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지난 12일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청와대가 미국 CNN방송이 보도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위독설에 대해 "현재까지 북한 내부에 특이 동향이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통해 "최근 일부 언론에서 보도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확인해 줄 내용이 없다"며 이 같이 말했다.

청와대의 이 같은 반응은 김 위원장의 위독설이 확산될 경우 남북대화 및 정부가 밝힌 남북철도 연결사업 등에 차질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도 "(김 위원장이) 심혈관 질환에 대해 수술을 하는 건 맞는 것 같다"면서도 "일단 정부 당국자들은 사실무근이라고 전해왔다. 전혀 확인된 게 없다는 게 정부의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조선노동당 정치국회의 이후로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으며 특히 북한의 최대명절인 태양절(4월 15일·김일성 생일)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건강 이상설이 제기돼 왔다.

이에 앞서 미국 CNN방송은 20일(현지시간) 정부 당국자의 말은 인용해 "김 위원장이 수술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며 "미국 정부는 이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CNN의 보도로 시작된 김 위원장의 위독설로 한때 국내 증시는 50포인트 이상 급락세를 보였으나 정부와 청와대의 입장이 발표되면서 다소 안정을 찾고 있다.

특히 현대로템, 대아티아이 등 철도관련주들은 20%이상 등락을 보이며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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