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적인 골목길 콘셉트로 오픈런 일어나는 더현대 서울
화려한 외벽 스크린 영상 보여주는 명동 신세계·롯데 본점
대형 유리 온실 속 ‘크리스마스 마켓’ 조성한 롯데 잠실점

현대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5층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상점 등으로 꾸민 H빌리지를 공개했다. [사진=현대백화점, 연합뉴스]
현대백화점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 5층을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상점 등으로 꾸민 H빌리지를 공개했다. [사진=현대백화점, 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소영 기자 】 백화점 업계가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연말 분위기 조성에 나섰다.

업계의 크리스마스 장식 행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올라오는 ‘인증샷’을 통해 화제가 되고 있다.

◇ 골목길 따라 크리스마스 감성 느낄 수 있는 ‘더현대 서울’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인증샷을 찍기 위한 인파로 ‘오픈런’이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H빌리지’ 입장을 위해 온라인 사전 예약권을 구하지 못한 시민들은 백화점 개장 전에 현장에서 입장을 기다리고 있다.

더현대 서울 5층에 마련된 ‘H빌리지’는 크리스마스 감성이 묻어나는 이국적인 골목길로 꾸며졌다. 

‘해리의 꿈의 상점’ 주제로 11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와 6000여 개의 조명으로 장식됐고, 우체국, 케이크 가게, 호두까기 인형존 등이 골목길을 따라 늘어서있다. 부티크(상점)에서는 곰인형 등 크리스마스 상품을 살 수 있다.

지난 1일부터 공개된 H빌리지의 주중 방문객 수는 하루 5000여 명, 주말에는 1만여 명에 이른다.

◇ 화려한 외벽 스크린으로 크리스마스 감성 보여주는 ‘명동 신세계·롯데 본점’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미디어 파사드로 크리스마스 영상을 보여준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연합뉴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미디어 파사드로 크리스마스 영상을 보여준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연합뉴스]

올해도 서울 명동에서는 저녁이면 신세계백화점과 롯데백화점 본점의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장식 앞에 사람들이 모여 휴대폰 카메라를 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은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 오후 5시 30분부터 ‘신세계 극장’을 주제로 한 영상을 3분가량 반복재생한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물 외벽에 설치된 LED 조명을 통해 영상을 재생하는 것을 일컫는다.

신세계가 국내 작곡가와 협업해 편·작곡한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2번과 크리스마스 캐럴이 배경음악으로 깔리고 꼬마 병정, 루돌프, 테디베어 등이 영상에 등장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끼게 해준다.

롯데백화점 본점은 ‘마이 디어리스트 위시’라는 주제로 미디어 파사드와 크리스마스 상점 거리를 연출했다. 

영플라자 외벽의 미디어 파사드를 통해서는 소설자 정세랑과 협업해 만든 크리스마스 애니메이션을 오후 5시 30분부터 재생한다. 어린이 ‘해아’가 크리스마스 요정 ‘똔뚜’와 만나 마법 편지를 보낸다는 이야기다.

본관 1층에 마련되어 있는 이국적인 우체국에서는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본관 앞 거리 100m가량은 크리스마스 상점 거리로 꾸며졌다. 15m 높이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도 볼 수 있다. 

◇ 대형 온실 속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먹고 즐기는 ‘롯데백화점 잠실점’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 잔디 광장에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었다. [사진=롯데백화점, 연합뉴스]
롯데백화점은 잠실 롯데월드몰 잔디 광장에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었다. [사진=롯데백화점, 연합뉴스]

서울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는 약 7m 높이의 대형 유리 온실 ‘크리스마스 마켓’을 구경할 수 있다. 

지난해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마켓을 외부로 옮겨왔다. 롯데월드몰 앞 아레나 잔디 광장 약 1983㎡(약 600평) 부지를 활용해 크리스마스 마켓 규모를 6배가량 키웠다. 

마켓 안은 6만여 개의 전구와 40여 개의 크리스마스 트리, 크리스마스 소품 등으로 장식돼 있다. 

크리스마스 마켓은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하는 다양한 브랜드 상점들로 차 있다. 독일 크리스마스 전문 상점 브랜드 ‘케테볼파르트’ 매장 앞에서는 대형 호두까기 인형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크리스마스 마켓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롯데백화점 앱을 통해 하루 100매 한정 판매되는 유료 입장권을 구매하거나 현장에서 선착순으로 줄을 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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