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삼성자산운용의 반도체 관련 펀드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삼성자산운용은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가 103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1년 9월에 출시한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는 최근 가장 주목받는 테마인 인공지능(AI) 산업의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되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에 투자한다. 

반도체 매출액 기준 글로벌 Top 20 기업을 집중적으로 담았다는 게 삼성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의 헤지(H)형과 언헤지(UH)형은 지난해 수익률을 각각 60.6%, 67.03%를 기록했다. 연초 이후 수익률도 4.7%와 7.1%로 우수한 편이다. 

해당 상품은 ETF와 달리 환율 전망에 따라 환노출 위험을 회피하는 헤지(H)형과 환율상승에 따른 추가적인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언헤지(UH)형이 모두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환율 전망에 따라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는 업계 최초로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반도체 포트폴리오로 구성된 공모펀드다. 

엔비디아, AMD 등 미국 반도체 기업뿐 아니라 삼성전자, TSMC, 도쿄일렉트론, ASML 등을 포함한 한국·대만·일본·유럽의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분산 투자가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기존 미국 필라델피아반도체 지수 등을 추종하는 인덱스 펀드나 ETF와 달리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세계적인 기술경쟁력을 지닌 국내 반도체 대표 기업까지 아우르는 투자를 할 수 있다.

또 삼성 글로벌반도체 펀드는 시장을 선도하는 상위 기업들 외 신흥국 등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반도체 기업들을 주시하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우선 직전 회계연도 기준으로 반도체 관련 매출액 상위 20개 종목을 선정하고, 시가총액 기준으로 비중을 결정한다. 

여기에 추가로 매출, 이익 성장률, 자기자본이익(ROE) 등의 다양한 계량 지표들을 고려한 후 10개 내외의 종목을 추가로 선정해 수시로 리밸런싱을 진행한다. 

이종희 삼성자산운용 매니저는 “최근 AI관련 종목들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AI 산업은 아직 초기단계이고 승자를 미리 예측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AI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반도체 기업들에 환율 전망까지 고려해 맞춤형 투자를 한다면 성장의 과실을 보다 알차게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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