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그리고 성공기업을 향하여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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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석진보 JB재무컨설팅 대표(경영지도사)】 중소기업 경영자들은 기업을 창설한 후 성장 사이클 과정에서 기업이 어떤 해결할 문제점에 놓일 수 있는 지를 미리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그래야만 경영과정에서 발생하게 될 경영위기나 부실을 예방하고 극복하는 전략을 펼침에 있어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부실에 직면했을 때 어떤 혁신을 통해 위기에서 벗어나 성공기업을 나아갈지 가이드 지침도 알아두는 게 중요하다.

그 외에도 정부의 정책자금을 잘 활용하는 것도 자금부족에 따른 경영위기를 사전에 차단하고 극복하는 한가지 방법이 될 것이며, 성공기업을 위한 각종 제언들도 귀담아 듣는 지혜가 또한 요구된다 하겠다.

1) 성장단계별 경영전략

에릭 플램홀추과 이본랜들은 그들의 저서 Growing Pains (매일경제신문사에서 ‘기업 성장을 방해하는 10가지 증상’으로 번역)에서 기업의 라이프 사이클을 △ 뉴벤처의 창설, △ 사업확장, △ 경영의 전문화, △ 조직의 강화, △ 다각화, △ 통합, △ 쇠퇴 그리고 재도약 등 7단계로 나누고, 1~4번 단계를 전문 경영기업으로 발전하는 단계로, 5~7 단계를 조직성장 후의 시기로 구분하여 각 단계에서 일어나는 문제점과 극복전략을 설명하고 있다.

이는 우리 중소기업들이 향후 성장단계별로 고려할 주요사항이라 생각되어 <성장단계별 경영전략> 표로 압축하였는데, 단계별 핵심 전략은 다음과 같다.

△ 1단계(뉴벤처 창설) : 시장을 파악하고 틈새시장을 확보하라. 그리고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여 고객수요를 충족시키라.

△ 2단계(사업확장) : 성장에 필요한 자금, 인력, 장비 등을 확보하고 업무를 촉진시켜줄 운영시스템을 확보하라

△ 3단계(경영 전문화) : 거시적 성장과 발전에 필요한 관리시스템을 갖추되 기획, 조직구조, 관리자양성, 통제/성과관리 측면에서 개발하라.

△ 4단계(조직강화) : 직원들의 행동규범이라 할 비공식 통제시스템인 기업 문화를 가꾸라.

△ 5단계(다각화) : 기존의 기업 범주 내에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 하라.

△ 6단계(통합) : 다양화된 회사를 지원할 새로운 인프라를 개발하라

△ 7단계(쇠퇴와 재도약) : 총체적 쇄신을 통해 처음부터 다시 기업을 새로이 지어야 한다.

놀라운 것은 이러한 성장단계 중에서 부실화되기 쉬운 때가 2단계인 사업확장 단계라는 것이다.

새로이 기업을 설립하고 의욕적으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여 시장에 진출한 후 고객의 니즈에 맞아 수요가 늘어나고 기업이 확장되는 단계에서, 성장에 필요한 자원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고 Backup 해 줄 운영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시장에서의 Claim과 거래처의 불만을 초래하고 고객이 외면하는 사태가 발생하여 성장통을 겪다가, 결국 이겨내지 못하고 부실화의 길로 접어들게 되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는 것이다.

이 점을 우리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각별히 유념할 필요가 있겠다.

2) 혁신과 성공기업을 위한 50가지 지침

일본의 Turnaround Specialist 인 사에구사 다다시(三枝匡)는 그의 저서 ‘성공하는 기업을 위한 혁신노트(Turnaround)’에서 부실에 직면한 기업의 혁신과 성공기업을 위한 가이드 50가지의 지침을 제시한 바 있다.

여기서 그의 저서의 원제인 Turnaround는 적자에 허덕이던 부실기업이 조직개혁과 경영혁신을 통해 흑자로 돌아서는 것을 가리킨다.

<혁신과 성공기업을 위한 50가지 지침 축약> 표에서 보듯 그는 기업의 혁신과 성공기업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 개혁의 실마리가 되는 컨셉을 잡기 위해서는 개혁팀 인선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개혁 검토를 기업 전반적으로 시행하고, ▲ 조직 전체에 필요한 전략을 만들되 통렬한 반성을 기반으로 하여, 낡은 시스템의 문제점을 냉정히 지적하고, 입안된 전략은 경영자가 끈질기게 확인하여야 하며, ▲ 강력한 인재를 등용하여 사람들을 끌어들이고, ▲ 고객 접점에서 찾아낸 약점과 모순을 찾아 개혁을 시행하여 성과를 이룰 때까지 우직하게 내부 개혁을 이루어야 한다는 것을 조언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의 지침이 조직 내 변화를 가져오게 되면 조직은 △ 책임, 전략이 명확하고 손익이 쉽게 보이는 조직, △ 개발, 생산, 판매 사이클이 빨리 돌아가고 신제품이 쉽게 성장하는 조직, △ 고객과의 거래가 가까워지고 의사결정과 사내 커뮤니케이션이 빠른 조직, △ 사내 경쟁의식이 높아지는 조직으로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3) 정책자금의 이해와 활용

기업이 잘 돌아가기 위해서는 매출, 자금, 사람, 시스템 등이 박자를 잘 맞추어 돌아가야 하겠지만, 자금과 관련해서는 자기자본만으로 기업을 운영하기는 힘이 든다.

매출이 크게 일어나려 해도 원부자재를 확보하여야 하고, 일정 재고와 매출채권을 가져가야 하며 인력 채용과 설비를 늘려야 하기 때문에 기업은 언제나 자금 마련에 부심하게 되어 있다.

기업을 창업할 때부터 시작하여 성장 과정에서 꾸준히 정책자금을 잘 활용하여 정책기관에 매우 고마워하는 경영자도 있는가 하면,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문턱이 높다고 지레짐작하여 포기하는 경영자도 있는 듯하다.

부실화의 징후가 나타나는 것도 사람의 혈액과도 같은 자금이 잘 돌지 않아서인 경우가 많고 기업이 어려울 때 긴급수혈 또한 자금 측면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크기 때문에 정책자금을 어떻게 활용하고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는지 평상시 알아두는 것은 경영에 매우 도움되는 과제 중의 하나이다.

요즈음은 인터넷망이 발전하여 중소기업 정책자금이 어떠한 것이 있는지 빠르게 찾을 수 있고 정책자금 온라인 신청예약을 통해 온라인 자가 진단을 먼저 실행할 수 있는 점 등 편리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제도를 잘 활용하는 것은 기업에 상당한 의미를 가져온다. (다음 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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