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관계사 재직 인원 70%가 기부 페어 참여
청년·노인·다문화 등 다양한 CSR 프로그램 운영

삼성드림클래스 재능 기부에 참여한 삼성서울병원 김수진 간호사 (사진 중앙)가 경기 일산동중을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제공=뉴스퀘스트]
삼성드림클래스 재능 기부에 참여한 삼성서울병원 김수진 간호사 (사진 중앙)가 경기 일산동중을 방문해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로 특강을 진행하고 있다. [삼성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삼성 임직원들이 지난 연말 '기부 페어'를 통해 올해 233억원의 기부를 약정하고 주요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사업에 재능 기부를 신청했다.

9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의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해 11월부터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임직원들이 기부를 약정할 수 있는 '나눔과 상생의 실천, 삼성 CSR' 코너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임직원들은 이를 통해 CSR 프로그램과 원하는 기부 금액을 약정할 수 있는데 약정한 금액은 매월 급여에서 선택한 CSR 프로그램에 자동 기부된다.

삼성전자의 경우에는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삼성희망디딤돌 ▲삼성푸른코끼리 ▲삼성드림클래스 등의 CSR 프로그램이 있으며 삼성생명에서는 ▲삼성 안내견 사업 ▲삼성 생명존중사업 등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등으로 경영 환경이 어려웠음에도 임직원의 70%가 기부 페어에 참여해 올해 233억원 기부를 약정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3년 3월 7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 제공=뉴스퀘스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지난 2023년 3월 7일 경북 구미시에 위치한 ‘구미전자공업고등학교’를 방문해 수업을 참관하고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삼성 제공=뉴스퀘스트]

신청 사업별로 보면 자립준비 청년들의 주거 안정과 취업을 지원하는 희망디딤돌에 약정액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학생 멘토들이 중학생들의 학업을 돕는 드림클래스 사업과 사이버 폭력을 방지하는 푸른코끼리 순으로 약정액이 많았다.

임직원들의 마음에 더해 삼성 측에서는 회사 차원에서 임직원이 약정한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의 '1:1 매칭금'을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이로써 임직원들이 기부한 금액은 '두 배'로 늘어나 CSR 프로그램에 지원된다.

김도원 삼성생명 프로는 "나의 작은 기부가 힘든 이웃들에게는 역경을 이겨낼 힘을 주고, 더 많은 동료 임직원이 기부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원 프로는 매월 희망디딤돌 사업과 안내견 사업, 청소년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존중 사업에 각각 5만원씩 기부해오고 있다.

◇임직원 재능 기부도 활발...참여 인원도 2배로 확대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교육생을 위한 멘토링 재능 기부에 나선 삼성전자 홍채희 프로(왼쪽 두번째)가 SSAFY 교육장에서 교육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삼성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청년SW아카데미(SSAFY) 교육생을 위한 멘토링 재능 기부에 나선 삼성전자 홍채희 프로(왼쪽 두번째)가 SSAFY 교육장에서 교육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삼성 제공=뉴스퀘스트]

삼성 임직원은 연말 기부 페어와 더불어 본인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재능 기부'에도 앞장서고 있다.

임직원의 재능 기부는 ▲재능 멘토링 ▲학습 멘토링 ▲서포터즈 활동 등으로 나뉜다.

작년 한해동안 재능 기부자로 선발돼 활동한 임직원은 총 600명에 달하며, 올해에는 그 규모를 늘려 총 109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CSR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삼성 임직원들은 기존 4개 사업에 더해 안내견 사업, 다문화청소년 스포츠 클래스 등 5개 사업에 대해서도 재능 기부를 신청했다.

지난해 희망디딤돌 재능 기부에 참여한 조건영 삼성전자 프로는 "사내에서 '코칭'에 관한 교육을 받은 것을 계기로 희망디딤돌 멘토링에도 참여했고 멘토링을 통해 자립준비 청년과 교감하며 자신감을 줄 수 있어 기뻤다"며 "앞으로도 공익을 위한 외부 코칭 활동 등 봉사를 꾸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성,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

삼성은 '함께가요 미래로! Enabling People'이라는 CSR 비전 아래 청소년 교육과 상생협력의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 교육 중심 활동으로는 ▲SSAFY ▲삼성희망디딤돌 ▲삼성드림클래스 ▲삼성푸른코끼리 ▲기능올림픽기술교육과 같이 청소년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전환 지원 ▲C랩(인사이드/아웃사이드) ▲상생펀드·물대지원펀드 조성 ▲협력회사 인센티브 지급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 ▲삼성 안내견 사업 ▲나눔키오스크 ▲삼성 생명존중사업 등 상생협력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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