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만4848세대, 지방 1만3428세대 예정
건설사, 수도권 위주로 공급 집중

직방이 이달 분양예정인 분양 물량을 조사한 결과 38개 단지, 총 2만8276세대로 일반분양 규모는 2만3912세대로 나타났다. [사진=뉴스퀘스트]
직방이 이달 분양예정인 분양 물량을 조사한 결과 38개 단지, 총 2만8276세대로 일반분양 규모는 2만3912세대로 나타났다. [사진=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이달 전국에서 분양 예정인 물량은 총 2만8000여 세대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직방(대표 안성우)이 조사한 2024년 2월 분양예정 물량은 38개 단지, 총 2만8276세대로 일반분양 규모는 2만3912세대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 동월 8662세대 대비 3.2배 많은 물량으로 지난 1월 공급실적 1만4581세대보다 2배 많은 물량으로 청약자를 맞는다.

2월은 수도권에서 1만4848세대가 분양에 나서며, 이 가운데 경기도에서만 10개 사업장 8178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수원시 장안구와 영통구 일대에서 3092세대를 공급하고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지 인근인 용인 처인구에서 1833세대 규모의 청약물량이 예정돼 있다.

서울은 3개 사업장 대부분이 500여 세대 안팎의 중소 규모 단지가 분양을 예고했다. 강동구 둔촌동 '더샵둔촌포레'와 성내동 '그란츠리버파크'외에 서대문구 영천동에서 '경희궁유보라'가 청약에 나선다.

인천광역시는 연수구 송도동에 물량이 집중됐다. 총 8개 단지 중 5개 단지가 송도신도시에 위치해 있다.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 RM6블록'을 필두로 총 5개 블록, 2728세대가 한꺼번에 공급된다. 송도 11공구에 위치해 블록별로 공동주택과 주상복합이 연계 개발될 예정이다.

지방은 총 1만3428세대가 공급된다. 공급 물량은 ▲광주 4156세대 ▲충북 2330세대 ▲전북 2292세대 ▲충남 1290세대 ▲부산 1114세대 ▲제주 728세대 ▲울산 724세대 ▲전남 323세대 ▲대구 239세대 순으로 분양될 예정이다.

지방권 내 1000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는 총 5곳이다. 충북 청주시 사직동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2330세대)'를 비롯해, 광주광역시는 '월봉산제일풍경채(1265세대)'를 필두로 남구 송하동과 북구 삼각동에서 대단지 분양이 개시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27일 조사한 올해 1월 분양예정 단지는 39개 단지, 총 2만7761세대, 일반분양은 2만2237세대로 집계됐지만, 지난달 31일 이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루어진 단지는 23개 단지, 총 1만4581세대(공급실적률 53%), 일반분양 9236세대(공급실적률 42%)로 조사됐다.

예상치의 절반 정도 물량만 공급됐으나 전년 동기(2023년 1월) 1708세대(일반분양 1509세대)가 분양된 것과 비교하면 비교적 양호한 공급 실적이라는 것이 직방의 설명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지난해 12월 총 6만2489호로 전월 대비 4564호 증가세를 보인 미분양 시장 외에도 나흘간의 설연휴가 겹친 2월은 건설사의 분양일정 조율을 어렵게 하고 있다”며 “지방에 비해 청약 온기가 남아있는 수도권 위주로 공급을 집중하되 냉각된 프로젝트파이낸싱(PF)환경 속 자금조달과 분양가 책정에 고민하는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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