 학생들이 이렇게 얘기한다면 우리는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삶의 가치를 배우면서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야 할 학교라는 뻔하고 진부한 표현은 하지 않겠다. 그렇더라도 학교를 감옥으로 느끼는 현실은 정말 참담하지 않은가. 상상이 아니다. 실제로 학생들에게 학교라는 공간을 어떻게 느끼는지를 물어본 결과다. 설문에 응한 48.0%는 ‘학교가 감옥처럼 느껴’지고, 34.2%는 ‘학교에 있으면 숨이 막히고', 40.6%는 ‘학교를 그만두고 싶다’고 한다. 학생인권조례 운동의 연대체인 '인권친화적학교+너머운동본부'와 전교조 참교육연구소가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전국 초·중·고 학생 2,9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의 결과다.솔직히 한국 사회에서의 학교가 열악하기 그지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왜곡된 교육구조 속에서 자유롭지 못한 학교의 한계는 명확하다. 그렇지만 이 설문의 의도는 과도하게 경쟁을 부추기거나
야외활동을 하기 더 없이 좋은 가을, 밖으로 나와 걷기 운동을 하며 기분 전환도 하고 건강도 챙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꾸준히 걷기 운동을 실천할 경우 뼈나 근육, 관절 등 신체 모든 부위에 골고루 자극을 주어 유연성과 근력이 좋아지는 것은 물론 뇌졸중, 심장 질환 예방 효과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다이어트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는 것이 입증되면서 남녀노소 모두 걷기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다이어트의 기본은 식이조절과 운동이다. 그러나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를 실시할 경우 체내 필요한 영양분이 근육에서 빠져나가기 때문에 에너지를 소비하는 역할을 하는 근육이 손실되어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고 결과적으로 쉽게 살이 찌는 체질로 바뀌게 된다. 이 때 유산소 운동인 걷기 운동를 병행하면 근육은 유지하고 지방을 태워 소비할 수 있기 때문에 요요현상도 피하고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바뀔 수 있다. 유산소 운동을 하게 되면 운동을 시작한 뒤 10분 정도 지나 근육에 산소가 공급되기 시작
올해 10월 1일은 예순 다섯 번째 맞이하는 국군의 날입니다. 국토의 수호를 위해 대한민국의 하늘과 땅, 그리고 바다에서 목숨으로 자신의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대한민국 군인에게 19대 국회 국방위원으로서 고맙고 또 존경하는 마음을 전합니다. 저 역시 우리 군이 국민의 신뢰와 사랑속에 더욱 강한 군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함께할 것을 약속합니다. 그런데 유감스러운 사실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우리나라 국군의 진짜 생일을 언제로 정하는 것이 옳은가”를 두고 벌어지고 있는 오래된 논란입니다. 아시다시피 현재 국군의 생일은 매년 10월 1일입니다. 이 날이 국군의 생일이 된 이유로는 크게 두가지 설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설은 1950년 6.25 전쟁 당시 북한의 남침으로 수세에 몰렸던 국군이 대대적인 반격을 통해 당시 38선을 처음 넘어선 날이 10월 1일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를 기념하고자 국군의 날로 정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국방부는 공식 문
[트루스토리] 박영식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대선 핵심공약이었던 ‘모든 노인에게 20만원 지급’이라는 공약을 뒤집었다. 당초 약속한 지급대상과 지급액이 축소된 차원을 넘어 대선 공약의 원칙과 방향을 파기하고, 국민연금제도까지 흔드는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 기초연금 뿐 아니라 반값 등록금, 영유아 무상보육, 4대 중증 질환 진료비 지원 등 박 대통령이 약속한 복지공약이 모두 축소 및 파기되고 있어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다.지난 달 26일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 자리에게 재정건전성 등을 언급하며 기초연금 대상자를 축소하고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방안으로 기초연금 제도를 최종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르신들 모두에게 지급하지 못하는 결과가 생겨서 죄송한 마음”이라면서도 “이것이 결코 공약파기는 아니”라고 발뺌했다. 그러나 해당 주무부서장인 진영 복지부장관이 국민연금과 연계하는 결정에 반대하며 사표를 내는 등 기초연금 최종안에 대한 파장이 이어지고 있다. 정부가 확정한
Q. 고등학생인 아들이 일본 애니메이션 사이트에 본인 아이디로 접속해 만화영화 23편을 다운받았고, 이를 인터넷상에 무차별적으로 배포했습니다. 한국에 있는 일본 지사에서 데이터베이스 무단 배포로 제 아들을 고소했고, 경찰조사도 받았습니다. 위 회사에서는 건당 150만원의 합의금을 요구하는데 이에 응해야 하는지 알고 싶습니다.A. 법률(저작권법)상 데이터베이스 형태로 된 영상물의 경우 데이터 베이스 제작자에게 저작권을 인정하고 있으며 위 저작권을 침해한 자에게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작권자의 고소가 있을 경우 합의가 없으며 저작권법에 의거, 처벌됩니다.다만, 검찰에서 저작권법을 엄격히 적용할 경우 법을 잘 모르고 재미삼아 인터넷을 이용한 학생들이 형사 처벌되고, 전과 등이 기록돼 향후 학생들의 신상에 불이익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수사실무 기준을 별도로 정해 운영하고 있습니다.현재 검찰의 수사실무 기준에 의하면 고등학생 이
30일 금속노조 한국지엠지부가 노사협상으로 조성한 사회연대기금 10억원 중 일부를 활용해 백기완 선생께 차량(말리부)을 기증했다.노조 7기 위원장으로서 마지막 공식행사인 차량기증식에서 박상철 위원장은 “정말 고맙고 기쁜 일”이라며 본인의 일처럼 기뻐했다.박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임기 마지막 날을 맞이한 민기 노조 한국지엠지부장은 “노동자, 민중운동의 큰 스승이신 백기완 선생께 아무쪼록 도움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사회연대기금을 활용해 차량을 기증한다”고 취지를 밝혔다.백기완 선생은 인사말에서 “이 달구지(차량)를 허투루 타지 않겠다. 노동의 현장에, 투쟁의 현장에 달려갈 때 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 선생은 “이 늙은이 노동자 투쟁의 현장에서 죽을 것”이라며 노동자 투쟁에 대한 강력한 연대 의지를 보였다.백기완 선생이 고문으로 있는 에 한국지엠지부가 기증하는 형태로 차량을 전달했다. 은 ‘너도 일하고 나도 일하고 그리하여 너도 나도 잘살되, 올바
[트루스토리] 안정현 기자 = 애초부터 유리한 단어가 있다. 상반되는 단어를 동시에 제공하고, 하나만 선택해야 하는 경우 사람들은 대부분 긍정적인 뉘앙스가 연상되는 단어를 선택한다. '안정'과 '혼란'이 제시되었을 때, 사람들이 어떤 단어를 선택할지는 분명하다. 안정 대신 혼란을 선택할 사람은 없다. 확실성과 짝을 이루는 '불확실성'은 혼란처럼 부정적인 뉘앙스가 너무나 강해 출발부터 불리한 위치에 놓인 대표적인 단어에 속한다. 시험을 앞두고 있는 수험생에게, 거대한 돈을 주식에 쏟아 부은 투자자에게, 결혼을 고민하고 있는 청춘남녀에게, 일생 동안 모은 재산으로 부동산 계약을 앞둔 사람에게 '불확실성'이라는 단어가 발휘하는 효과는 무시무시하다. '불확실성'은 공포의 감정을 유발한다.인류가 선택한 '불확실성'을 통제하기 위한 아주 오래된 방법은 종교이다. 불확실성을 통제하려는 종교적 해결책은 간단하다. 인간이 불확실성의 세계 속에 놓여 있기에 불안을 느낀다면, 확실성을 보장하는 절대적인
지금까지 우리 법조계의 관행은 재산죄로 인해 고소를 당하는 경우 수사기관이 범죄사실이 명백하면 합의를 종용하여 민형사적인 분쟁을 일거에 해결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해 왔다. 재산죄의 경우 민사적인 손해배상의 문제는 형사 피해보상과 밀접한 관련이 있으므로 이것은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지난 8월 26일 법률신문 5면에는 이런 기사가 났다. ‘검사가 수사과정에서 받은 피의자의 변제각서는 무효.’ 부산저축은행의 파산관재인인 예금보험공사가 부산저축은행에 명의를 빌려주는 댓가로 급여를 받은 주모씨를 상대로 낸 각서금청구수송 상고심(2013다203369)에서 원고패소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이 판결에서 “국가권력기관으로서 수사기관인 대검 중수부는 고소인이나 피해자의 위임에 따라 수사 대상인 피의자 또는 참고인으로부터 변제각서를 받아 넘겨준다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고, 수사기관이 사인간의 민사분쟁에 개입하는 데는 매우 신중할 필요가 있어 이를 쉽사리 용인해서는 안 된다”고 판결했다. 이 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