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전지사업 부문 물적분할로 한때 주춤했던 LG화학의 주가가 최근 예전의 위상을 되찾고 있다.실제로 물적분할 이슈가 발생했던 2020년 40만원대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최근 80만원대를 바라보고 있다.특히 증권가에서는 LG화학의 목표주가는 90만원대로 예상하는 등 향후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이는 2차전지 수요 급증이 예상되면서 LG화학이 보유한 첨단소재의 경쟁력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한동안 LG에너지솔루션에 집중됐던 투자자들의 관심이 LG화학으로도 옮겨가고 있는 모습니다.12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멀쩡하게 운영 중인 회사의 중요 사업 부문을 자금 조달, 경영 환경 변화 등의 이유로 별도로 분리시킨다는 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요?”물적분할과 연관한 기업의 주식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들어봤을 이야기다.사업 부문을 별도로 나눈 후 신설법인의 지분을 모회사가 100% 보유하는 방식인 물적분할은 소수의 경영자들에게만 이득이 돌아가고, 개인 투자자를 비롯한 대다수 주주들에게는 주가 하락 등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경계심이 깔려있다. 기업이 물적분할을 시도해도 딱히 저지할 수 없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소액주주들이 인터넷 카페 등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에 나서면서 이를 저지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목된다.◇ 물적분할의 대명사가 된 LG화학, 현재 주가는?올해 초 주식시장에서 가장 관심이 쏠렸던 상장 종목은 ‘LG에너지솔루션’이었다.2020년 9월 LG화학에서 물적분할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배터리 분야를 주요 사업으로 하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지난달 말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전문 업체 DB하이텍이 반도체 설계 사업부 분사 작업 검토를 중단한데 이어 비철금속‧방산 업체 풍산도 물적분할 추진 계획을 포기했다.이른바 ‘개미 투자자’로 불리는 소액주주들이 적극적인 반대 운동으로 기업의 물적분할을 연달아 저지하고 있다.5일 풍산은 전자공시를 통해 “10월 4일자 이사회 결의를 통하여 본건(방산 사업부문 관련 내용) 분할절차 중단 및 분할계획서를 철회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앞서 풍산은 방산 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 방식으로 나눠 신설회사 설립을 추진한 바 있다.당시 풍산은 각 사업부문 특성에 맞는 전문화된 사업역량 강화와 경영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통한 사업구조 개편으로 기업가치 증대 및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소액주주들로부터 거센 반반에 부딪혔다.물적분할은 기업이 핵심 사업부를 별도로 떼어내기 때문에 모기업 주식을 갖고 있는 주주의 경우 지분 가치가 희석될 가능성이 있다.이에 따라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비철금속(동, 동합금, 알루미늄, 알루미늄합금 등)과 방산(탄약, 화약, 부품 등)을 주요 사업으로 갖고 있는 풍산이 물적분할을 추진하면서 소액주주, 노동조합과 마찰을 빚고 있다.풍산은 방산 사업의 특수성을 근거로 내세우며 물적분할을 올해 안으로 마무리 짓겠다는 입장이지만, 갑작스러운 물적분할 추진 소식에 이해 관계자들은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금융당국이 현재 추진 중인 ‘물적분할 자회사 상장 관련 일반주주 권익 제고 방안’이 시행되기 전에 꼼수를 부리는 것 아니냐는 비판적인 주장도 나오고 있다.27일 풍산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물적분할 계획은 오는 10월 31일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12월 1일 신설법인 창립총회와 2일 신설법인 설립 등기 등으로 구성된 상태다.이미 지난 7일 물적분할 소식을 공시한 풍산은 사업구조 개편 계획을 발표하면서 구체적인 추진 이유를 공개했다.풍산은 △경영 환경의 급격한 변화 △사업 경쟁력 확보 △주주가치 저평가 등 크게 3가지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포스코의 지주회사 전환 계획이 90%에 달하는 찬성 표를 받으며 최종 확정됐다.28일 포스코는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 부문을 100% 자회사로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고 밝혔다.이날 임시 주총에는 의결권이 있는 주식수 기준 75.6%의 주주가 의결권을 행사했으며, 해당 계획안은 출석주주 89.2%의 찬성률로 통과됐다.이로써 기존 상장 법인은 '포스코홀딩스'라는 투자형 지주사로 재탄생한다. 지주사가 100% 지분을 갖는 철강사업 자회사는 '포스코'라는 사명을 사용하게 된다.그룹 지배구조는 포스코홀딩스가 최상단에 있고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코케미칼, 포스코에너지,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건설 등 자회사가 그 아래 놓이는 형태로 바뀐다.포스코홀딩스는 오는 3월 2일 출범해 그룹의 미래 포트폴리오를 개발하고, 사업 개편과 시너지 확보, 그룹 전반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이끄는 역할을 맡는다.그룹은 지주사 체제 전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포스코가 철강 자회사를 상장시킬 때 주주총회 특별결의를 거쳐야 한다는 요건을 정관에 못 박았다.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앞둔 가운데 물적분할에 대한 주주들의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날 철강 자회사 정관에 제9조(주권의 상장)를 신설하며 분할 계획서를 정정공시했다.제9조에는 '본 회사가 한국거래소의 유가증권시장 또는 이와 유사한 국내외 증권시장에 주권을 상장하고자 하는 경우 사전에 단독주주인 주식회사 포스코홀딩스의 주주총회 특별결의에 의한 승인을 얻어야 한다'라는 내용이 담겼다.특별결의는 출석한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발행 주식 수의 3분의 1 이상을 얻어야 가능하다.철강 자회사를 상장하려면 절대다수의 주주 동의를 받도록 명시한 것이다.포스코의 최대 주주는 지분율 9.75%를 보유한 국민연금이다. 국민연금을 제외하면 5% 이상 지분을 갖고 있는 대주주가 없어, 위와 같은 요건을 충족하기가 까다로울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포스코가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다.지주사 '포스코홀딩스'(가칭) 밑에 철강사업 신설 자회사 '포스코'(가칭)를 물적분할하는 형태다. 포스코는 지주사 전환으로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고, 신사업 투자 등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10일 포스코는 이 같은 내용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이사회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2000년 10월 민영화가 된 이후 21년 만의 변화다.지주사 포스코홀딩스는 상장사 지위를 유지하며 투자와 연구·개발(R&D), 미래사업 발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포스코는 비상장사로 물적분할(지주사가 100% 소유)된다. 정관에 제3자배정·일반 공모 등 상장에 필요한 규정도 반영하지 않을 예정이다.이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자회사를 비상장 상태로 두면, 해당 회사의 실적이 지주에 반영돼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기 때문이다. 각 사업의 성장 가치도 온전히 포스코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SK가 2022년도 정기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에 돌입했다.스타트를 끊은 곳은 SK그룹의 투자전문회사 SK(주)에 흡수합병된 'SK(주) 머티리얼즈'(옛 SK머티리얼즈)다.1일 SK(주) 머티리얼즈는 사내독립기업(CIC)와 산하 자회사에 대한 내년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이번 인사는 기존 SK머티리얼즈의 지주 부문이 이날부로 SK(주)에 합병되고, 특수가스 사업부문의 물적분할 신설법인인 'SK머티리얼즈'의 설립이 마무리되면서 이루어졌다.특수가스 신설법인의 최고경영자(CEO)에는 이규원 경영관리본부장(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선임됐다. 이 밖에도 총 6명의 임원이 신규로 선임됐다.SK㈜내 사내독립기업(CIC) 조직으로 운영되는 SK(주)머티리얼즈는 사업개발센터, BM 혁신센터, 글로벌 테크 센터 등 3개 센터를 중심으로 운영된다.이를 통해 산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배터리 소재를 담당하는 8개 자회사의 통합 포트폴리오를 관리하고, 동시에 사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LG전자가 차세대 주력 대상으로 꼽은 전장사업에 박차를 가하며 올 한 해 '이기는 성장'을 하겠다고 선포했다.24일 LG전자는 제19기 주주총회에서 VS(전장)사업본부 내 전기차 파워트레인 사업 물적분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파워트레인은 자동차 동력전달 장치를 말한다.LG전자는 지난해 말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세계 3위 자동차 부품 업체인 마그나 인터내셔널(Magna International Inc.)과 전기차 파워트레인 분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약속했다.물적분할이 확정되며 LG전자는 분할신설회사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가칭)'의 지분 100%를 갖게 된다.이어 마그나는 분할신설회사의 지분 49%를 인수할 계획이다. 합작법인은 올 7월에 공식 출범한다.배두용 LG전자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VS사업본부는 마그나사와의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전기차 부품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성장 모멘텀을 마련할 것"이라며 "매출 성장 및 원가 경쟁력 개선을 통해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LG화학이 전지(배터리)사업 부문을 물적분할한 후 주주들의 지분가치 하락 우려를 보완하기 위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의 하나로 자사주 소각 등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대신지배구조연구소 안상희 본부장은 14일 발간한 LG화학 분할계획서 승인 관련 이슈 점검 보고서에서 "물적분할 후 기업공개 계획이 신설법인 성장 가치 제고에 필요 요건임에도 지분가치 희석 우려가 제기된다"고 설명했다.그는 "주주가치 측면에서는 인적분할이 긍정적일 수 있지만 기업의 장기 성장 가치를 고려하면 물적분할에 따른 기업공개에도 정당성도 있다"면서도 "지분가치 희석 우려가 있는 존속법인 주주의 주주권익을 보완할 방안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그러면서 "자사주 36만7683주에 대한 소각 등 주주환원도 필요한 방안 중 하나"라며 "이런 주주환원은 물적분할로 인해 부각된 존속법인의 지분가치 훼손 우려를 줄일 수 있다"고 했다.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은 올해 6월 말 기준 자기주식 총 165만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물적분할은 주주총회를 통과할 수 있을까.LG화학이 배터리부문 분사를 발표(9월 17일)한 이후 개인투자자들이 크게 반발하면서 오는 30일로 예정된 주총에서 '분할 안건'이 통과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지분 10% 가량을 보유한 국민연금과 자산운용사 등 기관들이 주주가치 훼손 등을 이유로 "BTS(방탄소년단) 없는 빅히트'라며 분노하고 있는 개인과 힘을 모은다면 통과는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 국민연금·개인 힘 모으면 '분할안건' 꽝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개인 투자자 사이에서 반대 여론이 들끓으면서 분사안의 주총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회사 분할은 특별결의 사항으로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총 발행주식수의 3분의 1 이상 찬성을 얻어야 통과된다.LG화학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모기업 LG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LG화학 지분(6월말 기준)은 2355만5760주로 총 발행주식수 6893만9926주(의결권이 없는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배터리 사업 분사 결정으로 이틀간 급락했던 LG화학의 주가가 반등세로 돌아섰다.분할과 신설법인 상장 이후 지분희석 우려가 크지 않고, 오히려 점유율 1위 업체로서 적정 밸류에이션을 찾아갈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보인다.또 LG화학이 시장의 투매조짐에 적극적으로 나서 신설법인(가칭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공개(IPO)에 대해 아직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강조한 것도 시장의 우려를 덜어줬다.◇ "LG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 1년 이상 걸린다"18일 LG화학에 따르면 전날 주주 및 투자자 대상 컨퍼런스콜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 차동석 부사장은 "IPO의 구체적인 일정과 계획은 앞으로 수립해야 하고 바로 추진한다고 해도 1년 정도는 소요된다"고 말했다.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일로 예정된 12월 1일 직후 IPO를 추진하더라도 이르면 내년 말에서 2022년 초께야 상장이 가능해지는 셈이다.차 부사장은 이어 "IPO 관례상 비중은 20~30% 수준"이라며 "LG화학이 절대적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물적분할(이하 법인분할) 방침에 반대하며 3일 전면파업에 돌입했다.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달 31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결정된 대우조선해양의 인수를 위한 법인분할 방침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있다.노조 측은 일단 이날 하루동안 전면파업을 실시한 뒤 비상 중앙쟁의대책위원회를 통해 향후 투쟁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노조 측에 따르면 이날 파업에 조합원 20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측도 노조의 사내 진입을 대비해 경찰에 시설보호를 요청한 상태다.노조 측은 “주주총회에 주주들의 자유로운 참석이 보장되지 않았다”며 “이에 주주총회는 적법하지 않고, 위법한 주총에서 통과된 안건 역시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이와 관련 사측은 한영석·가삼현 공동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임시주총에서 법인분할 승인은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을 차질없이 추진해 재도약에 나서 달라는 대다수 주주들의 뜻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그 동안의 과정에서 생긴 감정에 잡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