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창업이념에 따라 2006년부터 시상...부문별 2억 제공
정세영 교수, 구리 단결정을 초평탄면 박막으로 만드는데 성공
이호택 대표, 30여년간 탈북민 국내 정착과 교육 지원 앞장

포스코청암재단이 지난 17일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교육상에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봉사상에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 [포스코청암재단 제공=뉴스퀘스트]
포스코청암재단이 지난 17일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왼쪽부터)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교육상에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봉사상에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 [포스코청암재단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포스코청암재단이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17일 이사회를 열어 과학상에 정세영 부산대 광메카트로닉스공학과 교수, 교육상에 박영도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 봉사상에 이호택 사단법인 피난처 대표를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과학상을 수상한 정세영 교수는 세계 최초로 금속이 산화되는 원리를 원자 수준에서 규명했다. 

그는 자체개발 기술로 구리 단결정을 세계에서 가장 얇은 원자 1개층(0.2nm) 수준의 초평탄면 박막으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또 구리 박막은 상온에서 산화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를 통해 산화 문제로 사용이 제한된 구리가 고가의 금을 대체할 반도체 회로 소재로 주목받게 됐으며 산화성 금속의 부식을 원천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기술 가능성을 제시해 학계와 산업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박용도 교장은 지난 40여년간 성인들에게 제2의 교육기회를 제공해 온 공로를 인정받아 교육상이 수여됐다. 

그는 1996년부터 수원제일평생학교 교장직을 맡으면서 총 3500명의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사재로 6억여원을 부담해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왔다.

봉사상 수상자인 이호택 대표는 1996년부터 탈북민 야학인 '자유터학교'를 운영하며 탈북민의 국내 정착과 교육을 지원해 왔다. 

특히 2011년부터는 난민공동숙소를 운영하며 난민들에게 법률, 생계, 의료 등 다각적인 지원활동을 펼쳐왔다. 

포스코청암재단 측은 "기술상 부문에서는 수상자가 선정되지 않았다"며 "오는 4월 포스코센터에서 시상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청암재단은 자사의 창업이념인 창의·인재육성·희생·봉사 정신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확산시키고자 지난 2006년부터 시상식을 진행해오고 있다. 상금은 부문별로 각 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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