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해외 게이머들이 지난해 가장 많이 접속해 즐긴 한국 게임은 '배틀그라운드'였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8일 공개한 '2023 해외 시장의 한국 게임 이용자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각각 PC/온라인 게임과 모바일 게임 부문에서 해외 이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게임으로 집계됐다.

9일 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아시아, 미주·대양주, 유럽, 중동·아프리카 등 4개 권역 18개국에 거주하는 만 15세 이상의 한국 게임 이용자 92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배틀그라운드는 PC/온라인 부문에서 12.5%,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모바일 부문에서 23.7%로 각 부문 선호도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34.9%), 인도(17.8%), 독일(11.9%), 호주(11.8%) 등 7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대만을 제외한 나머지 17개국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배틀그라운드에 대한 해외 이용자 선호도 증가는 지역별 맞춤형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톤은 지난 2022년 무료화 전환을 통해 이용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접근성을 강화해 신규 이용자들의 유입이 지속되고 있다. 실제 지난해 12월 신규 맵 론도 출시 당시 최고 동시 접속자 수가 62만명을 돌파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았다는 평가다.

e-스포츠의 흥행도 한몫했다. 현재 배틀그라운드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각 지역별 프로 대회를 비롯해 글로벌 대회를 진행해오며 팬들의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해 배틀그라운드 글로벌 대회인 '펍지 글로벌 챔피언십'이 3일간 누적 시청자수 108만명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하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은 국내 게임 IP(지적재산권)으로는 유일하게 아시안게임의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