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G시대 대비해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 AI 접목
기술적 과제 등 풀어야 할 문제도 산재
정부와 민간 투자 유치 통해 국내 6G 기술 개발 역량 강화해야

SK텔레콤이  26일~3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4에서 텔코 특화 AI 등 미래를 선도할 ICT 기술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글로벌 초협력을 확대한다. [SKT 제공=뉴스퀘스트]
SK텔레콤이  26일~3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24에서 텔코 특화 AI 등 미래를 선도할 ICT 기술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글로벌 초협력을 확대한다. [SKT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권일구 기자 】 지난 26부터 3월 1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모바일 통신 박람회 ‘MWC 2024’에 여러 기업들이 6G 기술 관련 연구개발 성과 및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6G는 아직 초기단계이지만, 많은 통신사들이 미래먹거리로 인공지능(AI)에 이어 6G 통신기술 선점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관련업계 및 MWC 바르셀로나에 따르면, 이번 MWC24에서 6G 관련 통신 장비 제조업체와 통신사업자, 칩셋 제조사 및 연구기관 등이 다양한 6G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통신 장비 제조업체로는 삼성전자를 비롯해 에릭슨과 노키아, 화웨이 등이 참가하고 통신 사업자로는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와 미국 AT&T, 일본 NTT 도코모 등이 참가해 6G 통신에 적합한 주파수 대역 선정 및 활용 기술 개발을 공유한다.

6G는 5G 다음 세대 이동통신 기술이다. 상용화 되면 5G보다 약 50배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지는 미래 통신 기술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SKT의 행보가 단연 눈에 띈다. SK텔레콤은 이번 박람회에 앞서 NTT 도코모, NTT, 노키아 벨연구소와 협력해 향후 6G 이동통신을 위한 AI 기반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을 개발하고 개념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다가올 6G 시대 선봉에 섰다. 특히, 통신과 AI의 융합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6G 시대를 대비해 기지국 무선 송수신 기술에 AI를 접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SKT는 NTT도코모와 이번 MWC24에서 6G 시뮬레이터 등 4사 협력의 개발 내용과 결과를 공동 전시 및 시연하고, 향후, AI 기반 무선 송수신 기술의 적합한 사용 사례와 실현 가능성을 지속 연구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SKT는 6G 후보 주파수 대상 RIS(재구성 가능한 지능형 표면) 적용 유리 기술 개발을 지난해 2월 마치고 6G 시대 준비에 나선바 있다.

업계에서는 고주파 대역 투과 가능 유리 개발로 6G 실내 품질 강화 등 무선 통신 품질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6G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중요한 기술이라는 평가다.

이밖에도 글로벌 차세대 통신 표준 협의체인 아이온(IOWN, Innovative Optical &Wireless Network) 글로벌 포럼에서 6G 미래 네트워크 진화 방향을 제시하며, 기술력 경쟁 확보와 함께 6G 기술 개발 및 표준화 협력에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SKT는 6G 시대에 필요한 초고속, 초저지연 네트워크 기반을 구축하고 ▲6G 통신에 적합한 주파수 대역 선정 및 활용 기술 개발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6G 핵심 기술 연구 ▲6G 네트워크를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글로벌 선두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다만, 6G는 5G를 능가하는 획기적인 기술 발전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기술적 과제들이 산재하다는 지적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KT가 1Tbps(테라비피에스) 백본망 구축에 나섰지만, 이 같은 초고속 전송 속도를 달성하기 위한 보다 안정적인 기술 개발과 1ms 이하의 극저 지연 시간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 개발, 그리고 높은 주파수 대역의 특성을 고려한 안정적인 통신 기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와 함께 높은 성능과 에너지 효율성을 동시에 만족하는 기술과 양자 컴퓨팅과 결합한 새로운 통신 방식의 연구 및 개발도 필요한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나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이러한 기술적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며 “업계 뿐 만아니라 정부와 기업, 학계의 협력 강화가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6G 개발에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만큼, 정부 지원 확대 및 민간 투자 유치 등을 통해 국내 6G 기술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국제 표준화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 주도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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