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국민·신한·농협·우리은행 순으로 높아...카뱅, 5대 은행 웃돌아
지난해 희망퇴직 2357명, 지방은행인 부산·경남은행도 평균 연봉 1억 넘어

지난해 5대은행의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5대은행의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 지난해 5대 은행 임직원의 1인당 평균 연봉이 전부 1억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임직원 1인당 평균 소득은 1억1006만원으로 집계됐다.

5대 은행 모두 1억원을 넘었는데, 하나은행이 1억1485만원으로 5대 은행 중 가장 많았다.

뒤이어 KB국민은행(1억1369만원), 신한은행(1억1078만원), NH농협은행(1억622만원), 우리은행(1억476만원) 순이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2021년 경영성과급 지급액이 2022년 근로소득으로 귀속돼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인터넷은행 3사(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뱅크)까지 포함하면 카카오뱅크의 1인당 평균 소득이 1억3579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토스뱅크는 1억1604억원, 케이뱅크는 8945만원이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상여에 해당 연도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 행사 이익이 포함돼있어 평균 소득이 높게 집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스톡옵션을 행사할 때의 차익을 계산한 것으로, 실제 회사가 직원에게 금전을 제공한 것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스톡옵션 행사 이익을 제외한 카카오뱅크 임직원의 1인당 근로소득은 1억305만원이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은행 임직원의 희망퇴직금 현황도 공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5대 은행 모두 지난해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는데 5대 은행에서만 2357명이 희망퇴직 했다.

5대 은행의 1인당 희망 퇴직금 지급액 평균은 3억5548만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하나은행이 4억794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은행(3억7600만원), 우리은행(3억7236만원), 농협은행(3억2712만원), 신한은행(2억9396만원) 순이었다.

다만 퇴직자의 기본퇴직금까지 합하면 희망퇴직자가 받은 퇴직금은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은행 중에서 임직원 1인당 연봉이 1억이 넘는 곳은 부산은행(1억1225억원), 경남은행(1억851만원)이었다.

한편 지난해 대규모 희망퇴직을 실시한 씨티은행의 1인당 희망퇴직금은 6억435만원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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