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1월 21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마친 뒤 집무실로 향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치] 

◇ 尹 대통령 도어스테핑 중단에 여야 공방...“MBC 탓”vs“좀스러운 대응”

여야가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 잠정 중단 문제에 대해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MBC가 가짜뉴스를 퍼트린 것이 원인이라며 대통령실 조처를 엄호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은 MBC가 초래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참 권위적인 발상이고 좀스러운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최고위원 회의에서 “무능한 실정의 책임을 언론과 야당 탓으로 돌리는 파렴치한 정치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대통령실은 지난 19일 대통령실 출입기자단에 MBC 징계를 요청했고, 21일 도어스테핑 중단에 대해서는 “출근길 문답의 근본을 검토하고 있다”며 “더 나은 소통을 위해 중단한다”고 밝혔다.

 

◇ 국정조사 진행하나...주호영 “예산처리 후 국조 협의” 박홍근 “진전된 의견”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21일 ‘이태원 압사 참사’ 국정조사와 관련해 김진표 국회의장 주재 교섭단체 원내대표 주례 회동에서 “가급적 (여야가) 합의해 예산 처리 후 할 수 있도록 당의 동의를 구하는 데 노력해보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정조사가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나 예산안 처리 법정 기일이 12월 2일이고 정기 국회도 2주밖에 남지 않았다”며 “예산 처리 후 협의에 응해 국정조사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진전된 의견이고 전향적 입장을 내준 것이라 평가한다”며 “마냥 시간을 끌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면 그런 진정성을 수용해 저희도 내부검토를 해 보겠다”고 밝혔다.

 

[경제]

◇ “MZ세대, 경기 나빠지자 소비 줄여...경기 부진 심화”

최영준 한국은행 경제연구원 미시제도연구실 차장이 21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계소비행태 변화 분석: 세대별 소비행태를 중심으로’ 보고서(BOK 경제연구)에서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소비를 크게 줄이면서 경기 부진이 심화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금융 위기 이후 경기 수축기에 어떤 세대의 소비행태 변화가 가계소비의 경기 동행성을 야기했는지 분석한 결과, MZ세대와 베이비붐(BB) 이전 세대 순으로 예측보다 실제 소비가 적게 나타났다.

최 차장은 “MZ세대는 기초소비보다는 여가, 취미활동 등에 관심이 많고 더 소비하는 세대”라며 “소비구조 변화에 대한 대책이 없으면 경기 수축기에 소비가 더 감소하는 현상이 고착화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 코스피 1% 하락...환율 14.4원 급등

21일 코스피가 전장보다 24.98포인트(1.02%) 내리면서 2419.50으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35포인트(1.82%) 내린 718.57로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강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두드러져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4.4원 오른 달러당 1354.7원에 장을 마쳤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7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현안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회] 

◇ 서울청장 “핼러윈 관련 용산서 경비기동대 요청받은 사실 없었다”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이 21일 기자간담회 서면 답변 자료에서 “서울청 112상황실과 경비과에 재차 확인한 바, 핼러윈 관련 용산경찰서에서 경비 기동대를 요청받은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태원 참사 나흘 전 서울청에 경비기동대 투입을 요청했으나 집회·시위가 많아 지원이 힘들다는 이유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증언한 바와 정반대이다.

김 청장은 참사 당일 기동대 배치와 관련해 지난 7일 답변이 상이했던 것에 대해서도 “국회 발언은 사고 가능성을 사전에 예견하지 못했던 상황에서 대규모 집회도 있어 배치를 포함시키지 못했다는 취지”라면서 “(참사 당일) 집회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 수능 영어 23번 지문, 입시업체 사설 모의고사와 동일

21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제 및 정답 이의신청 게시판’에 10여명의 수험생이 영어영역의 23번 문항이 대형 입시업체 사설 모의고사 문제와 흡사하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논란이 된 23번 문항은 캐스 선스타인 미국 하버드대 로스쿨 교수가 펴낸 ‘Too Much Information’에서 발췌한 것으로 지문을 읽고 적절한 주제를 찾는 3점짜리 문제다.

이의 제기글에는 해당 지문이 대형 입시학원의 유명 강사가 제공한 사설 모의고사 지문과 한 문장을 제외하고는 모두 동일해 미리 문제를 풀어본 학생들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우연의 일치에 불과하며 해당 문제가 사교육 입시 강사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국제] 

◇ 개최 자격 둘러싼 끊이지 않는 의혹...‘카타르 월드컵’ 비판 이어져

외신에 따르면 21일 개막식을 진행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대해 개최 자격을 둘러싼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공영 BBC방송은 올해 월드컵에서 FIFA의 이면과 카타르의 인권 실태가 드러났다고 비판하며 개막식을 보도하지 않았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이 개막 직전 카타르를 두둔하는 내용의 연설을 했다가 전 세계 언론 매체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카타르는 월드컵 개최국으로 선정된 당시에도 FIFA에 거액의 뇌물을 건넸다는 의혹을 받았고, 경기장과 각종 부대 시설 건설 현장에 투입된 노동자를 대상으로 노동착취·인권탄압 정황이 드러났다는 비판도 받은 바 있다.

 

◇ 중국 방역강화 우려 확산에 홍콩증시 2% 하락...아시아 증시·통화 약세

중국에서 6개월만에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당국의 방역 조치 강화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아시아 증시가 21일 약세를 보였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날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기준 오후 4시 8분경 2.08% 내려간 17618.95를 기록했고, 홍콩에 상장된 중국 본토기업으로 구성된 홍콩H지수(HSCEI)는 2.13% 급락했다.

한국 코스피와 대만 자취안지수 역시 각각 1.02%, 0.38% 하락 마감했으며 아시아 각국의 달러 대비 통화 가치도 일제히 하락하면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14.4원 급등한 1354.7원으로 마감, 엔/달러 환율도 이날 오후 4시 4분경 0.43엔 오른 140.80엔을 기록했다.

 

[부동산] 

◇ 종부세 131만명에 7조5000억원...정부 “근본적 개편 필요”

기획재정부는 올해 주택·토지 보유자 131만명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종부세)를 받게 됐다는 내용 등을 담은 2022년도 종부세 고지 관련 주요 내용을 21일 발표했다.

올해 주택분 종부세 고지 인원은 122만명으로 고지 세액은 4조1000억원에 달했고, 토지분 고지 인원은 11만5000명에 3조4000억원으로 기록됐다.

이에 정부는 종부세가 최초 도입 취지와 달리 주택 보유자 100명 중 8명이 내는 세금이 됐다는 점에서 부자가 아닌 중산층 세금으로 규정하고 기본공제, 다주택 중과제도 등의 전체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 시상식 프레스룸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이날 수상한 3개 부문 트로피를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AMA) 시상식 프레스룸에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이날 수상한 3개 부문 트로피를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문화>

◇BTS,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2관왕…5년 연속 수상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에서 2관왕에 올랐다. 5년 연속 수상이다.

방탄소년단은 20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페이보릿 팝 듀오 오어 그룹'(Favorite Pop Duo or Group)과 '페이보릿 K팝 아티스트'(Favorite K-Pop Artist)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방탄소년단은 2018년 '페이보릿 소셜 아티스트'(Favorite Social Artist) 부문에서 수상하면서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와 첫 수상 인연을 맺었다. 한 해 전인 2017년에는 이 시상식에서 K팝 그룹 최초로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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