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
  • 서울
    B
    7.8℃
    미세먼지
  • 경기
    B
    5.4℃
    미세먼지
  • 인천
    B
    7.8℃
    미세먼지
  • 광주
    B
    8.5℃
    미세먼지
  • 대전
    B
    8.1℃
    미세먼지
  • 대구
    B
    13.2℃
    미세먼지
  • 울산
    B
    12.8℃
    미세먼지
  • 부산
    B
    14.3℃
    미세먼지
  • 강원
    B
    9.2℃
    미세먼지
  • 충북
    B
    5.3℃
    미세먼지
  • 충남
    B
    8.1℃
    미세먼지
  • 전북
    B
    8.5℃
    미세먼지
  • 전남
    B
    8.8℃
    미세먼지
  • 경북
    B
    13.2℃
    미세먼지
  • 경남
    B
    13.1℃
    미세먼지
  • 제주
    B
    12℃
    미세먼지
  • 세종
    B
    7.1℃
    미세먼지
'동학개미운동'이 뭐길래...개인은 승리할 수 있을까
'동학개미운동'이 뭐길래...개인은 승리할 수 있을까
  • 최석영 기자
  • 승인 2020.03.27 11: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연초부터 22.7조원 순매수...'외국인 엑소더스' 대항 완충제 역할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연일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를 모두 개인투자자들이 받아내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증권가에서는 이를 동학농민운동 당시 민초들이 뭉쳤던 것처럼 개미투자자들이 끝없이 유입된다고 묘사하며 '동학개미운동'이라고 칭하고 있다.

실제 개인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약 22조70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며 외국인 엑소더스(대탈출)에 대항하는 완충제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세로 돌아선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코스피가 하락 출발한 뒤 장 초반 상승세로 돌아선 26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개인들 연초 이후 22조7000억원 순매수

27일 하나금융투자는 다음주 전략과 시황을 예상하는 '개미가 이긴다'는 리포트를 내고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의 매수 행진으로 국내 증시의 하방 완충력과 반등 탄력이 강해졌다고 평가했다.

김용구 연구원은 "연초 이후 개인은 코스피 19조8000억원, 코스닥 2조9000억원 등 누적 총 22조7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최근 외국인 엑소더스에 대항하는 시장 완충 기제로 급부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 동안 개인이 지수 경로에 항상 역행하면서 반복된 실패와 누적된 트라우마를 이유로 2000~2019년 코스피에서만 누적 76조6000억원을 순매도한 점을 감안하면 현 상황은 매우 이례적인 행보"라고 진단했다.

이번에는 개미들의 패턴이 다르다는 진단이다.

김 연구원은 "미증유의 글로벌 시스템 리스크 발발이 언제나 저가 매수의 호기였다는 그간의 경험과 부동산 시장 급랭 전환에 따른 가계 '머니 무브(자금 흐름)'의 복합산물 성격이 우세하다"며 "결자해지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현선물 러브콜 부활이 시장 정상화의 관건이겠지만 개인의 '바이 코리아' 행렬로 잠재적 하방 완충력과 반등 탄력이 동시에 한층 강화된 것은 분명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파장이 글로벌 매크로 환경의 괴멸적 상황 변화로 직결되는 게 아니라면 이번 사이클의 최종 승자는 외국인이 아닌 개인"이라고 강조했다.

[자료=하나금융투자]
[자료=하나금융투자]

◇ 개인 투자자금의 정체와 성격은?

주식시장의 수급을 보면 "개인 자금이 어디서 이렇게 끊임없이 들어오지?"라는 의문이 나온다.

그러나 이번 개인투자자의 매수 자금은 과거처럼 신용융자나 주식관련 대출 자금이 아닌 순수하게 현금으로 유입되는 성격을 보이고 있다.

올해 신용융자증가폭이 미미한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고객예탁금이 작년 말 28조5000억원 수준에서 최근 41조4000억원 레벨까지 폭증한 것이 이를 증명한다.

이성수 유니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이런 개인 투자자금의 정체에 대해 "부동산시장에서 수익률을 공격적으로 쫓던 스마트자금과 원래 현금이 많았던 일반인들이 장롱에 쌓아 놓았던 자금이 복합적으로 주식시장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정부의 규제강화로 인해 계산기를 두들겨본 투자자 중 일부가 주식시장으로 자금을 돌렸고, 원래 현금을 들고 있던 개미들이 마땅히 투자할만한 곳을 찾지 못하다가 증시 투자에 나선 것이라는 의미다.

이성수 대표는 "이 자금의 성격은 매우 공격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개인의 현 국내증시 괄목상대 기류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과거 실패사례 반복 않으려면

코로나19 파장이 세계 경제의 괴멸적 상황으로 직결되는 것이 아니라면 이번 사이클의 최종 승자는 외국인이 아닌 개인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외국인과 기관의 기계적인 손절매가 쏟아지는 것을 개인이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에서 만약 증시가 더 하락하지 않고 바닥을 잡고 올라가 준다면 동학개미운동은 한국증시에 역사로 남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개인이 이번 싸움에서 승리하려면 몇 가지 꼭 명심해야할 행동지침이 있다.

이번에 우연히 개인들이 비슷한 목표를 가지고 몰려들어왔지만 각자가 생각하는 목표 수익률이 다르고 하락에 대한 투자심리 반응이 다르기 때문이다.

마치 과거 동학농민군들이 외세에 의해 일순간에 혼란에 빠졌던 것처럼, 시장 충격이 몇 번 더 발생할 경우 개미 중에서는 심리적 충격을 크게 받고 혼란에 빠져 자중지란 상태가 벌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이성수 대표는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이번 상황은 개인 투자자의 역사에 있어 기념비적인 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처럼 실패하지 않으려면 절대 빚내서 투자하지 말고, 포트폴리오로 접근하고, 자산배분전략도 꼭 세우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