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22%로 가장 많은 투자 비중 차지
산업 변화 반영률 높은 'MV 반도체지수' 추종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반도체MV ETF(상장지수펀드)'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가 135억원(에프앤가이드 24.01.06 기준)으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 최대 규모라고 29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제공=뉴스퀘스트]
삼성자산운용은 'KODEX 미국반도체MV ETF(상장지수펀드)'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가 135억원(에프앤가이드 24.01.06 기준)으로 국내 상장 반도체 ETF 중 최대 규모라고 29일 밝혔다. [삼성자산운용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소영 기자 】 KODEX 미국반도체MV가 70%대의 수익률을 올렸지만, 투자자들은 매도보다 매수를 선택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대표 서봉균)은 ‘KODEX 미국반도체MV ETF(상장지수펀드)’의 연초 이후 개인 순매수가 135억원(에프앤가이드 이달 26일 기준)으로 국내 상장 반도체 EFT 중 최대 규모라고 29일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긍정적 전망에 힘입어 지난해 연말 이후 AI 인프라 영역의 핵심인 AI 반도체 기업에 대한 투자 수요가 집중되며 국내 상장된 반도체 ETF의 성과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AI 반도체 기업인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이 확대되면서 지난해 이후 ETF 내 엔비디아 비중이 상품 수익률 차이를 결정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KODEX 미국반도체MV는 엔비디아 투자 비중이 국내 상장 일반 반도체 ETF 중 가장 높은 22%로 최근 1년 73.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해당 ETF는 미국에 상장된 팹리스, 파운드리, 메모리는 물론 반도체 설계 소프트웨어·장비, 차세대 전력반도체 등 반도체 산업 전반에 종합적으로 투자하며 글로벌 대형 반도체 기업 25종목을 편입하고 있다.

엔비디아 22%, TSMC 9%, 브로드컴 6%, AMD 6%, ASML 5% 등에 투자해 AI 반도체 관련 기업들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게 삼성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상위 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종목에도 약 50%를 배분해 잠재력이 높은 우수한 기업들의 성장성도 놓치지 않도록 균형 있는 포트폴리오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판 SMH’로 알려진 KODEX 미국반도체MV의 기초지수는 ‘MV 반도체지수’다. 이 지수는 약 18조원 규모에 달하는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SMH(반에크 반도체 ETF)와 동일하다.

2021년 MV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MH가 ICE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OXX를 역전해 전 세계 최대 반도체 ETF로 등극하면서 필라델리피아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SOXQ와도 압도적인 규모 차이를 보이고 있다.

SMH가 미국 대표 반도체 ETF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기초지수인 ‘MV 반도체지수’의 장점이 있다. 

MV 반도체지수는 종목별 최대 투자 한도가 8%인 일부 반도체 지수들과 달리 핵심기업을 약 20% 비중까지 집중 편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에 압축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차별점을 갖고 있다.

실제로 3년 전 엔비디아의 비중은 7%대였으나, 이러한 방법론에 힘입어 20%대까지 상승하며 반도체 산업의 변화를 가장 잘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동훈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SMH ETF가 우수한 수익률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글로벌 반도체 투자의 표준으로 여겨지는 것처럼 KODEX 미국반도체MV ETF 또한 탁월한 성과를 거두며 미국반도체 투자를 고려하고 있는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의 AI 반도체 핵심기업은 물론 향후 ‘포스트 AI 반도체 기업’에도 선제적으로 투자하기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좋은 투자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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