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대표적인 연금상품으로 불리는 ‘TDF’(Target Date Fund)에도 ETF 도입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TDF2050액티브 ETF’에 올해 100억원 이상의 자금이 유입됐다고 밝혔다. 

작년 6월 상장된 KODEX TDF2050액티브 ETF는 올해만 105억원이 유입되면서 순자산 241억원으로 성장했다. 

이는 TDF ETF 13종 중 가장 큰 규모로 출시 1년 이상인 TDF 166개 중 19위, 동일 빈티지 2050 상품 30개 중에선 4위에 해당된다는 게 삼성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삼성자산운용은 TDF 상품 대부분이 출시 3년 이상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금이 매우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KODEX TDF2050액티브 ETF의 수익률은 설정 이후 17.4%로 전체 TDF 중 3위, 동일 빈티지 기준 2위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19.1%로 전체 7위, 동일 빈티지 기준 3위다. 

삼성자산운용은 전 세계 주식에 투자하는 글로벌주식 ETF와 나스닥100 ETF를 편입해 상승폭을 키웠고, 만기가 다양한 국내 채권을 투자하며 하락장세에서도 안정적인 성과를 보인 점이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부 증권사에서 연금계좌를 통한 ETF 자동 적립식 투자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스마트’한 연금투자자들의 자금 유입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TF를 자동 적립식으로 투자하면 그동안 개별 주문을 통해 투자했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일반 펀드처럼 편리하게 투자할 수 있다. 

또 총 보수비용이 동일 빈티지 중 업계 최저 수준인 연 0.3%로 장기 투자를 했을 때 높은 성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김도형 삼성자산운용 ETF컨설팅본부장은 “KODEX TDF2050액티브 ETF는 차별화된 글라이드 패스와 검증된 포트폴리오, 최저 수준의 저렴한 보수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일반 TDF보다 우수한 성과를 바탕으로 연금 투자자들 사이에서 DC·IRP 퇴직연금 계좌의 30% 안전자산용으로 해당 상품을 투자 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증권사의 자동 적립식 투자 서비스를 이용하면 연금 투자자들도 TDF ETF에 보다 편리하게 장기투자를 할 수 있는 만큼 우리나라 연금 ETF 시장을 대표하는 상품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KODEX TDF2050액티브 ETF는 삼성자산운용과 S&P 글로벌이 공동 개발한 정률 조정 방식의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를 적용해 본인이 투자하고 있는 상품의 주식투자 비중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주식 비중을 80%로 시작해서 은퇴 시점(타깃 데이트) 30년 전부터 매년 1.6%포인트씩 감소시켜 주식 최저 비중을 20%로 유지하는 방식이다.

KODEX TDF2050액티브 ETF는 2021년부터 주식 비중이 매년 1.6%포인트씩 감소해 2023년 현재 75.2%가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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