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현대차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에 힘을 보탠다.현대자동차는 22일(현지 시각)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Riyadh)에서 한국자동차 연구원, 에어 프로덕츠 쿼드라(Air Products Qudra), SAPTCO(The Saudi Public Transport Company)와 함께 사우디아라비아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및 발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에어 프로덕츠 쿼드라는 미국 펜실베니아에 본사를 둔 글로벌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 프로덕츠(Air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인플레법)의 여파로 한국의 자동차 수출이 올해보다 4%가량 감소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21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2023년 자동차산업 전망'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세계 자동차 수요는 상저하고(상반기 저조·하반기 고조) 속에 사전 주문 수요가 뒷받침해 증가할 것"이라며 "주요 자동차 시장의 위험 요인이 현실화하는 경우 자동차 수요에도 부정적인 영향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보고서가 인용한 분석 기관들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수요는 8150만대 수준이었는데, 내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세계 주요국들이 보조금 정책을 활용해 전기차 산업을 육성하고 자국 실익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러한 흐름을 고려했을 때 한국 또한 보조금을 통해 전기차 산업을 키울 발판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21일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이 공개한 산업동향 보고서를 살펴보면 현재 주요국의 전기차 보조금 정책들은 자국 기업에 대한 기술 우대와 지원에 초점을 두고 있다.보조금으로 자국 완성차 기업의 전기차 내수 판매를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생산단가를 줄여 대외 경쟁력을 제고하고 부품·인프라 등 연관 산업의 동반 성장을 이끌어 내고 있는 것이다.대표적으로 중국은 배터리 교환 서비스(BaaS)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보조금 기준에서 예외로 인정하고,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도 전기차 보조금 지급 대상에 포함하고 있다.EREV는 큰 틀에서 볼 때 '전기차'로 분류되지만, 내연기관을 활용해 주행 가능 거리를 늘린 자동차다. 외부에서 충전이 불가능하고 엔진이 상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올해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을 강타한 '반도체 부족' 사태가 내년에도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이러한 상황 속 완성차와 반도체 기업들이 생존법을 찾아 바삐 움직이면서, 관련 생태계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27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차량용 반도체는 내년 생산 능력 대비 약 20~30% 초과 예약된 상태다.완성차 기업들이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이후 생산량을 만회하고 물량을 선제 확보하기 시작하면서 반도체 누적 주문량이 생산 능력을 넘어서게 된 것이다.평균 배송기간은 22.9주에서 23.3주로 늘어났다. 특히 전력관리반도체(PMIC)와 마이크로컨트롤러(MCU) 등 주요 차량용 반도체의 리드타임이 증가했다.반도체 수급난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자 완성차 기업들은 기술 협력과 반도체 기술 내재화, 공급망 관리 방식 전환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일례로 포드는 미 반도체 업체 글로벌파운드리와 전략적 제휴에 합의하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세계 자동차 시장이 반도체 대란의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자동차 가격 상승세가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제조 원가 상승 등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쌓이면서 자동차 값이 계속 오른다는 것.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우 소비자 부담 경감에 대한 논의가 재점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6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자동차 가격 상승 현상 분석' 보고서를 통해 "2020년 하반기부터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지에서 자동차 값이 급등하는 추세"라며 "2022년에도 신차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말했다.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신차 평균 거래 가격은 지난 9월 4만5000달러(약 5300만원)에 달하며 직전 1년간 12%가량 증가했다.중고차 매물 평균가도 지난 11월 2만9000달러(약 3400만원)로 직전 1년간 29%가량 상승했다.다른 주요국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유럽의 올 10월 중고차 평균 가격은 연초보다 최대 28.3% 상승했고, 같은 기간 일본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우리나라의 전기차 내수 판매량이 전 세계에서 7번째로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의 비율은 미국의 2배를 넘는 수치를 기록했다.여기에 현대차그룹은 신모델 출시에 힘입어 글로벌 완성차 기업 중 전기차 판매 5위에 오르는 쾌거를 거뒀다. 효자 역할을 한 모델은 첫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5 등이다.15일 한국자동차연구원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3분기 연간 누적 전기차 내수 판매량은 7만1006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동기(3만6268대)보다 96% 증가한 성적이다.국내에서 판매된 신차 중 전기차의 비율은 5.5%에 달했다. 이는 유럽을 제외한 국가 중 중국(9.4%) 다음으로 높고, 미국(2.3%)의 2배를 넘는 규모다.이로써 한국은 3분기 누적 전기차 내수 판매에서 세계 7위를 달성했다.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지원 정책과 소비자 인식 개선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같은 기간 중국은 175만6319대로 1위, 미국은 27만2554대로 2위에 올랐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전 세계 자동차 기업들을 강타한 반도체 대란이 내후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공급 차질의 여파가 쉽사리 진정되지 않고 있다는 것. 때문에 국내 자동차 및 반도체 업계가 힘을 합쳐 장기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제기됐다.8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자동차 반도체 수급난 현황 진단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말 시작된 차량용 반도체 공급난이 2023년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사태가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다는 관점도 있지만, 업계 현장에서 내년도 '완전 정상화'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기 때문이다.일례로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니언은 세계 반도체 시장이 이전으로 돌아가려면 2023년까지 기다려야 한다고 내다봤고, 포드의 존 롤러 최고재무책임자(CFO)도 그쯤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추정했다.이들이 우려 섞인 전망을 쏟아낸 배경에는 올해 자동차 시장이 입은 타격이 깔려 있다.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오토포캐스트에 따르면 반도체 공급난에 따른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세계 완성차 기업들이 반도체 수급에 난항을 겪는 가운데, 미리 대비책을 마련한 일본 도요타까지 생산 차질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업계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길어지면서 사전 비축에 나섰던 기업들도 영향권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때문에 국내외 공급망을 지금보다 체계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18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산업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완성차 기업들은 동남아 반도체 공장의 생산 차질로 '2차 공급난'(지난 6~9월)을 겪었다.그중 상반기 위기 대응에 성공한 일본의 도요타도 생산 감축에 나서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앞서 도요타는 9월 생산량의 40% 수준인 40만대를 감산하고, 이번 달 내로 14개 주요 공장을 휴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그동안 도요타는 위험 관리와 대체품 생산 프로세스를 마련해, 반도체 대란 속 오히려 증산에 성공한 기업으로 주목을 받아왔다.내부적으로 위기대응 시스템과 부품 공급망을 개선했고, 정부 지원을 통해 르네사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차량용 반도체 대란이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주요 기업들이 부품 내재화를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12일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 내재화 동향과 과제' 보고서를 통해 "공급난이 올해 2분기 정점을 찍고 하반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에 접어들 전망"이라면서도 "내년까지 공급난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자동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은 대표적인 사업군이다.예상보다 빠른 경기 회복세에 쪼그라들었던 차량용 반도체 주문량이 되살아나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좀처럼 완화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보고서는 이런 상황 속에서 우리 정부와 기업이 반도체 내재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파운드리(위탁생산) 확대는 아직 걸음마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일례로 현대차그룹은 반도체 내재화를 위해 정부의 '미래차-반도체 연대·협력 협의체'를 통한 수급난 품목에 대한 정보를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전기자동차에 인위적으로 소리나 경고음을 발생시키는 음향 발생기(sound generator) 시장이 전기차와 함께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한국자동차연구원은 22일 '전기차에 안전과 감성을 더하는 음향 발생기'라는 제목의 산업동향 보고서를 내고 "전기차 음향 발생기는 보행자 안전을 위한 필수 부품으로 주요국에서는 장착이 의무화되고 있는 추세"라며 이같이 밝혔다.전기차는 시동을 걸 때나 저속으로 주행할 때 내연기관차와 달리 배기음이 발생하지 않는다. 주행소음도 내연기관차보다 최대 20㏈ 작다.이는 전기차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주변 보행자가 차량의 움직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등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새로운 문제점이 발생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별도의 소리를 발생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왔다.이에 유럽과 미국은 빠르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유럽연합(EU)은 2019년 7월부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는 시속 20㎞ 이하에서 56㏈ 이상 배기음을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