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으로 역전 이끈 박동원 선수 덕분에 ‘SOL Pay’ 이미지↑
신한카드, 2007년 옛 LG카드와 통합 출범 후 끈끈한 정 이어와
신한은행, 2018년 이후 8년 동안 타이틀 스폰서로 활동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직행하는 등 올해 프로야구가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메인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는 신한은행과 LG트윈스 스폰서를 맡고 있는 신한카드가 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2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2점 홈런으로 역전을 이끌어 팀에게 5-4의 승리를 안긴 LG 박동원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LG트윈스가 29년 만에 한국시리즈를 직행하는 등 올해 프로야구가 흥행몰이에 성공하면서 메인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는 신한은행과 LG트윈스 스폰서를 맡고 있는 신한카드가 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두고 있다. 지난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 한국시리즈 2차전 kt wiz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2점 홈런으로 역전을 이끌어 팀에게 5-4의 승리를 안긴 LG 박동원이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5년 만에 KBO리그 페넌트레이스 관중 800만명을 돌파하는 등 프로야구 인기가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면서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특히 골수팬이 많기로 유명한 LG트윈스가 29년 만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한 후 KT와 팽팽한 승부를 벌이면서 ‘신한’이라는 브랜드를 야구팬들 사이에 각인시키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올해 프로야구는 구단별 144경기가 치러졌고, LG트윈스는 86승 56패 2무(승률 0.606)으로 2위 KT위즈(승률 0.560)와 6.5게임차로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무려 2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직행한 LG트윈스는 플레이오프에서 NC다이노스를 3승 2패 ‘리버스 스윕’(다전제 경기에서 한 번만 더 지면 탈락하는 상황에서 역전승하는 경우)으로 꺾은 KT위즈와 한국시리즈를 펼치고 있다.

지난 7일과 8일 열린 1차전과 2차전에서 양팀은 각각 1승 1패를 주고 받으면서 열띤 승부를 진행 중이다.

이 중 2차전의 경우 KT가 1회초 4점을 내며 초반 우세한 경기력을 뽐냈지만, 끝까지 따라붙은 LG의 투지에 결국 역전패를 당했다.  2차전 MVP는 8회 극적인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린 박동원 선수에게 돌아갔다.

이 같은 격전과 흥행 덕분에 신한은행과 신한카드가 ‘초대박’ 홍보 효과를 누리고 있는 이유는 각각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와 LG트윈스 스폰서를 맡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한카드의 경우 2차전에서 홈런을 친 박동원 선수가 경기 막바지 계속 중계 화면에 비춰지면서 대표 앱 ‘신한 SOL Pay’ 문구가 시청자들의 눈에 확실히 꽂혔다.

박동원 선수의 포지션이 포수인 관계로 포수 가슴 보호막에 있는 해당 문구가 중계 화면에 잘 잡히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이번 경기에서는 계속 노출되는 효과를 거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2차전 한국시리즈를 TV화면으로 봤는데 박동원 선수가 홈런을 친 후 신한 SOL Pay 문구가 자주 눈에 띄어 기분이 꽤 좋았다”고 전했다.

신한카드가 LG트윈스와 연을 맺게 된 계기는 꽤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2007년 신한카드는 옛 LG카드와 통합 출범했다. 이때 당시 신한카드는 국내 최초의 프로야구 구단 관련 신용카드인 ‘LG트윈스 제휴카드’를 출시했다.

해당 카드는 LG트윈스 홈 경기 할인, 구단 야구용품 할인 혜택과 더불어 야구장 내 전용출입구에서 자동 결제 입장이 가능했기 때문에 LG팬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다.

올해도 신한카드는 LG트윈스 신한카드(신용·체크)를 발급받은 고객을 대상으로 승리 기원 이벤트 등을 열고,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여기에 추가로 신한카드는 모든 고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LG트윈스 한국시리즈 우승기원 댓글 응원하기’ 이벤트를 신한카드 SNS채널(인스타그램, 페이스북)에서 진행하면서 막바지로 향하고 있는 프로야구 분위기를 한껏 띄우고 있다.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에서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왼쪽)과 KBO 허구연 총재가 기념촬영 하는 모습. [신한은행 제공=뉴스퀘스트]
서울시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 조인식’에서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왼쪽)과 KBO 허구연 총재가 기념촬영 하는 모습. [신한은행 제공=뉴스퀘스트]

또 신한은행은 최근 KBO리그 타이틀 스폰서 계약기간을 2025년까지 2년 추가 연장하면서 8년 동안 스폰서로 활동하게 됐다.

정상혁 신한은행 은행장은 “신한은행은 KBO와 함께 코로나19 시기 등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냈다”고 밝혔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해 무관중 경기·거리두기 제한 조치가 시행된 2020년, 2021년에도 프로야구에 대한 후원을 계속 이어나간 바 있다.

이에 따라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신한은행의 ‘의리’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 야구팬은 “잠실구장에 갈 때마다 곳곳에 신한은행 로고가 붙여져 있는데 자꾸 보다보니 정이 쌓이게 됐다”며 “신한은행이 만든 프로야구 관련 예·적금 상품도 꽤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의 ‘신한 프로야구 적금’은 고객 본인이 선택한 구단이 승리할 때마다 우대금리를 받는 상품이다.

기본금리 연 2.5%를 갖고 있으며, 선택한 구단이 정규리그 1승을 올릴 때마다 0.01%포인트(최대 0.8%포인트) 우대금리를 주는 등 최고 금리 연 4.6%를 받을 수 있다.

LG팬의 경우 올해 LG트윈스가 정규리그에서 86승을 거뒀기 때문에 최대 0.8%포인트에 해당하는 '구단 승리' 우대금리를 모두 받게 됐다.

신한은행과 프로야구가 끈끈한 관계를 계속 이어나가게 된 배경에는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남다른 ‘야구사랑’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진옥동 회장은 신한은행장 재임 시절이었던 지난 2020년 한국시리즈 3차전 시구를 맡았을 정도로 야구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

진옥동 회장은 “KBO스폰서십을 통해 ‘야구는 신한은행’이라는 키워드가 새겨졌다”면서 아낌없는 애정을 표현했다.

진 회장(당시 신한은행장)은 2021년 KBO 리그 타이틀 스폰서 계약을 2년 연장하는 자리에서도 “신한은행과 KBO는 이제 6년을 함께 하기로 한 최고의 친구 같은 동반자”라고 밝혔다.

아울러 “모든 야구팬은 신한은행의 고객이 되고, 모든 신한은행 고객은 야구팬들이 되는 날까지 KBO와 함께 손잡고 달려가겠다”가 강조한 바 있다.

한편, LG트윈스와 KT위즈의 한국시리즈는 3차전은 10일 오후 6시 30분부터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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