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최종 후보 1명 이사회에 추천 예정

 포스코홀딩스는 3일 개최된 제4차 회장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회의를 열고 내부 후보에 대한 1차 심사를 통해 다음 단계인 '평판 조회 대상자'로 8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제공=뉴스퀘스트]
 포스코홀딩스는 3일 개최된 제4차 회장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회의를 열고 내부 후보에 대한 1차 심사를 통해 다음 단계인 '평판 조회 대상자'로 8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포스코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최종 제외됐다. ‘3연임’ 도전 가능성이 사라지서 오는 3월 임기를 마치는 최 회장의 자리를 누가 맡을지 초미 관심사로 떠올랐다.

포스코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는 3일 개최된 제4차 회장 후보추천위원회(후추위) 회의를 열고 내부 후보에 대한 1차 심사를 통해 다음 단계인 '평판 조회 대상자'로 8명을 선정했다.

이 8명 중에 최정우 현 회장은 제외됐다. 이번 결정에는 후추위 소속 위원들이 전원 참여해 만장일치로 결의했다는 것이 포스코홀딩스의 설명이다.

일각에서는 최정우 회장이 재임 기간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과감한 투자로 포스코그룹을 전통 철강사에서 미래소재 기업으로 전환하는데 큰 기여를 한 만큼 ‘3연임’도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난달 28일 포스코홀딩스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공단이 포스코그룹의 차기 회장 선임 절차를 비판하는 등 사실상 최 회장의 재연임에 반대를 표명하면서, 최 회장이 큰 부담을 느껴 재연임을 포기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번 후추위 발표로 최 회장은 오는 3월 포스코 수장 자리에서 내려오게 됐다. 이날 후추위는 내부 후보군 8명에 대해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재계에서는 차기 회장 후보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과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을 비롯해 재무통인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 조청명 전 전남 드래곤즈 대표이사 등도 차기 회장에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인사로는 권영수 전 LG솔루션 부회장이 포스코 차기 회장으로 거론된 바 있다.

후추위는 오는 8일까지 외부 후보 추천을 받고, 17일 내·외부 후보군을 합친 20∼30명 규모의 ‘롱 리스트’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이달 말 후보군을 5명 안팎으로 압축한 뒤 다음달 ‘파이널 리스트’로 좁혀 최종 후보 1명을 이사회에 추천할 예정이다.

한편, 최정우 회장은 지난 2018년 7월 포스코그룹 회장에 올라 연임에 성공하면서 현재까지 5년 이상 회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재임 기간 이차전지 소재 분야의 과감한 투자로 포스코그룹을 전통 철강사에서 종합소재 기업으로 전환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