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초 온다바이스 AI에 통역 기능 탑재
자신의 언어를 상대방에게 통역해 전달

삼성전자가 공개한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 예시.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전자가 공개한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 예시. [삼성전자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 삼성전자가 휴대폰 업계 최초로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내년 초부터 자체 개발한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기술에 'AI Live Translate Call'(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을 탑재한다고 9일 밝혔다.

실시간 통역 통화 기능은 사용자들의 언어를 상대방의 언어로 통역해 전달해 준다. 이때 상대방은 갤럭시 AI폰이 아니어도 가능하며, 별도의 외부 앱을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

통역된 대화는 음성으로 들을 수도 있고, 텍스트 형식으로 스마트폰에 표시돼 눈으로도 확인할 수도 있다.

가령 사용자가 "다음 주 수요일 도착합니다. 잘 부탁해요"라고 말하면, 갤럭시 AI가 음성이나 텍스트로 "I'll arrive next Wednesday. I'd love any suggestions you have"을 상대방에게 전달해주는 것이다.

이를 통해 외국어 소통의 어려움이 크게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어 더욱 쉽고 빠르게 효율적인 소통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원준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부사장은 "모바일 기술은 그동안 우리 사회의 소통과 생산성, 그리고 창조적 경험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었다"며 "이제 모바일 AI 기술이 갤럭시와 의미 있게 접목돼 전에 없던 새로운 경험을 창출하고 휴대폰의 역할을 재정의할 것"이라고 발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8일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를 공개했다. 삼성리서치가 개발한 '삼성 가우스'는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

삼성전자는 '삼성 가우스'를 활용해 회사 내 업무 혁신을 추진하고 나아가 사람들의 일상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생성형 AI 기술을 발전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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