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업계 1위 이마트가 지난 1993년 설립이후 첫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이날 오후 근속 15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한 희망퇴직을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청기간은 3월 25일부터 4월12일까지며, 신청자들에게는 법정 퇴직금 외 월 기본급의 40개월치인 특별퇴직금과 생활지원금 2500만원, 전직지원금이 직급별 1000만~3000만원 지급된다.

이마트의 이번 희망퇴직은 계속된 영업부진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 46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적자로 전환했다. 여기에 이커머스 시장의 확대로 오프라인 시장의 규모가 줄어들며 향후 전망도 어둡기만 하다.

이번 이마트의 희망퇴직이 그룹 전체 구조조정의 시작점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년간 이어진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고자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희망퇴직을 선택한 직원에게는 합당한 보상과 함께 새로운 출발에 대한 최선의 지원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채양 이마트 대표는 CEO 메시지를 통해 “아주 무거운 마음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한 이번 조치를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업계 1위 이마트의 희망퇴직으로 유통업계 전반의 구조조정이 시작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쿠팡 등 이커머스 시장의 확대로 기존 오프라인 매장들의 실적이 악화되면서 향후 전망도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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