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21일 오후 서울 양천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포근한 날씨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21일 오후 서울 양천공원을 찾은 시민들이 포근한 날씨를 즐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전국에 봄을 느낄만한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내일(23일)부터 아침기온이 크게 떨어져 한파 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커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추위는 금요일(26일)까지 이어지다 주말이 시작되는 토요일(26일)부터 기온이 크게 올라 완연한 봄기운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고, 내일과 수요일(24일)도 대체로 맑다가 낮부터 구름이 많겠다"며 "오늘 낮 최고기온은 9~22도, 내일 아침 최저 –9~1도, 낮 최고 3~13도, 수요일 아침 최저 –8~2도, 낮 최고 5~13도가 되겠다"고 예보했다.

이어 "오늘 오후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내일과 수요일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10도 가량 큰 폭으로 떨어져 중부지방과 전북동부내륙, 경북북부내륙은 -10~-5도가 되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건조특보가 발효된 강원영동, 경북북동산지, 경상권동해안, 일부 경북권내륙은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고, 특히 강풍까지 겹쳐진 가운데 크고 작은 산불이 계속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동쪽지역을 중심으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하고 있고, 최근 강수가 없어 대기가 건조함에 따라 그 밖의 지역에서도 산불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작은 불씨가 큰불로 이어질 수 있으니, 산불뿐만 아니라 각종 화재예방에도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21일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1일 경북 안동시 임동면 망천리 야산에서 불이 나 주변으로 번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 후반으로 접어드는 목요일(25일) 오후부터 금요일까지는 중국 상해 부근에서 동진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며 전국의 아침 기온은 -4~7도, 낮 기온은 6~13도가 될 전망이다.

3.1절 연휴가 시작되는 토요일(27일)부터는 기온이 크게 올라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상권을 보이겠으며, 낮 기온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5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겠다.

또한 이 기간 전국이 차차 흐려져 오후에 전라권과 경남권, 제주도에 비가 시작되어 일요일(28일)에는 충청권과 경북권까지 확대되겠다고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에 따르면 3.1절 연휴기간 아침 기온은 -2~9도, 낮 기온은 8~14도가 되겠고, 강원영서와 산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상권을 보이겠으며 낮 기온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15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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