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현대모비스가 올해 1분기 원자재와 운송비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매출의 경우 A/S(애프터서비스) 부품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비교적 선방했다.현대모비스는 고객 다변화와 미래 기술 확대 등을 통해 회사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22일 현대모비스는 올 1분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1조3082억원과 영업이익 3869억원, 당기순이익 521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매출은 지난해 동기(9조8158억원)보다 15.2% 증가했다.자동차 반도체 수급 이슈의 영향으로 완성차 물량이 감소한 가운데, 전동화 부문의 성장과 글로벌 시장에서 회복되고 있는 A/S 부품 수요가 매출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친환경차 생산 증가로 전동화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4% 늘었고, 북미와 유럽 등 해외 주요 자동차 시장의 A/S 부품 매출은 40% 이상 증가했다.매출과 달리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보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세계 자동차 시장이 반도체 수급난에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신차 출고 지연 사태가 점점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30일 자동차 구매정보 플랫폼 겟차는 고객 계약정보를 분석해 국산차와 수입차의 출고 시기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초와 비교해 인기 차종의 대기 기간이 1개월 이상 늘어났다고 밝혔다.조사에 따르면 현대차의 대표 모델인 아반떼와 싼타페 하이브리드의 출고 대기 기간은 각각 6개월과 9개월로 확인됐다. 포터2의 대기 기간도 5개월에 달했다.현대차의 첫 전용 전기차인 아이오닉5도 출고까지 약 8개월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친환경 흐름에 최근 전기차 수요와 주문이 급증한 탓이다.기아의 인기 차종들 또한 출고 대기 기간이 1개월 이상 증가했다.스포티지와 쏘렌토 하이브리드, 카니발의 경우 인도까지 각각 10개월, 13개월, 8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화물차 봉고3의 대기 기간도 2개월 증가한 10개월로 확인됐다.럭셔리 브랜드 제네시스의 상황도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강타한 '반도체 부족' 사태가 내년에도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상황 속 완성차와 반도체 기업들이 생존법을 찾아 바삐 움직이면서, 관련 생태계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7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차량용 반도체는 내년 생산 능력 대비 약 20~30% 초과 예약된 상태다.완성차 기업들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이후 생산량을 만회하고 물량을 선제 확보하기 시작하면서 반도체 누적 주문량이 생산 능력을 넘어서게 된 것이다.평균 배송기간은 22.9주에서 23.3주로 늘어났다. 특히 전력관리반도체(PMIC)와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등 주요 차량용 반도체의 리드타임이 증가했다.반도체 수급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자 완성차 기업들은 기술 협력과 반도체 기술 내재화, 공급망 관리 방식 전환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일례로 포드는 미 반도체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와 전략적 제휴에 합의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반도체 대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하반기 전망도 어두울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이 차량용 반도체 부족이 장기화되면서 하반기 운영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보도했다.가장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차량 생산이다. 지난해 말부터 반도체 수급이 삐걱거린 일부 기업들은 부품 곳간이 바닥을 보이면서 공장 가동률을 줄이고 있다.최근 생산 차질에 대한 대외적으로 우려를 내비친 곳은 스텔란티스다.스텔란티스는 올 초 이탈리아·미국 합작회사 피아트크라이슬러(FCA)와 프랑스 자동차그룹 PSA가 합병하며 탄생한 기업으로, 지프·푸조·크라이슬러 등의 차량을 만들고 있다.이날 스텔란티스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 58억유로(약 7조8700억원)를 기록하며 호황을 맞았지만 품귀현상에 원자재 가격이 더 오르면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WSJ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판매량 기준 글로벌 순위 3위에 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차량용 반도체 대란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이 부품 내재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12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 내재화 동향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공급난이 올해 2분기 정점을 찍고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이라면서도 "내년까지 공급난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자동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대표적인 사업군이다.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세에 쪼그라들었던 차량용 반도체 주문량이 되살아나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보고서는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와 기업이 반도체 내재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파운드리(위탁생산) 확대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일례로 현대차그룹은 반도체 내재화를 위해 정부의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를 통한 수급난 품목에 대한 정보를
[경제·금융]◇ 기업 66% "ESG에 관심 많다"지만..."개념 모호해 막막"매출 500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10명 중 7명이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와. 하지만 ESG 개념이 모호하고 기관마다 이를 평가하는 방식도 달라 관련 ESG 전략 수립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국내 매출 500대 기업에 `ESG 준비 실태 및 인식 조사`를 설문한 결과, ESG에 대한 CEO 관심도는 매우 높다(36.6%)와 다소 높다(29.7%) 등 총 66.3%로 집계.ESG 전략 수립 시 애로 요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의 29.7%가 `ESG의 모호한 범위와 개념`을 꼽았고, 이어 자사 사업과 낮은 연관성(19.8%), 기관마다 상이한 ESG 평가방식(17.8%) 등을 지적.◇ 정태영 "현대캐피탈, 해외 이익 한국 금융사 중 1위…2위의 2배"정태영 현대캐피탈 부회장이 자사의 해외 실적이 국내 타 금융사를 압도했다고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미국의 포드자동차도 전세계에 도래한 반도체 기근을 피하지 못했다. 31일(현지시간) 포드는 미국의 트럭 생산기지 두 곳의 가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미시간주 디어본의 트럭생산기지의 가동을 2주 중단하고,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의 트럭 조립공정 역시 1주일 동안 휴업하기로 했다.여기서 끝이 아니다. 포드는 또다른 북미 지역의 생산기지도 가동을 일시 중단하기로 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미국의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포드는 일리노이와 오하이오, 켄터키 등 공장 4곳의 가동 여부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매체는 각 공장별 상황에 따라 4월부터 6월까지 최대 3주간 시간 외 근무를 전면 폐지하거나 아예 휴업하는 방식을 택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이에 따라 익스플로러, 이스케이프 SUV 등의 제품 생산이 영향을 받게 됐다.그동안 포드는 비인기 제품에 쓰이는 반도체 칩을 대신 픽업트럭 생산공정으로 보내는 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버텼으나 한계에 다다른 모습이다.앞서 포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자동차 업계에 드리운 반도체 공급난이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다.특히 올해 캐나다, 멕시코 등 전세계 공장 가동률을 줄인 제너럴모터스(GM)의 수난시대는 계속되는 모습이다.24일(현지시간) CNBC방송에 따르면 GM은 미주리주 공장의 가동을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중단하고, 자사 중형 픽업트럭 생산을 감축하기로 했다.이날 미국자동차노동조합(UAW) 지역 조직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메세지를 GM 소속 노동자들에게 전달했다.생산 중단 대상은 미주리주 공장에서 생산하는 'GMC 캐니언'과 '쉐보레 콜로라도' 등이다. 다만 승합차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예정이다.미주리주 공장의 하반기 가동 중단 시기도 앞당겨졌다. GM은 해당 공장을 예정보다 2주 앞당겨 5월 24일부터 7월 19일까지 멈추기로 했다.GM은 반도체 재고가 바닥을 드러내자 수익성이 높은 풀사이즈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스포츠카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다.데이비드 바나스 GM대변인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