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BGF리테일, "구호물품 신속 지원…추가 지원도 검토"
롯데 계열사, 지난 2018년부터 긴급구호 민관협력 활동 전개
농심·SPC, 긴급 구호 물품 통해 온정의 손길 내밀어

17일 오전 물에 잠긴 충남 청양군 청남면의 한 비닐하우스 [사진=연합뉴스]
17일 오전 물에 잠긴 충남 청양군 청남면의 한 비닐하우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상미 기자 】 유통업계가 이달 중순 발생한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을 위한 긴급 구호물품 지원에 나서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17일 오전 11시 기준 농작물 2만 7000㏊가 침수되고, 1만 608명이 대피하는 등 전국적으로 피해가 심각한 상태다.

이에 따라 유통업계는 구호물품을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면서 빠른 피해복구에 동참하고 있다.

몇 가지 주요 사례를 보면 먼저 GS리테일은 생수, 초코파이, 에너지바 3000개로 구성된 구호 물품을 전달했다.

해당 물품들은 대한적십자사충북지사, 영주시청, 예천군민체육센터 등으로 이송돼 중부지역 이재민 약 2000명과 구호요원들에게 나눠졌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침수 피해 지역에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

BGF 리테일 측은 구호 요청을 받자마자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구축하고 있는 국가 재난 긴급 구호 활동인 ‘BGF브릿지’를 가동해 피해 현장으로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BGF 리테일의 긴급 구호 물품 지원 지역은 갑작스러운 폭우로 인해 피해자가 속출한 충남 논산, 금산, 충북 괴산, 청주 등이다.

 [사진=롯데유통]
 [사진=롯데유통]

롯데 계열사도 피해 지역 주민들의 위로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롯데는 충청북도·경상북도·전라북도 주민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긴급 구호 물품은 생수, 컵라면, 간식거리 등 4000인분으로 구성했으며,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 지역으로 전달됐다.

롯데는 지난 2018년부터 행정안전부, 전국재해구호협회 희망브리지와 ‘재난 긴급구호 민관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해 재해 발생 지역에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농심과 SPC도 홍수와 산사태로 피해를 입어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집중호우 지역의 이재민들을 위해 각각 발 벗고 나섰다.

농심은 경북과 충북 지역에 라면, 백산수 등으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백’(Emergency Food Bag) 2500세트를 긴급지원했다.

이머전시 푸드팩은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소방인력 등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농심 관계자는 “폭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기 위해 이번 지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지난 4월에도 산불 피해를 입은 충남 지역에 이머전시 푸드팩을 지원한 바 있다.

SPC행복재단의 경우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SPC삼립 빵과 생수 총 1만 개를 전북, 충북, 경북, 충남 등 피해 지역에 전달하기로 했다.

지난해에 이어 SPC는 수해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아낌없는 지원 방안을 내놓고 있다.

[사진=이마트24]
[사진=이마트24]

이마트24도 집중폭우 피해 지역 돕기에 동참했다.

이마트24는 생수, 음료, 컵라면 등 5000명분의 구호 물품을 충청도, 경상북도, 전라북도 등 12개 시군으로 전달할 방침이다.

김경훈 이마트24 CSR팀장은 “이재민과 피해 복구를 위해 애쓰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도록 구호 물품을 상시 준비해 신속하게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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