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지난 주말 수도권 및 지방에서 분양에 나선 건설사들의 견본주택에 많은 방문객이 몰리면서 청약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청약열기는 비교적 합리적으로 책정된 분양가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7일 문을 연 ‘고촌센트럴자이’ 견본주택에 주말 3일 동안 총 2만6000여 명이 방문했다.

이처럼 인파가 몰린 것은 당초 예상보다 1억원 가량 낮춘 분양가가 한 몫 했다는 평가다. 또한 ‘후분양’ 단지로 공급되는 만큼, 상품을 사전에 미리 검증할 수 있다는 점과 빠른 입주를 통한 ‘내집 마련’이 가능하다는 점 등이 수요자들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와이낫플래닝의 박찬주 대표는 “이 단지는 지난 2018년 이후 고촌읍에서 5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라며 “전매제한이 6개월 적용돼 입주 전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도 많은 예비청약자들이 견본주택을 찾은 이유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포시 고촌읍 신곡6지구 A3블록 일대에 들어서는 ‘고촌센트럴자이’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6층 17개 동 규모로, 아파트 전용 63~105㎡ 총 1297가구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우미건설의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더 시그니처' 역시 같은 기간 동안 9000여명이 몰렸다.

이 단지는 울산의 신흥주거지로 주목도가 높은 다운2지구의 첫 민간분양이라는 상징성과 프리미엄, 지구 내에서도 최고 노른자위 입지에 조성된다는 것에 큰 호응이 이어졌다. 무엇보다도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른 3.3㎡당 1100만 후반~1200만대의 합리적인 분양가에 대한 만족도가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더 시그니처’는 다운2지구 B-2블록에 지하 3층~지상 25층, 20개동, 총 1430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 가구는 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전용면적 84㎡로 구성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건설 원자재값 상승과 인건비 등이 오르면서 분양가 역시 ‘인상’ 영향을 피할 수 없었다”며 “지속적으로 분양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이들 단지들이 시세 보다 저렴한 분양가를 앞세워 수요자들의 발길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고촌센트럴자이’는 11월 6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7일 1순위, 8일 2순위 순으로 청약을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14일이며, 정당계약은 26~28일까지 3일 간 진행한다.

울산 다운2지구 우미린 더 시그니처의 청약일정은 오는 31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1월 1일1순위, 11월 2일 2순위 청약을 받는다. 11월 9일 당첨자 발표, 11월 20~22일까지 3일간 정당계약을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