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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0-07-14 11:34 (화)
4대그룹 총수들의 신년 4인 4색 행보…'고객만족 통한 사회가치 창출' 이구동성
4대그룹 총수들의 신년 4인 4색 행보…'고객만족 통한 사회가치 창출' 이구동성
  • 김동호 기자
  • 승인 2020.01.02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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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현장 중시’-현대차 정의선 ‘미래먹거리’-SK 최태원 ‘경청’-LG 구광모 ‘파격 소통’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 총수들이 2020년 경자년(庚子年)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새해 첫 업무일 총수들의 발언이나 행보는 그 한해 기업의 운영 방침을 미리 들여다 볼 수 있어 주목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2일 각각 사업장과 신년회장 등을 찾아 올 한해 기업운영 방침을 밝혔다.

◆ 삼성 이재용 ‘현장 중심 경영’ 재확인…"잘못된 관행 버리고 새로운 미래 개척"

우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첫 공식일정으로 경기도 화성사업장 반도체연구소를 찾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연구소를 찾아 3나노 공정기술과 관련한 보고를 받고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사장단과 차세대 반도체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이 새해 첫 행보로 현장을 찾은 것은 기존 메모리 시장은 물론 ‘시스템 반도체 분야’에서도 세계 1위를 차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선보인 것이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의 실적이 미래의 성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역사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잘못된 관행과 사고는 과감히 폐기하고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이웃, 우리 사회와 같이 나누고 함께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이자 100년 기업에 이르는 길임을 명심하자”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도 첫 일정으로 수원사업장 5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통신장비 생산라인 가동식에 참석한 바 있다.

◆ 현대차 정의선 ‘미래 먹거리’ 확보…최종 목표는 고객만족 주주가치 극대화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은 이날 “향후 5년간 총100조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며 미래먹거리 시장 확보의 포부를 밝혔다.

정 수석부회장은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 사옥 강당에서 열린 시무식 신년사에서 “올해는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오는 2021년 초 전기차 전용 모델 출시를 시작으로 2025년 23개 차종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2025년에는 하이브리드 13종,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6종, 전기차 23종, 수소전기차 2종 등 총 44개 차종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특히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의 행복이 진정한 기업 가치이며 자산”이라며 고객만족과 주주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할 것을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전기차는 올해부터 연료전지시스템 판매를 본격화하고, 관련 인프라 구축사업 협력을 통해 수소 산업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SK 최태원 ‘소통에서 경청으로’

최태원 SK회장은 올해 신년회에서 별다른 신년사 없이 일반 시민과 고객, 구성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듣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최 회장의 이 같은 행보는 지난해까지 강조했던 소통에서 더 나아가 주변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사진=SK]
[사진=SK]

최 회장이 경청을 통해 보다 객관적인 시선으로 고객과 함께 해 평소 강조해왔던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가치 실현에 한발 더 나가겠다는 의지로 보인다.

SK그룹 관계자는 “이처럼 파격적인 방식의 신년회를 도입한 것은 SK가 지향하는 행복과 딥 체인지를 고객, 사회와 함께 만들고 이루겠다는 최태원 회장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LG 구광모 ‘파격 소통’…"고객가치 확보와 구성원 행복 우선"

LG그룹의 올해 시무식은 그야말로 파격이었다.

대부분 기업들이 ‘강당 시무식’을 선택하는데 반해, 젊은 CEO 구광모 회장은 이날 'LG 2020 새해 편지(LG 2020 NEW YEAR'S LETTER)'을 통해 전 세계 임직원들과의 소통을 선택했다.

LG그룹은 “이러한 변화는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글로벌 LG 전체 구성원과 더 가깝게 소통하기 위한 것으로, 평소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실용주의적인 구 대표의 경영방식과 맥을 같이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LG]
[사진=LG]

구 회장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고객 가치와 구성원들의 행복을 강조했다.

구 회장은 “오늘 이것 하나만큼은 반드시 우리 마음에 새기면 좋겠다”며 “바로 고객의 마음으로 실천이다. 항상 고객의 관점에서 고민하고 바로 실행하는 실천”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특히 “고객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 곧 우리 LG 구성원의 즐거움이 되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객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데 누구보다 앞서 가고 더 나은 미래와 세상을 향해 함께 가는 따뜻한 기업을 다 같이 만들어 보자”고 당부했다.

그는 끝으로 “2020년 올해, 경영 환경이 그 어느 때보다, 쉽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면서도 “그럴수록 저는 고객 가치 실천을 위한 LG만의 생각과 행동을 더욱 다듬고 발전시켜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4대그룹 총수들은 청와대가 주최한 '2020년 신년회'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다.

문 대통령은 이날 4대그룹 총수 등과 함께 한 자리에서 신년 화합과 경제활성화 등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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