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세탁방지 업무 역량 강화 목표
‘자금세탁 동향 및 의심거래 참고 유형’ 간행물도 발간

코빗은 2023년 자금세탁방지 동향 분석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빗 제공=뉴스퀘스트]
코빗은 2023년 자금세탁방지 동향 분석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코빗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코빗이 투명하고, 건전한 투자 환경 조성을 목표로 자금세탁방지 업무 역량을 높이기 위한 세미나를 마련했다.

18일 코빗(대표 오세진)은 2023년 자금세탁방지 동향 분석 세미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는 오세진 대표이사와 진창환 준법감시인을 비롯해 자금세탁방지 전담 부서 담당자들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금융정보분석원(FIU) 발간 2022년 자금세탁 동향 리뷰 ▲2023년 코빗 자금세탁 동향 분석 및 우수 사례 소개 ▲코빗 의심거래보고(STR)룰 운영 현황 등을 공유했다. 

FIU가 2022년 한 해 동안 법 집행기관에 제공한 의심거래보고 비율은 ▲조세 포탈(31.7%) ▲사기·횡령·배임(24.6%) ▲기타(19.0%) ▲재산 국외 도피(12.6%) ▲사행행위(8.2%) ▲관세 포탈(3.9%) 순인 것으로 분석됐다.

코빗에 따르면 FIU에 보고한 전체 범죄 현황도 위의 비율과 비슷했다. 

코빗은 또 FIU에 의심거래를 보고하는 금융회사들의 의심거래보고 방향성과 자사의 방향성이 큰 틀에서 유사한 것으로 판단했다.

다만, 사행행위와 같은 일부 전제범죄에서는 FIU가 취합한 전제범죄 현황에 비해 코빗의 보고율이 낮았다. 

이에 따라 코빗은 향후 사행행위를 포함한 더욱 다양한 전제범죄에 대한 거래 패턴 분석과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특히 코빗 자금세탁방지 전담 부서는 관련 간행물을 최초로 발행했다. 

해당 간행물에는 ▲STR 기본 현황 ▲주요 전제범죄의 특징 ▲2024년 코빗 STR 방향 ▲실제 STR 사례 등의 내용이 포함돼 2021년 코빗의 가상자산사업자 신고수리 시점부터 약 2년 동안 STR 핵심 노하우가 담겼다.

코빗은 세미나 자료를 자사 STR 품질을 개선하고, 유관 부서의 자금세탁방지 이해도를 높이는 데 활용할 방침이다.

코빗은 세미나 직후 신한은행 자금세탁방지부의 디지털자산팀 관계자와 의심거래보고 실무자를 직접 만나 간행물 내용에 기반한 2023년 코빗의 자금세탁 동향에 대해 공유했다. 

이와 더불어 올해 은행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신한은행은 이미 지난해 1월 은행에서 자체 제작한 가상자산 관련 주요 자금세탁 의심거래 참고 유형을 코빗에 공유한 바 있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가상자산의 초국경성을 악용해 자금세탁 시도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가상자산 거래소의 의심거래보고 업무 역량이 매우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코빗은 신한은행과 지속적으로 협업하면서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건전하고 투명한 가상자산 거래소가 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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