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DEX 미국서학개미 ETF 상장…25종목 매월 자동 리밸런싱 진행
연초 이후 80.9% 수익률로 S&P500, 나스닥100지수 상회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를 상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를 상장한다고 27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삼성자산운용이 해외주식에 직접 투자하는 개인투자자를 뜻하는 ‘서학개미’가 가장 선호하는 25종목에 투자하는 상품을 상장했다.

27일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를 상장한다고 밝혔다.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iSelect 서학개미 지수를 추종한다. 해당 지수는 삼성자산운용이 NH투자증권과 협업해 자체개발한 지수다.

미국 뉴욕거래소, 나스닥 거래소에 상장된 종목 중 한국예탁결제원 미국주식 보관금액 상위 25종목인 기업을 매월 선정해 보관금액 기준으로 가중해 편입비중을 정하는 이른바 ‘서학개미 가중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기존 시장대표 지수는 경기국면이 바뀌고 트렌드가 변해도 정해진 룰에 따라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단점이 갖고 있었다.

이와 비교했을 때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특정 섹터나 테마에 국한되지 않고, 오직 서학개미가 투자하는 종목으로 구성돼 시장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는 투자자들의 흐름을 빠르게 반영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테슬라, 애플, 엔비디아 등 최근 미국시장을 견인하고 있는 빅테크 기업 등이 지목됐다.

여기에 추가로 월트디즈니, 보잉, 코카콜라 등 국내 투자자에게 익숙하면서 최근 호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기업과 미국 대표지수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아이온큐(IonQ), 팔란티어 등 소형 성장주들이 포함됐다.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국내 투자자들의 미국주식에 대한 관심과 거래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기준 국내 개인투자자의 미국주식 보유금액은 약 650억 달러로 85조원을 돌파했다. 

그 결과, iSelect 서학개미 지수는 연초이후 80.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각각 23.8%와 53.4%를 기록한 S&P500 지수, 나스닥100 지수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개인연금계좌에서 100%, 퇴직연금·IRP계좌에서 70%까지 투자 가능하다. 이 중 연금계좌에서 투자할 경우 연금수령시점에 3.3%~5.5%의 저율 과세와 과세이연 효과도 거둘 수 있다.

KODEX 미국서학개미 ETF의 총보수는 현재 0.45%에서 29일 0.25%로 낮출 예정이다.

이준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KODEX 미국서학개미 ETF는 수백만 서학개미의 집단지성의 결과물로 만들어진 '국민 포트폴리오'에 투자하는 국내 최초의 ETF”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경기 흐름과 투자 동향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단일 테마에 국한되지 않아 시간이 흘러도 지속가능한 전략”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주식에 관심이 많지만, 어떤 종목을 살지 고민이거나 실시간 트렌드를 따라가며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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