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SK 임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열린 헌혈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SK그룹]
3일 SK 임직원들이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열린 헌혈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SK그룹]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헌혈 인구가 급감하면서 혈액 수급난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SK그룹 임직원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SK그룹 3일 “코로나19로 인한 혈액 수급난 극복을 돕기 위해 시작한 헌혈 릴레이가 그룹 전체로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SK그룹에 따르면 이날 서울 종로구 서린사옥에서 SK㈜, SK이노베이션, SK E&S 임직원들의 헌혈 행사가 진행됐다.

SK그룹은 지난 5월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 등 중심으로 헌혈 릴레이를 시작해 이달 1일까지 그룹 임직원 2000여명이 헌혈을 신청해 사전 검사를 통과한 1600여명이 헌혈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난 6월에는 경북 영주 SK머티리얼즈,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서울 중구 SK네트웍스서비스 등 전국 곳곳의 관계사 직원들이 헌혈 릴레이에 동참했다.

특히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SK텔레콤 본사 헌혈 행사장을 깜짝 방문해 헌혈에 동참하기도 했다.

SK그룹에 따르면 오는 7일에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SK하이닉스 M16 공장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SK건설 직원들이, 23일에는 경기도 성남시 SK하이닉스 분당사옥 직원들이 각각 헌혈에 참여할 예정이다.

헌혈 릴레이에는 SK텔레콤과 대한적십자사가 공동 개발한 헌혈 앱 '레드커넥트'가 활용됐다.

한편, 최태원 SK회장은 지난 3월 "코로나19와 같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은 사회, 고객, 구성원들을 위해 새로운 안전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당부한 바 있다.

특히 최 회장은 평소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지속가능사회, 사회적 가치 등을 강조해 온 바 있어 이번 그룹 차원의 헌혈 참여도 이를 실천하기 위한 노력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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