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A다저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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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정병진 기자] 이제 그를 ‘에이스 류’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9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동안 무실점하며 시즌 6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특히 이날 경기의 무실점 투구로 평균자책점을 1.72에서 1.52까지 낮추며 이 부문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다. 또한 그는 자신의 연속 무실점 이닝을 31까지 늘렸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동안 88개의 투구 중 5안타, 1볼넷만을 허용하며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류현진의 연이은 호투로 현지 언론은 물론 전문가들도 그를 이번 시즌 ‘사이영상’ 후보에 가장 근접한 선수로 꼽고 있다.

한편, 류현진은 신시내티를 상대로 1회 선두타자 닉 센젤에게 안타와 3번타자 에우제니오 수아레스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전 동료 야시엘 푸이그를 상대로 병살타를 유도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말에도 1사 주자없는 제시 윙커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후속타자를 범타로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다. 출루시켰으나 호세 페라사와 커트 카살리를 각각 우익수 플라이, 3루수 땅볼로 막아냈다.

이후 3회부터 5회까지도 안타 3개를 내줬지만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무실점행진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6회와 7회에는 상대타선을 연속으로 삼자범퇴로 잡아내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류현진은 이날 8회초 타석에서 카일 갈릭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LA다저스 타선도 류현진의 호투에 부응하듯 힘을 냈다.

다저스는 이날 코디 벨린저의 투런홈런과. 러셀 마틴의 솔로홈런 등을 묶어 8득점하며 9회초 3점 득점에 그친 신시내티를 8-3으로 꺾고(31승 17패)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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