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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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이태웅 기자】 1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작년 같은 달에 비해 22% 가량 늘어나면서  8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역대 1월 수출액으로도 2018년(176억9000만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이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CT 주요품목 수출이 지난해부터 늘어난데다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S21' 시리즈가 예년보다 빠르게 출시되며 수출을 견인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1월 ICT 수출액은 163억달러, 수입액이 107억4000만달러, 무역수지는 55억5000만달러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하루 평균 수출액은 7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 6억2000만달러보다 16.3%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87억8000만달러로 20.5%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는 수요가 계속 늘어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의 수출이 각각 24.9%, 16.0% 상승하며 7개월 연속 증가했다.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액정장치(LCD) 단가 상승과 모바일 수요에 따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수출 증가로 32.1% 늘어난 20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휴대폰 부문 수출액은 12억달러로 76.3% 늘었다.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 등으로 완제품(87.4%)과 부분품(71.5%) 수출액 모두 3개월 연속 증가하며 강세를 이어갔다.

컴퓨터·주변기기도 보조기억장치(SSD)를 중심으로 2.6% 증가한 9억9000만달러를 기록하며 1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 ICT수출
국가별 ICT 수출액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제공]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74억1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3.7% 증가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등 주요품목의 수출액이 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다.

베트남으로의 수출도 18.9%가 증가한 2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미국은 23.9%가 증가한 19억달러, EU는 10.0%가 증가한 9억달러로 집계됐다.

일본으로의 수출액은 4.2%가 증가한 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와 휴대폰을 중심으로 수출이 늘면서 9개월만에 반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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