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컬 서비스 역량,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력 융합
엔비디아, 그래프코어 등 '멀티 AI GPU 팜' 구축 완료
국가 AI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국내 AI 생태계 조성

김동훈 NHN 클라우드 대표가 지난 2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NHN 클라우드 2.0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김동훈 NHN 클라우드 대표가 지난 2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NHN 클라우드 2.0 전략'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민우 기자]

【뉴스퀘스트=김민우 기자】 엔에이치엔 클라우드가 '초고성능 인프라'를 중심으로 인공지능 전환(AX) 패러다임을 이끄는 'NHN 클라우드 2.0 전략'을 발표했다.

NHN 클라우드는 지난 21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대규모언어모델(LLM) 등 초고성능 AI 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AI 인프라 중심의 청사진을 소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김동훈 NHN 클라우드 대표는 "NHN 클라우드는 오픈스택 기술로 완성한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로 남들보다 먼저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다"며 "공공·금융·게임 영역을 아우르는 버티컬 서비스 역량과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중심 초고성능 인프라 서비스를 융합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NHN 클라우드는 지난 2022년 4월 1일 출범하며 지난 2년간 클라우드 서비스 200여개, 마켓플레이스 상품 320여개를 500개 이상의 파트너와 함께 5700여개 고객사를 확보했다.

특히 공공부문 행정망 최초 연동, 온나라 시스템 구현 등 클라우드 기술을 최초로 공공영역에 활용하는 사업을 수행했으며 지난해 공공에서 진행된 네이티브 전환 사업 총 6개 중 4개 사업을 수주했다.

금융권에서는 신한투자증권의 클라우드로의 전환 사업을 시작해 규제·규정 준수를 갖춘 '금융 랜딩존'을 출시했고 민간시장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업을 다수 확보하는 등의 사업 성과를 거뒀다.

김 대표는 이날 자사가 구축한 국내 수준의 '멀티 AI GPU(그래픽처리장치) 팜'을 기반으로 AX 패러다임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이에 NHN 클라우드는 광주에 위치한 국가 AI 데이터센터를 비롯해 판교 등 자사 데이터센터에 현재 엔비디아 GPU 'H100' 1000개 이상을 탑재하고 있다. 

또 엔비디아 기반 77.3페타플롭스(PF)와 그래프코어 기반 11.2PF, 사피온 기반 11PF 등 총 99.5PF에 달하는 AI GPU 팜을 구축하며 선도 기반을 마련했다. 페타플롭스는 1페타플롭스 기준 1초에 1000조의 소수점 연산처리를 수행한다.

아울러 네이버클라우드, 솔트룩스 등 다양한 AI 기술 기업과 협력해 AI 얼라이언스를 맺고 생태계 확장을 이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자사가 '풀스택 AI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사)'로 진화시키겠다며 "강력한 인프라 역량과 자체 제공 중인 AI 플랫폼 등의 서비스 역량을 결합해 쉽게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국가 AI 데이터센터...NHN 클라우드 성장 도약의 중심 축

광주에 위치한 '국가 AI 데이터센터' 전경. [NHN클라우드 제공=뉴스퀘스트]
광주에 위치한 '국가 AI 데이터센터' 전경. [NHN클라우드 제공=뉴스퀘스트]

지난해 11월부터 정식 운영 중인 국가 AI 데이터센터에는 현재 470여곳의 기업·기관이 이용 중이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NHN 클라우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가 추진한 사업으로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 AI 연구개발을 지원할 수 있도록 컴퓨팅 연산능력 88.5PF,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B) 규모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88.5PF는 일반 업무용 노트북 약 50만대 규모의 연산처리량을 1초만에 수행 가능한 수준이며, 107PB는 1테라바이트(TB) 하드디스크 10만7000개의 저장 용량에 해당한다.

아울러 전력 공급 최적화 기술을 적용해 전력 효율을 극대화했으며, 외부의 자연 바람을 이용한 기기 냉각 시스템을 도입해 기기 냉각에 쓰이는 에너지를 절감하기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김 대표는 "개발부터 운영, 서비스 제공까지 AI 생명 주기 전방위에서 영향력을 펼치며 AI 인프라 성과를 가시화하고 있다"며 "강력한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AI 2.0 시대에 적극 대응하며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