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수십만명 참가 예상..."기후파괴로 미래 없는데 학교는 왜 가나"

[사진=프라이데이스포퓨처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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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미혜 기자] 지구의 미래를 위한 근원적인 기후변화 대책을 세우고 실행할 것을 어른들에게 촉구하기 위해 50여개 국가의 10대 학생들이 15일 국제적 동맹휴업 한다.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해 환경을 지켜달라는 세계 청소년들의 외침이다. 

외신을 인용한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기후를 위한 청년 파업'(Youth Strikes for Climate)으로 명명된 이 운동은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정확한 집계는 어렵지만 최소한 50여개 국에서 중고교생을 중심으로 수십만 명이 참여할 것이라게 참여 단체나 개인의 등록을 받는 '프라이데이스포퓨처(FridaysForFuture.org)'측의 설명이다.

이 단체는 웹사이트를 통해 "학생은 학교에 가야 한다. 하지만 기후 파괴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에 가는 목적은 무의미해진다. 왜, 존재하지도 않게 될 수 있는 미래를 위해 공부하느냐"며 학생들이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동맹휴업에 나서는 이유를 설명했다.

[사진=프라이데이스포퓨처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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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기후파업 측은 지난 1일 발표한 동맹휴업 궐기문에서 "각국 정부가 파리기후협약을 통해 지구온난화를 억제하는 대책을 약속하고도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오늘날 어른들은 미래에 관심 없다. 우리 눈앞에서 우리의 미래를 훔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성적 걱정 등으로 등교 거부에 동참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다른 방법으로 운동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하고 취지에 동의하는 어른들의 참여도 호소했다.

이 운동은 15세의 스웨덴 학생 그레타 툰버그가 지난해부터 처음 3주 동안은 매일, 이후엔 매주 금요일에 학교에 가지 않고 의사당 앞 계단에서 이같은 요구를 하며 1인 시위를 벌인 것이 10대와 20대 초반 청춘들의 국제연대 운동으로 발전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지역 중고교생들은 이날 낸시 펠로시(민주) 연방하원 의장의 지역구 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연 뒤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 연방상원 의원의 사무소 등을 통과하며 시위행진을 할 예정이다. 

[사진=프라이데이스포퓨처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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