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변화·고객 특성에 따라 정책 변경하며 리스크 관리
3년 간 5조원 규모로 중저신용 신용대출 잔액 규모 확대

카카오뱅크는 2023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30%를 넘어선 가운데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도 보여주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제공=뉴스퀘스트]
카카오뱅크는 2023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30%를 넘어선 가운데 안정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도 보여주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소영 기자 】 카카오뱅크(대표 윤호영)은 지난해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이 30%를 넘었다고 2일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은 약 4조3000억원으로, 2020년 말 1조4000억원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도 목표치인 30%대에 안착했다.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은 2020년 말 10.2%에서 2023년 12월 30.4%로 매년 꾸준히 늘었다.

◇ 데이터 분석·신속한 정책 개선으로 리스크 관리

카카오뱅크는 공급 규모에 비해 건전성 지표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카카오뱅크의 총여신 연체율은 2023년 3분기 기준 0.49%를 나타냈다.

2023년 2분기에는 0.52%로 전 분기 대비 0.06%포인트(P) 개선된 이후 두 분기 연속 개선세다.

신용대출만 살펴보면 2023년 3분기 기준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0.70%다.

금리 인상기에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공급을 확대했음에도 불구하고 2023년 10월 기준 국내 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0.71%)과 유사한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연체율도 2023년 11월 기준 1% 중후반 대로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주택담보대출과 전월세보증금 대출 포트폴리오를 제외한 순수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포트폴리오 건전성이 양호하게 나타난 것이다.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성장뿐 아니라 은행으로서의 기본인 리스크 관리에 매진한 결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2023년 3분기까지 3300만건(누적 신용대출 신청 건수 기준, 중복 포함)에 달하는 신용대출 신청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한 리스크 관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리스크 관리 분야에서 카카오뱅크만의 특징은 대내외적 여건 변화와 유입 고객의 특성에 따라 정책을 수정해 간다는 점이다.

이러한 정책 변경은 카카오뱅크 출범 이후 매년 연평균 15회 이상 이뤄졌다.

특히 지난 2년 간 경기가 악화하는 상황에서도 포용금융의 지속성과 건전성 유지를 위해 수시로 정책을 변경하는 등 리스크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

◇ 중·저신용 개인사업자 대출 나설 예정

카카오뱅크는 포용금융 공급에도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먼저 향후 3년 간 약 5조원이 넘는 규모까지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잔액 규모를 확대한다.

이번에 처음 포함된 중저신용자 대상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공급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는 그간 축적해 온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신용평가모형(CSS) 업그레이드가 필수 요소다.

카카오뱅크는 2023년 상반기부터 개인사업자 특화 신용평가모형을 개발, 적용해 왔다.

사업장 영업성뿐 아니라 중소기업중앙회 공제 정보, 사업장 매출 정보 등 각종 대안 정보를 활용한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이다.

이를 개인사업자 신용대출 심사에 적용한 결과 금융 데이터가 부족해 대출이 거절됐던 개인사업자 6명 중 1명을 추가 승인함으로써 자금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개인사업자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또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에 대해 고정이하여신 대비 약 2.5~3배의 충당금을 적립하는 기조를 유지해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뱅크는 기존에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에 대해서는 높은 부도율을 감안해 부실자산의 약 3배 이상의 충당금을 적립해 왔다.

현재 30%대로 업권 내 최상위 수준인 자기자본비율(BIS비율) 등도 충실히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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