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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1-04-21 18:04 (수)
친환경 전기차의 딜레마..."배터리 생산·폐기 과정서 환경오염 유발"
친환경 전기차의 딜레마..."배터리 생산·폐기 과정서 환경오염 유발"
  • 김보민 기자
  • 승인 2021.03.04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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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채굴엔 '유해물질', 버릴 땐 '유독물질'...실질적 해결책 모색해야
전기자동차는 최근 기후위기 상황을 개선할 수 있는 대안책으로 떠오르고 있지만, 생산과 폐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문제는 아직 뚜렷하게 해결되지 않았다. [사진=서울 성동구 제공/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보민 기자】 친환경 시대의 대표 주자인 '전기차'는 과연 정말 친환경적일까.

환경 보호 패러다임에 발맞춰 전세계 주요국들이 모두 전기차에 주목하고 있지만, 오히려 배터리를 생산하고 폐기하는 과정에서 딜레마가 커질 수 있단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기업들이 기후위기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을 잇따라 진행하고 있지만, 되레 환경을 해치는 역효과를 낳을 수 있는 것이다.

◇ 배터리 채굴엔 '유해물질', 버릴 땐 '유독물질'

현재 환경단체에서 가장 문제 삼는 것은 전기차 배터리 채굴이다.

전기차에 꼭 필요한 리튬이온 배터리는 리튬과 코발트 등의 희토류 소재로 만들어진다.

이러한 광물의 채굴 과정은 친환경과 거리가 멀다. 코발트는 채굴 과정에서 유해 부산물이 발생하고, 제련 단계에선 황산화물과 같은 대기오염 물질이 나온다.

이와 더불어 리튬은 그야말로 ‘물 먹는 하마’다. 채굴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지하수가 필요하기 때문에 사실상 '낭비'가 아니냐는 비판을 꾸준히 받아왔다.

희토류 자석회사 어드밴스드 마그넷 랩의 마크 센티 최고경영자(CEO)는 “채굴 없이는 녹색에너지를 실현할 수 없다. (가혹하지만) 그게 현실”이라고 단언했다.

여기에 다쓰고 버려진 폐배터리도 골칫거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유독물질의 지정고시'에서 친환경차 폐배터리를 산화코발트·리튬·망간·니켈 등을 1% 이상 함유한 유독물질로 분류했다.

친환경차 배터리가 외부에 노출이 될 시 화재와 폭발, 급성독성 및 수생 환경에 유해한 물질을 뿜어낸다는 지적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희토류를 채굴하는 중국의 한 광산 현장의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탄소배출 없고, 재활용할 수 있는 대책 '절실'

때문에 이러한 딜레마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실질적인 대책이 나올 필요가 있다. 특히 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선포한 국내 기업들의 고민은 더 깊어질 예정이다.

우선 폐배터리를 재활용에 대한 논의는 비교적 많이 전개되고 있는 편이다.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폐배터리 발생량은 2020년 약 4700개에서 2025년 1만3000개, 2030년 8만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때문에 국내 기업들은 이러한 문제를 풀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달 18일 산업통상자원부, 현대글로비스, LG에너지솔루션 등과 협력해 폐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활용할 계획을 내놨다.

포스코도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사업을 전개하고, 호주 등 니켈 광산 투자를 통해 배터리용 니켈 공급을 자체적으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엔 아르헨티나 리튬 데모플랜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3일 "앞으로의 시장은 폐배터리를 재활용하는 것에 방점을 둘 것"이라고 보도했다.

포스코가 2018년 인수한 아르헨티나 리튬 데모플랜트 전경. [사진=포스코 제공]

다만 배터리 원자재 채굴 방식에 대해선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은 윤리적인 생산을 하는 업체와 거래를 하는 자체적인 산업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LG화학은 2019년 초 미국 IBM, 포드, 중국 화유코발트, 영국 RCS글로벌 등과 공동으로 RMI(책임있는 광물 공급 연합)에 가입했다.

이는 전기차 배터리 채굴 과정을 투명하게 알 수 있도록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시범 프로젝트다. 

삼성전자, 삼성SDI, BMW 등도 협력 프로젝트를 출범시켜 3년간 콩고 소재 코발트 광산과 공동체의 생활 및 작업 환경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대다수의 협력 프로젝트는 환경문제 개선보다 인권문제에 대한 논의에 더 주력하고 있다. 이들은 채굴 과정에서 아동착취 등의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감시하는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자동차 평가 분석가들을 인용해 "전기차는 앞으로 나아갈 유일할 방법"이라며 글로벌 기업들이 전기차 환경문제에 대해 보다 효율적인 대책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