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주점 방문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13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 클럽거리에서 외국인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홍대 주점 방문자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13일 저녁 서울 마포구 홍대 클럽거리에서 외국인들이 술을 마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이태원 클럽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15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방대본)는 15일 “이날 12시까지 클럽 관련 총 누적 환자는 153명으로, 현재 접촉자에 대한 조사와 방역조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클럽 관련 확진자를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87명으로 가장 많고 경기 26명, 인천 22명, 충북 9명, 부산 4명, 충남과 전북, 경남, 강원, 제주에서 각각 1명이 나왔다. 충북 9명 중 8명은 국방부 격리시설 관련 발생 사례다.

이와 관련 방대본은 “클럽 관련 확진자와 주점, 노래방, 학원 등에서의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주말 밀폐되고 밀집한 다중이용시설 이용과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부득이하게 밀폐‧밀집 장소 방문시에는 2m 거리를 유지하고 마스크를 착용해 달라”며 “악수를 하지 않고 손씻기를 철저히 하고, 눈‧코‧입을 만지지 않는 등 개인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노인이나 임신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공간 또는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되도록 가지 말라”며 “이번 종교행사는 가급적 온라인 등 비대면‧비접촉 방법 활용해 달라”고 권고했다.

13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보건소에서 서울 이태원 및 논현동 일대에 간 적이 있는 도민들이 무상으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경기도]
13일 오전 성남시 분당구보건소에서 서울 이태원 및 논현동 일대에 간 적이 있는 도민들이 무상으로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경기도]

한편, 방대본은 클럽‧주점 등 밀폐된 공간에서 불특정 다수와 밀접 접촉을 한 경우 발열, 호흡기 증상 등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 및 1339를 통해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특히 가족이나 같이 모임을 가진 사람 중 유증상자가 2명 이상 발생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다.

검사 결과가 음성일지라도 14일간의 잠복기 동안에는 발병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자가격리 대상자는 자가격리를 철저히 하고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닌 사람들도 사람간의 접촉을 최소화하여야 한다.

또한 마스크 착용 및 손씻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증상 발생시 즉시 재검사를 받아야한다고 방역당국은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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