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선거에서 야당인 국민의힘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지난 7일 치러진 4·7 재보선 결과 오세훈,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는 서울 25개구와 부산 16개구 전체에서 상대후보였던 박영선,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여유있게 제치고 당선에 성공했다.이로써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5년내 치러진 선거에서 첫 참패를 맛봤다.이번 선거 결과는 어쩌면 당연한 수순이었다고 볼 수 있다.우선 선거 자체가 전직 시장들의 성추문으로 인해 시작됐기 때문이다.더불어민주당은 애초 성추문 등 ‘중대한 잘못’으로 인해 선거가 치러지게 될 경우 후보를 내지 않겠다고 밝혀왔으나, 이를 어기고 후보를 냈고 결국 패배의 쓴맛을 보게 됐다.특히 현 문재인 정부의 각종 정책 실패와 여권 인사들의 부적절한 행동들로 인한 ‘내로남불’ 논란은 성난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현 정부들어 부동산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솓았고, 젊은이들은 ‘내 평생 내 집을 갖기는 힘들어졌다’며 원망의 목소리를 냈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선출하는 4·7재보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지난 2~3일 실시됐던 사전투표에서 20.54%의 사상 최고 투표율을 기록하며 시민들의 큰 관심 속에 치러지는 이번 선거는 내년 예정된 20대 대통령 선거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결과에 큰 관심이 모아진다.이를 반영하듯 여야는 당의 사활을 건 선거전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을 보였다.다만 매번 선거에서 그랬듯 이번 선거에서도 정책은 사라지고 상호 비방전으로 얼룩진 그야말로 ‘진흙탕 싸움’이 벌어졌다.우선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대한 '내곡동 땅' 투기 의혹과 관련해 치열한 공방전이 계속됐다.부산시장 선거에서도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엘시티 특혜 분양 의혹 및 자녀 대학 입시비리 의혹 등과 관련해 여당 측의 맹공이 이어졌다.국민의힘 측도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후보 가족의 땅 매매 특혜 의혹을 거론하며 진실 공방이 펼쳐졌다.또한 국민의힘 측은 이번 재보궐 선거가 전임 시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을 선출하는 4·7 재보선이 엿새 앞으로 다가왔다.공직선거법 108조 1항에 따라 오늘(1일)부터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공표가 금지돼 이른바 '깜깜이 선거(블랙아웃)' 기간에 들어간다.다만 전날(3월31)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하거나 인용 보도하는 것은 가능하다.이는 선거를 앞두고 불공정하거나 부정확한 여론조사가 선거의 공정성을 훼손해 유권자 판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참고로 리얼미터가 뉴시스 의뢰로 지난달 30∼31일 서울 거주 18세 이상 80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 후보가 57.5%, 박 후보는 36.0%의 지지을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후보간 격차는 21.5%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밖이다.특히 오 후보는 모든 연령대에서 박 후보에 크게 앞선 가운데 40대(오세훈 50.7%·박영선 43.3%)와 50대(오 51.7%·박 45.8%)에서도
【뉴스퀘스트=정태성 행동경제학연구소 대표】 서울시장 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물론, 같은 날 치르는 다른 지역 선거들도 있지만 내가 살고 있는 서울시에 조금 더 관심이 가는 건 사실이다.최근 들어 행한 모든 여론 조사에서는 야당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몇 년간 치러왔던 선거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그러다 보니 야당이 여당에게 했었던, 그리고 보수가 진보에게 해왔던, 그래서 조지 레이코프가 그렇게 “코끼리는 생각하지마”라고 외쳤던 그 프레임을 여당이 야당에게 씌우고 있다.여당 후보는 야당후보에게 내곡동 프레임을 씌우고 있으며, 야당 후보는 (레이코프의 말에 따르면) 그 프레임에 반응을 하지 않으면 되는데 어느 날 갑자기 후보사퇴 운운하면서 그 프레임 속으로 자진해서 들어가 버렸다.그 순간, 몇몇 야당의 선거 전문가들은 왜 굳이 반응을 했지라고 하면서 안타까운 탄식을 던졌던 것으로 보도된 바 있다.이 프레임은 두 차례 TV 토론을 거치면서 보다 더 굳건해졌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