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부터 현대자동차 자문역 수행, 글로벌 전문성‧글로벌 사업 지원 강화

성 김 전대사 [현대차 제공=뉴스퀘스트]
성 김 전대사 [현대차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미국 정통 외교 관련 출신 성 김(Sung Y. Kim) 前대사가 현대차에 합류한다.

현대자동차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예측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성과 창출 기반을 마련하고자 성 김 전 대사를 자문역으로 위촉한다고 8일 밝혔다.

성 김 전 대사는 미국 국무부에서 은퇴한 수 내년 1월부터 현대자동차에 합류할 계획이다. 현대차 자문역을 맡아 현대차그룹의 해외 시장 전략, 글로벌 통상‧정책대응 전략, 대외 네트워킹 등을 지원 임무를 맡는다.

현대차는 지정학적 갈등에 따른 글로벌 경제 블록화, 통상 패러다임의 변화, 기후·환경·에너지 이슈 등 불확실성이 고조된 경영환경에서 성 김 전 대사의 합류로 신시장 진출,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 주요 경영 현안을 풀어가는데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글로벌 동향 분석, 전략적 협력 모색 등 그룹의 싱크탱크 역량을 강화와 오랜 공직 생활로 체득한 ‘글로벌 스탠다드’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전수해 현대차그룹의 대외 네트워킹 역량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도록 자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성 김 前대사는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사로 공직 활동을 시작해, 1988년 외교관으로 이직한 이후 현재까지 외교관의 길을 걸어왔다. 지난 2011년 주한국, 2016년 주필리핀, 2020년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를 연이어 맡으며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3개국의 미국 대사를 역임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인도네시아 공장 양산에 이어 올해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준공, 태국 현지법인을 설립 등 아세안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어, 필리핀, 인도네시아 주재 경험이 있는 성 김 전 대사의 자문 역할이 성공적인 현지 시장 진출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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