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인프라 경기부양책이 공화당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다.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공언했던 2조2500억달러(약 2516조원) 예산 규모를 축소하고 법인세 인상률을 낮추는 등 설득전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인용한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인프라 투자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법인세율 인상을 철회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말했다.바이든은 전날 비공개 회담 자리에서 공화당 측 협상 대표인 셀리 무어 카피토 상원의원에게 이 같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당초 바이든 대통령은 법인세율을 현 21%에서 28%로 상향 조정해 인프라 투자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화당이 대규모 재정 지출과 증세가 현 행정부의 "큰 실수"라며 반발을 쉽사리 거두지 않자 인프라 예산안은 아직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최근 "대규모 증세는 지금 경제가 필요로 하지 않는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규모 인프라 경기부양책을 추진하기 위해 법인세율 25~28% 인상에 합의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이는 당초 28% 인상을 예고했던 것보다 한발 물러선 것으로, 공화당의 지지를 이끌어내기 위해 공식적으로 타협안을 제시한 셈이다.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루이지애나주 레이크찰스에서 2조2500억달러(약2521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바이든 대통령은 야외 연설장 뒤로 보이는 캘커슈강 다리를 가리키며 해당 다리 수리에 수십 년의 시간이 걸리는 것과 관련해 "말도 안 된다"라고 말했다.캘커슈강 다리는 약 70년 전 건설돼 지정 연한을 20년 넘긴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도 작년 대선 유세 때 이 교량의 문제점을 언급하며 개선을 약속하기도 했다.바이든이 이날 공화당 텃밭인 루이지애나주를 연설 장소로 꼽은 이유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공화당은 현재 바이든 행정부가 추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전세계에서 반도체 품귀 현상이 심화되면서 미국과 중국이 양보 없는 '반도체 독립' 전쟁에 돌입했다.양국은 반도체 부족 사태를 완화하고 반도체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투자 확대·인프라 증설 등 각자의 방법으로 적극적인 대책을 꾀하고 있다.반면 이런 상황 속에서 한국 정부의 대응은 한 발 늦고 있는 모습이다.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는 'K-반도체벨트'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반도체 업계에서 요구하는 투자 확대와 세액공제에 대한 답변은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현재 미국과 중국은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을 '안보 문제'로 규정하며 각자의 해법을 공격적으로 내놓고 있다.먼저 미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삼성전자와 대만 TSMC, HP, 인텔, 마이크론,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반도체 기업들을 초청해 '반도체 화상회의'를 열었다.이날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중국의 기술 굴기에 대한 불편한 감정을 드러내며 기업들에게 공격적인 투자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 백악관 주재로 열린 반도체 화상회의는 두 가지 키워드로 요약할 수 있다.차량용 칩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견제'와 '공격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에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계의 강자 삼성전자의 고민은 더 깊어졌다.주요 거래국인 중국과의 관계를 해칠 수 없는 상황 속에 그동안 주력하지 않았던 차량용 생산확대에 대한 압박이 거세지면서 '첩첩산중' 상황이 도래한 것이다.12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대통령은 글로벌 기업이 참석한 화상회의에서 중국 반도체에 대한 불편한 심리를 여과 없이 드러냈다.바이든은 "중국과 세계의 다른 나라는 기다리지 않는다"라며 "미국이 기다려야 할 이유가 없다"라고 말했다.산업 전 방면에 미·중 패권 경쟁이 다시 가시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차세대 먹거리에 공격적인 투자와 인력 양성에 힘쓰는 중국을 견제해야 한다는 것이다.특히 이날 회의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을 향한 투자 압박이 유독 거셌다. 이날 회의에는 대만 TS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와 반도체 업계가 국내 제조시설 확대를 두고 머리를 맞댔다.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고, 정부도 업계 요구를 반영한 정책을 조만간 내놓겠다고 답했다.9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성윤모 장관 주재로 반도체협회 회장단 간담회를 개최해 반도체 공급망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업계 대표로는 이정배 반도체협회 회장(삼성전자),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 최창식 DB하이텍 부회장, 허염 실리콘마이터스 회장, 이창한 반도체협회 부회장이 참석했다.정부와 회장단은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과 주요국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 등 최근 주요 동향을 함께 살펴보고, 국내 투자 확대와 정부 지원 등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세부적으로는 ▲민간투자 확대 ▲인력 양성 ▲차량용 반도체 부족 대응방안 ▲차세대 전력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반도체와 같은 신시장 개척 등 주요 현안에 대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