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기술·기능 역량 쌓을 수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 운영
보호시설 퇴소한 자립준비청년 누구나 신청 가능
지역별 희망디딤돌센터로 주거 혜택 제공…‘물심양면’ 지원

삼성은 29일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식을 개최하고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사업을 공동 운영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최종균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세중 함께일하는재단 이사장. [삼성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은 29일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식을 개최하고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사업을 공동 운영하기 위한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 최종균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세중 함께일하는재단 이사장. [삼성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삼성이 자립준비청년들의 경제적 자립을 위한 지원 사업을 더욱 확대·운영한다.

29일 삼성은 삼성전자 인재개발원에서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과 관련 사업 공동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삼성희망디딤돌 2.0’은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확보·정서 안정에 힘써 온 ‘삼성희망디딤돌 1.0’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청년들이 기술·기능 역량을 쌓아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삼성은 2013년부터 10년 동안 삼성희망디딤돌 1.0을 통해 전국 10개 광역 지자체에 희망디딤돌센터를 건립하고, 자립준비청년에게 주거공간과 자립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삼성희망디딤돌 2.0의 취업 교육 프로그램은 보호시설에서 퇴소한 자립준비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삼성의 교육 인프라와 전문 인력 양성 노하우를 바탕으로 자립준비청년들에게 최적의 교육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과정에 참여하는 청년들은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경기 용인 소재 삼성전자 인재개발원(The UniverSE)과 경남 거제 소재 삼성중공업 기술연수원(경남 거제)에서 1인 1실 숙소와 식사를 제공받는다.

▲전자·IT 제조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전자) ▲반도체 정밀배관 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전자) ▲한식조리사 양성 과정(웰스토리) ▲IT서비스기사 양성 과정(삼성SDS) ▲선박제조 기술자 양성 과정(삼성중공업) 등 각 관계사가 주관하는 5개 직무 교육 과정이 하반기부터 시작된다.

올해 하반기 교육은 약 120명의 청년들이 교육생으로 참가해 각 과정별로 2~3달간 진행될 예정이다.

내년에는 ▲온라인 광고·홍보 실무 ▲중장비 운전기능사 ▲애견 미용사 ▲네일아트 미용사 등 4개 교육 과정이 추가로 개설된다.

또 삼성은 직무 교육이 실제 청년들의 취업으로 직결될 수 있도록 입사지원서 작성, 면접 노하우 등을 알려주는 ‘취업캠프’를 운영한다.

교육 종료 후에도 전문 컨설턴트의 취업 상담 서비스, 협력사 채용 박람회 등 다양한 취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자립준비청년들은 삼성희밍디딤돌 2.0 교육 프로그램에 참가해 본인이 종사하고 싶은 직무 분야의 전문성을 쌓아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게 된다”고 설명했다.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식 [삼성 제공=뉴스퀘스트]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식 [삼성 제공=뉴스퀘스트]

삼성희망디딤돌 2.0은 고용노동부, 보건복지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함께일하는재단 등 4개 기관도 운영에 참여한다.

기관별 역할을 보면 먼저 고용노동부는 ‘미래내일일경험사업’의 일환으로 청년들이 교육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훈련수당, 교육 사업비 등 행정적 지원을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전국 자립지원전담기관과 산하 공공기관인 아동권리보장원을 통해 교육생을 모집하고 사업을 홍보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사업비가 목적에 맞게 운용될 수 있도록 사업평가 등을 실시하고, 함께일하는재단은 교육 과정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운영 전반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이날 삼성희망디딤돌 2.0 출범식에는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을 비롯해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최종균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이세중 함께일하는재단 이사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기업과 협력해 올해 약 2만명의 청년들에게 실무 경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약 4만 80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최종균 보건복지부 인구정책실장은 “많은 자립준비청년들이 체감할 수 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고 정부 지원도 더욱 세심하게 추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병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은 “이번 사업이 자립준비청년들의 미래에 빛나는 가능성을 열어주고, 그들이 안정적이고 희망찬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세중 함께일하는재단 이사장은 “앞으로도 소외 받는 사람들이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통해 행복한 일생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희망디딤돌은 2013년 '삼성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삼성전자 임직원들이 아이디어를 내고 기부한 금액으로 시작된 삼성의 대표적 CSR 프로그램이다.

자립준비청년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하는 ‘삼성희망디딤돌센터’는 임직원 기부금 250억원을 토대로 2016년 운영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의 뜻에 동참하기 위해 2019년 회사 지원금 250억원을 투입해 사업 지역을 확대해왔다.

그 결과, 삼성은 현재 부산·대구·강원·광주·경남·충남·전북·경기·경북·전남 등 전국 각지에 10개 센터를 운영 중이다. 향후 100억 원을 추가 투입해 대전·충북 2개 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까지 삼성희망디딤돌의 수혜를 받은 자립준비청년의 수는 누적 2만 799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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