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 자연 모두 상위권 변별력 커져…자연계 합격선 더 떨어질 듯
서울권 소재 인문계 원점수 기준 최저합격선 201점, 자연계 200점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매원고등학교에서 수험생들이 시험 준비를 하고 있다. [경기사진공동취재단]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지난 16일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가채점 결과 서울 주요대학의 정시 합격선이 전년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입시전문기관 종로학원(대표 임성호)이 17일 공개한 2024학년도 대학별 원점수 기준(국수탐) 합격예상 점수에 따르면 최상위권으로 꼽히는 서울대 의예과의 예상 합격 점수는 전년(294점)대비 2점 떨어진 292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세대 의예 290점(전년 293점), 성균관대 289점(전년 292점), 고려대 의예 288점(전년 292점) 등  주요대 의예과의 합격 점수도 전년대비 2점에서 최대 4점 내려갈 것으로 종로학원 측은 예측했다.

전국 의예과 합격선은 서울권 소재 283점(전년 288점), 수도권 소재 283점(전년 286점), 지방권 273점(전년 275점)으로 전년대비 서울권은 –5점, 수도권은 –3점, 지방권은 –2점 하락 예상했다.

아울러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경영학과 인문계 최상위권 합격선(국수탐 원점수 기준) 전년대비 4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자연계열 합격선의 합격선은 인문계열보다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종로학원은 “인문은 수학, 사탐이 자연계보다 상대적으로 쉽게 출제돼 점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신설된 서울대 첨단융합학부는 273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265점(전년 272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264점(전년 271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 261점(전년 269점)으로 최대 8점까지 하락 예상됐다.

[자료제공=종로학원]
[자료제공=종로학원]

그 외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267점(전년 270점), 서강대 경영 266점(전년 268점), 한양대 정책학과 263점(전년 264점), 중앙대 경영 262점(전년 263점), 경희대 경영 254점(전년 259점), 이대 인문계열 254점(전년 257점)으로 전년대비 모두 1점에서 5점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2024학년도 대입 정시 모집에서 서울권 소재 대학 인문계 최저합격선(전년 201점)은 201점까지며 자연계(전년 209점)는 200점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 변별력 높아져 재수생 강세가 예상돼, 고3은 정시에서 재수생 경합에서 어려운 구도 예상된다"며 "수험생들은 우선 수시 지원대학에 집중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시에서 자연계열 경쟁 구도가 치열할 것으로 보여지고(이과생 최대 규모, 이과 재수생 강세 등), 특히 의대 모집정원 확대 변수가 이과 최상위권에는 정시 지원시 다음해 기대심리가 작동할 수 있어 소신, 상향 지원추세가 나타나는 등 수험생 인식에 흐름변화도 중요한 변수가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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