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2028년까지 인공지능 투자 비중을 33%로 높여 매출 25조원 이상을 달성, 인공지능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SKT타워 수펙스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인공지능 피라미드 전략'을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투자 비중을 2028년까지 3배로 늘리고 인공지능 브랜드 '에이닷'(A.)을 내세워 세계적 인공지능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에 베타 공개한 '에이닷'을 1년여만에 정식 출시했다. 

통화 요약과 통화 녹음, 통역 기능 등을 담은 'AI 전화', 슬립테크(숙면 기술) 스타트업 '에이슬립'과 협업한 'AI 수면 관리', 에이닷과 대화로 나만의 플레이리스트를 만드는 'AI 뮤직' 서비스를 담았다.

여기에 지난 7월 도이치텔레콤, 싱텔 등과 결성한 '글로벌 텔코 AI 얼라이언스'를 바탕으로 세계 45개국 약 12억명을 포괄할 수 있는 인공지능 개인비서 서비스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유 사장은 "2028년까지 인공지능 투자 비중을 33%로 높여 매출 25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며 "인공지능 피라미드 전략을 중심으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 기술 브랜드는 '에이닷엑스'(A.X)로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 이름은 '에이닷엑스 LLM'(A.X LLM)으로 확정했다.

회사는 수십년간 축적한 데이터를 담은 자체 거대언어모델에 더해 오픈 AI, 코난테크놀로지 등 인공지능 이용자들과 함께 다양한 라인업을 아우르는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소개했다.

국내 데이터센터는 2030년까지 현재의 2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CSP) 등 해외 파트너들과 협력해 데이터 사업 글로벌 진출도 추진한다고 SK텔레콤은 전했다.

이를 통해 모바일, 브로드밴드 등 사업 전반에 인공지능을 접목해 생산성을 높이고 미디어, 애드테크 등 인접영역까지 인공지능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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