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조3000억원 규모...3만1920㎡ 부지에 마이스시설·호텔·오피스·오피스텔 등 건립

서울역 일대 항공뷰. [사진=네이버지도]
서울역 일대 항공뷰. [사진=네이버지도]

[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한화종합화학 컨소시엄이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사업비는 1조3000억원 규모다.

‘강북의 코엑스’로 불리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사업이 완료되면 이 일대는 강북의 비즈니스와 관광 중심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코레일은 9일 서울역 북부 유휴부지 개발사업의 우선협상자로 한화종합화학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화종합화학 컨소시엄은 한화그룹 계열사가 대거 참여하고 있다. 한화역사,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한화갤러리아가 호텔 및 리테일 분야 등의 운영을 담당하고 한화생명, 한화증권 등 금융계열사는 재무적 투자자(FI)로 나선다. 시공을 담당할 한화건설은 서울역 북부역세권 사업을 한화그룹의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한화건설은 “그룹 계열사들로 컨소시엄을 구성한 만큼 의사결정이 빠른 게 강점”이라며 “코레일과 협업해 서울의 허브 역할을 하는 랜드마크로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역 북부역세권 유휴부지는 서울로7017~염천교 사이 봉래동2가 122 일대 3만1920㎡ 규모다. 3종일반주거지역과 일반상업지역으로 구성됐다.

코레일은 작년 3월부터 서울시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사업계획을 논의해왔다. 당초 계획한 마이스(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 시설 규모를 축소하고 호텔 2동, 오피스, 오피스텔, 레지던스를 각각 1동씩 세우기로 방향을 바꿨다. 주거용 건물을 늘려 민자사업 수익성을 확보해 주기 위해서다.

서울시는 사업계획이 확정된 뒤 이 일대 부지를 상업지역으로 변경할 방침이다. 해당 부지는 2014년부터 개발이 추진됐다. 당시 한화 컨소시엄이 우선협상자로 선정됐지만 낮은 수익성 등의 이유로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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