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유나 기자】 올해 가장 핫한 상권은 압구정역이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강남역을 제치고 상권 1위에 올라섰다.압구정 상권은 2000년대 초반까지 최고의 상권이었다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침체했다.코로나19로 해외여행 탓에 '보복 소비'가 늘면서 명품 매장이 즐비한 압구정이 다시 올라선 것이다.SK텔레콤은 올 1월부터 10월까지 전국상권별 매출과 유동 인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상권 3위였던 압구정역이 올해 1위에 올랐다고 23일 밝혔다.지난해 1위였던 강남역 남부(강남역~우성아파트앞 사거리)는 3위로 밀려났고 지난해 2위였던 강남역 북부(강남역~신논현역)는 올해도 같은 자리를 지켰다.SK텔레콤에 따르면 2012년 상권 분석을 시작한 이래 압구정역이 1위를 차지한 건 처음이다. 지방은 6위를 차지한 부산 서면역 외에도 광주 금남로4가역, 순천역, 울산 삼산동, 대구 서문시장, 경산시 중앙동 등의 순위가 급상승했다. 이들 지역은 모두 교통 요지에 있다.압구정역과 청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은 전 세계 공급망이 얼마나 서로 얽혀있는지, 그리고 얼마나 쉽게 불안정해질 수 있는지 보여줬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촉발한 공급 대란이 전 세계 산업을 집어삼킨 가운데, 당분간 상황이 더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공급과 수요의 간극이 여전히 크고 물류대란까지 번지며 상황이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18일(현지시간) 미 경제매체 CNBC는 현재 전 세계적인 공급난이 글로벌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며, 전문가들 사이에서 부정적인 전망이 나왔다고 보도했다.CNBC에 따르면 무디스애널리틱스 팀 우이 분석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대란은 더 악화할 것"이라며 "우리는 공급망 붕괴에 발목이 잡혔고, 그 여파는 세계 곳곳에서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라고 평가했다.투자관리 회사 인베스코의 크리스티나 후퍼 수석 전략가도 "기업이 어디에 있든 공급망 붕괴와 노동력 문제가 커질 가능성이 크다"라고 진단했다.후퍼 전략가는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업계가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 연장 소식에 일단 급한 불을 껐다.그러나 내부에서는 여전히 곡소리가 나오고 있다.당초 6월 말에 끝날 예정이었던 정부 지원 기간이 9월 말로 미뤄지기는 했지만 그 이후에 대한 뾰족한 대책이 없기 때문이다.이에 코로나19 장기화로 당분간 국제선 운항이 계속 중단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고용유지 지원뿐만 아니라 정부 차원의 금융 지원도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제운항 감소에 여객 운송 '마이너스'...LCC는 국내선 출혈경쟁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고용노동부는 전날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특별고용지원 업종에 대한 올해 고용유지지원금 지원 기간을 90일 연장해 총 270일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용유지지원금은 정부가 유급휴직 중인 근로자의 고용을 보장하기 위해 사업주에게 연간 180일 동안 휴업수당(평균 임금의 70%)을 최대 90% 지원해 주는 제도다.업계는 일
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수출과 투자 등 경제회복이 가시화 되면서 소비가 본격적인 상승에에 올라 탈 기세다.코로나19에 지치고 억눌렸던 국민들이 새 봄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보복 소비'에 나설 채비를 갖춘 것.이같은 소비회복 조짐은 각종 지표를 통해 확인되는데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를 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기준선(100)을 두 달째 넘기고 있다.또 1분기 카드 사용액을 보면 백화점 등 도·소매업의 결제가 급증했다. 음식업과 숙박업도 전년 동기보다는 줄었지만 월별로는 회복세가 뚜렷했다.뉴스퀘스트는 이런 '보복 소비'를 준비하는 각 기업들의 전략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야외 활동이 조심스러운 요즘, 테라스 공간을 활용한 나만의 캠핑 공간 트랜드를 5월 판촉의 콘셉트로 잡았다.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들과 코로나 걱정없이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준비한 것.이에 신세계 본점은 오는 13일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대면소비가 큰 폭으로 줄어든 만큼 앞으로 이 억눌린 소비가 터져 나오는 이른바 '펜트업(pent-up, 억눌린)'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향후 펜트업 소비 가능성 점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 감염 우려 등으로 민간소비가 전년 대비 약 4%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부문별로 나눠보면 음식·숙박·오락·스포츠·문화·교육서비스 등의 국내 소비는 16.1%, 국외 소비도 58.5%나 감소했다.다만 재택근무 등 집 안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비대면 생활이 늘어나면서 가전제품, 자동차 등 내구재 등의 기타소비는 1.9% 늘어 코로나19에 따른 전체 민간소비 감소 폭을 상당부분 상쇄했다.이에 이른바 '보복 소비'가 나타날 수 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이용대 한은 조사총괄팀 과장은 "올해 가계 소득과 고용 여건이 작년보다 나아지고 감염병 확산에 대한 소비 민감도도 약해질 가능성이 크다"며 "지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정부가 우리 경제 상황을 판단하면서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내수부진 완화'라는 표현을 사용했다.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지만 각종 소비지표가 반등하고 소비심리도 개선된 영향이다.기획재정부는 16일 발간한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4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수출, 제조업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내수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고용이 증가 전환했다"고 분석했다.앞서 정부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코로나19 확산 등에 따른 내수부진'을 언급했었다.김영훈 기재부 경제분석과장은 "지난해 7, 8월 내수를 판단할 때도 '내수지표 개선 흐름'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적 있으나 지금은 그때보다는 조금 나아진 상황이 아닌가 판단한다"고 말했다.김 과장은 "작년과 달리 올해는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이어지며 수출·투자 등이 예상보다 빠르게 올라가고 있고, 소비심리도 가파르게 올라오는 가운데 속보 지표가 두 달 가까이 상승 흐름을 가져가고 있다"고 설명했다.다만 그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달 카드승인액(신한카드 기준)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카드 승인액은 지난해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소비심리도 함께 위축돼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폭발하면서 이른바 ‘보복 소비’가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2일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분석한 신한카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카드승인액은 13조5072억원으로 직전년도 동월(11조5903억원)대비 16.5%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지난해 3월 코로나19 영향이 본격화한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율이다. 특히 오프라인 카드승인액은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이는 등 소비 회복세가 뚜렷해진 모습이다.오프라인 카드승인액은 전국민 재난지원금 효과가 있던 지난해 5월과 6월을 제외하고는 뚜렷한 증가세를 보이지 못했으나 최근들어 지난 2월(3.7%) 플러스로 돌아선 뒤 지난달(15.9%)에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강세를 보이는 쾌거를 거뒀다.7일 LG전자는 올해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8조8057억원, 영업이익 1조517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7.7%, 영업이익 39.2%가 늘어난 수치로 모두 분기 사상 역대 최대 성적이다.특히 영업이익은 당초 1조원대 초반으로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뛰어 넘으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을 달성했다.LG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9년 2분기(1조2438억원) 이후 12년만에 처음이다.매출 역시 사상 최대였던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18조7826억원) 실적을 웃도는 호조세를 보였다.업계에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보복소비가 역대급 실적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이날 부문별 실적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생활가전(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백화점 판매가 25년 만에 최대 증가율을 보이는 등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꿈틀대며 '보복소비'가 본격화 하는 모습이다.이에 따라 주요 백화점들의 봄 정기 세일 초반 매출이 지난해와 비교해 많게는 6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지표도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숙박과 여가 관련 서비스업 등 업종·유형별로는 여전히 회복이 부진한 부분도 있다.◇ 백화점 판매 2월 33.5% ↑...25년만에 최대폭 증가5일 통계청의 '2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백화점 판매(불변지수 기준)는 1년 전보다 33.5% 급증했다.이는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듬해인 1996년 2월(52.9%)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2월 백화점 판매가 이처럼 크게 증가한 것은 설 명절 영향으로 선물용 상품의 판매가 늘고 거리두기 완화와 기온이 오르며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소비 심리도 함께 살아난 때문으로 분석된다.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전체 소매판매액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소비자심리지수가 3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으로 100을 회복했다.백신 접종이 시작되고 수출 상황이 나아지면서 경기 회복이 가시화되면서인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바로 소비를 더 많이 하려는 심리가 커진 분위기이다.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3월 소비자동향조사(3월 9~16일)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5로, 한 달 전보다 3.1포인트 올랐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 등 6개 지수로 산출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0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100보다 낮으면 그 반대다.한은 관계자는 "CCSI 산출에 쓰이는 6개 지수 중 가계수입전망지수를 뺀 나머지 5개 지수는 전체적인 장기 평균선에 근접했다"며 "(코로나19 이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최근 수입차 인기가 고공행진하면서 1억원 이상의 고가 모델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법인차 비율은 66%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해 1~2월에 판매된 1억원 이상 고가 수입차는 8257대로 작년 같은 기간 4880대에 비해 69.2% 늘어났다. 1억5000만원 이상 수입차 판매량은 1850대로 작년 동기 1257대보다 47.2% 증가했다.이중 가장 많이 판매된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의 'GLE 400d 3MATIC 쿠페'(701대)였다. 이어 벤츠의 'AMG G 63'(585대)와 'CLS 450 4MATIC'(485대) 등이 그 뒤를 따랐다.올해 국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몰았던 브랜드는 BMW(2700대), 벤츠(2653대), 포르쉐(1499대), 아우디(600대), 볼보(257대) 순이었다.또한 주력 모델 대부분이 3억원 이상인 슈퍼카 브랜드 람보르기니와 롤스로이스, 벤틀리도 연초부터 판매가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의 위기에 경제주체들이 지출을 급속히 줄이면서 가계의 흑자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불황형 흑자'다.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에 소득이 플러스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흑자율은 가계가 벌어들인 돈에서 소비와 지출을 하고 남은 돈의 비율이다.소득에서 조세와 연금, 사회보험료, 이자비용 등 비소비지출을 제외한 금액이 처분가능소득인데 여기서 다시 일상적인 의식주 지출 등을 제하고 나면 흑자액이 된다. 흑자율은 처분가능소득에서 흑자액이 차지하는 비중이다.◇ 작년 각 분기별 가계 흑자율 모두 30% 넘어22일 통계청의 가계동향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가구(2인 이상)의 흑자율은 1분기 32.9%, 2분기 32.3%, 3분기 30.9%, 4분기 30.4%로 모두 30%를 넘었다.2003년 이후 작성된 가계동향 조사에서 가계가 30% 이상 분기 흑자율을 기록한 것은 다섯 번 뿐이다. 2016년 4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