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자립, 심리‧정서적 지원 등 3단계 방안 마련
자립준비청년 소통 돕는 전용공간 '0+SEOUL' 운영

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첫출발 원스톱지원 '영플러스서울' 개소 [사진=연합뉴스]
서울시 자립준비청년 첫출발 원스톱지원 '영플러스서울' 개소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박상미 기자 】 서울시가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을 위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 보호종료아동은 아동양육시설, 공동생활가정, 가정위탁 등의 보호를 받다가 만 18세 이후 홀로서기에 나서야 하는 이들을 일컫는다.

다른 청소년보다 조금 더 이른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이들에게 '아동'이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만 18세 미만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근 이들을 '자립준비청년'으로 지칭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매달 자립수당과 정착수당금이 지급된다.

26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21년부터 관련 사업을 시행하고 있는 서울시는 올해 총 3단계에 걸쳐 자립준비청년들을 지원하기로 했다.

1단계 '자립준비청년의 경제적 자립', 2단계 '심리적‧정서적 지원'에 이어 기존 계획을 보완·강화하는 3단계 안을 마련했다는 게 서울시 측 설명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청년들의 자립지원을 위한 경제적 지원 강화를 목표로 기존 1500만원이었던 자립정착금을 2000만원으로 확대한다. 이는 서울시 고물가·주거비용 상승 등을 반영한 것으로 내년 1월부터 적용할 예정이다.

또 대중교통비 인상에 따른 자립준비청년의 생활 지출 경감을 위해 올해 9월부터 월 6만원의 대중교통비를 현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다만, 중앙부처·서울시에서 시행하는 다른 사업을 통해 이미 교통비를 지원받고 있는 청년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시는 또 청년들에게 자립생활 노하우를 가르쳐주기 위해 '인생버디 100인 멘토단'과 '배움마켓'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진로를 선택하고 자기주도적으로 인생설계를 할 수 있도록 개인별 맞춤형 진로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용산구에 소재한 '0+SEOUL'(영플러스서울) 운영을 통해 자립준비청년들이 서로 소통하며 한 곳에서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적극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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