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ICT연구소, 국내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 개최
윤동섭 연세대 총장, 김경만 과기부 통신정책관 등 참여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해 9월 26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뉴스퀘스트]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지난해 9월 26일 서울 중구 SKT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AI 사업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SK텔레콤 제공=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전기가 20세기 경제와 일상을 통째로 바꾼 것처럼 AI가 21세기 산업과 생활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5일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 주최로 열린 ‘AI 시대, ICT가 가야 할 길’을 주제로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토론회에는 김범수 연세대학교 바른ICT연구소장을 비롯해 윤동섭 연세대학교 총장,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 등이 참석했다.

바른IC연구소는 토론회를 통해 그간 정보통신기술(ICT) 영역의 성과를 돌아보고, 인공지능(AI) 시대에 경제적·사회적 가치 달성을 위해 요구되는 ICT의 역할에 대해 논의했다.

축사에 나선 윤동섭 총장은 "AI가 산업과 사회 모든 영역에 걸친 패러다임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며 “토론회가 AI 시대에 한 발 더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며 연세대도 이 중요한 여정에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유영상 사장은 "AI 시대엔 마치 전기가 20세기 경제와 일상을 통째로 바꾼 것처럼 AI가 21세기 산업과 생활을 전면적으로 혁신할 것"이라며 "SK텔레콤도 그간 축적해 온 역량과 자산을 토대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순서에서는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과 권남훈 건국대학교 경제학과 교수가 각각 ▲이동통신 40년 성과와 향후 ICT 정책 방향 ▲AI 시대, ICT가 가야 할 길: 전망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경만 통신정책관은 발표에서 지난 40년 ICT 분야의 성과를 짚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기반 대한민국 대전환 견인(Beyond DX to AX)’을 앞으로의 ICT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권남훈 교수는 발표에서 이동통신이 음성 중심(1차 진화)에서 데이터 및 멀티미디어(2차 진화)를 넘어 5세대 이동통신(5G), 6세대 이동통신(6G) 기반 융합 서비스(3차 진화)로 확장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융합 시대의 ICT 정책은 이동통신 중심의 생태계에서 서비스∙기기∙플랫폼∙ 콘텐츠가 대립적 구도를 벗어나 선순환 고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조신 연세대 교수 주재로 여섯 명의 전문가가 다양하고 심도 있는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서는 정부, 공급자, 개별 참여자 위주 정책보다는 시장, 소비자, 전체 생태계 친화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산·학·연 전문가들은 AI 전환을 위해 기업들의 주도적 노력, AI 인프라 구축, 정부의 산업 육성 패키지, 규제 완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범수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장은 "AI가 가져올 변화에 대한 예측과 이에 대한 차분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만들어 갈 AI 시대의 경제∙사회 질서와 산업 생태계의 청사진 및 구체적 정책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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