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40일 만에 지난해 전체 매각액 절반 넘게 팔려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을 대상으로 한 미국 국채 매각액이 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제공=뉴스퀘스트]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을 대상으로 한 미국 국채 매각액이 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 기준금리 인하 기대 심리로 미국 국채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한국금융지주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사장 김성환)은 올해 들어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미국 국채 매각액이 4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4년이 시작된 지 불과 약 40일 만에 지난해 전체 매각액(7200억원)의 절반을 훌쩍 뛰어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투자증권은 미국채의 인기 요인에 대해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금리 인하 시기에는 채권 가격이 오르기 때문에 채권이나,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상품에 투자할 경우 이자 수익과 더불어 매매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개별 채권에 직접 투자할 경우 이자 수익에 대해서는 과세하지만, 자본 차익과 환차익은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비과세인 점도 매각액 증가에 영향을 끼쳤다.

금융소득종합과세를 적용 받는 고액자산가라면 비용과 세금을 감안했을 때 관련 상장지수펀드(ETF)보다 채권 직접 투자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투자증권은 이러한 투자 동향과 국내 시장 대비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한 미국채 시장을 고려해 표면금리 1% 미만대의 저쿠폰 미국채를 선별·판매 중이다. 

‘한국투자’ 앱을 통한 자체 해외채권 온라인 중개 서비스와 토스뱅크를 활용한 해외채권 거래 서비스 등 개인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 예약 매매 주문 접수를 통한 거래 편의성도 강화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앞으로도 양질의 채권 상품을 선별해 공급하면서 고객들의 손쉬운 투자를 적극 지원하는 등 채권투자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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