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블록체인 비롯 정보보안·토큰증권·탈중앙화거래소 등서 채용
장현국 대표, 공격적 인력 확보 예고...인적 자원이 주요 투자처로
위메이드 “시장 상황과는 대비되지만, 인력 부문 투자 확대할 것”

국내 IT 업계가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는 것과 달리 위메이드가 공격적인 채용에 나서면서 눈길을 끈다. [사진=연합뉴스]
국내 IT 업계가 인력 감축에 나서고 있는 것과 달리 위메이드가 공격적인 채용에 나서면서 눈길을 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최근 국내 IT 업계가 구조조정 등 인력감축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위메이드가 다양한 분야에서 인재 채용을 실시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6일 위메이드의 공식 채용 사이트에 따르면 위메이드는 이날 기준으로 117개 부문에서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위메이드가 신규 모집에 나서는 부문에는 연말 또는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를 비롯해 슈팅게임(FPS) 장르로 추정되는 신규 라인업 부문이 있다.

또한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와 관련해 블록체인 게임, 대체불가능토큰(NFT), 탈중앙화자율조직(DAO·다오),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등에서도 채용을 진행 중이다.

특히 위메이드가 IT 및 금융 업계에서 주요 이슈로 떠오른 정보보안, 개인정보 보호, 상품개발(토큰증권·STO), 탈중앙화거래소 분야에서도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위메이드가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채용을 진행하는 것은 기업 성장을 위해 인력 확보를 강조한 장현국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장 대표는 그동안 미디어간담회 등을 통해 게임, 블록체인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겠다고 강조해왔다.

장 대표가 지난달 26일 전직원을 대상으로 이건호 전 국민은행장의 ‘토큰증권’이라는 책을 선물하며 블록체인 등 신사업 분야에서 임직원 개개인의 성장을 당부했다는 점에서도 장 대표의 주요 투자처가 인재라는 점을 엿볼 수 있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기간제근로자를 포함한 위메이드의 직원 수는 2021년 175명에서 2022년 491명으로 2배 이상 급증했다.

위메이드 그룹 전체 임직원 수도 지난해 말 기준(약 1600명)으로 전년 대비 85%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게임만 아니라 블록체인 등 신규 영역에서 성장해 나가고 있기 때문에 연구개발(R&D)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며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지만, 신규 사업 부분에서 인적·물적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